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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766

‘위드코로나’ 이후 ‘부스터샷’과 ‘서킷 브레이커’ 발동이요? - 김민서 기자 ‘위드코로나’ 이후 ‘부스터샷’과 ‘서킷 브레이커’ 발동이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민서 기자 alstj2069@naver.com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정부는 지난 2021년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시행했다. 이 방안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업시간 제한 등 기존의 확진자 억제 규제에서 방역 대책의 방향을 중증, 사망 발생 억제로 전환하는 정책으로 현재는 ‘위드 코로나’로 더욱 많이 불리고 있다. 이는 영어권에서 유래한 단어인 것처럼 보이지만 위드 코로나는 사실 영어권에서 쓰지 않는 단어이다. 심지어 영국 일간지 더타임즈의 기사에서는 위드 코로나를 콩글리쉬라고 소개했다. 11월 17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과 ‘추가접종’.. 2022. 1. 13.
외국인과 한국어로 소통하는 봉사활동, 경희대학교 ‘한국어 도우미’ 제도 - 김미르 기자 외국인과 한국어로 소통하는 봉사활동, 경희대학교 ‘한국어 도우미’ 제도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미르 기자 jjs1550@khu.ac.kr 경희대학교에는 한국어 도우미 제도가 있다. 경희대학교 재학생과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한국어 과정 외국인 수강생을 연결하여 외국인 학생이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이다. 한국어 도우미는 외국인 학생에게 한국어를 비롯한 한국의 문화를 알려주는 친구이자 선생님의 역할을 한다. 경희대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 제도이다. 기자가 2021년도 상반기에 활동한 한국어 도우미 경험을 바탕으로 경희대학교 한국어 도우미 제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1991년 10월 국제교류위원회의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과정이 개설되었다. 한국어를.. 2022. 1. 13.
말이 문화가 되기까지 - 이원석 기자 말이 문화가 되기까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이원석 기자 lemonde@khu.ac.kr 지난해 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외국어 영화상을 받으며 말했다. ‘1인치의 장벽(자막)을 뛰어넘으라’고. 국제영화제라는 권위 아래 숨겨진 할리우드 중심의 영어 패권에 균열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그로부터 1년 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마침내 견고한 1인치의 장벽을 깨부쉈다. 오징어 게임은 전례 없는 흥행으로 강력한 문화 현상이 되어 세계를 휩쓸었다. 시청자들은 자신들의 모국어로 더빙한 대사를 듣기보다 배우들이 호흡하며 뱉은 생생한 말을 듣기를 원했다. 그렇게 세계의 관심은 한국 대중문화에서 한국어로, 한국어에서 한글로 자연스레 번져갔다. 문화를 향한 관심이 언어로 이어진 것이.. 2021. 12. 8.
성균관과 한글 교육 - 변한석 기자 성균관과 한글 교육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변한석 기자 akxhfks1@naver.com 우리나라 지폐에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지폐 앞면에 그려진 인물들이 모두 어떤 대학교와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천 원 지폐에 그려진 퇴계 이황은 성균관대 교수, 오천 원짜리의 율곡 이이는 성균관대 장학생, 만 원짜리에는 성균관대 이사장이라는 세종대왕, 오만 원권의 신사임당은 성균관대 학부모. 이렇듯 모두 성균관대학과 상관이 있어 ‘조선 시대에도 만연한 학벌주의!’라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한다. 이는 물론 진지한 이야기보다는 가벼운 농담에 가깝지만, 조선 시대 성균관의 지위와 성균관대학교의 유구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농담이다. 성균관은 986년, 고려 성종 시절 태학이란 이름으로 설립됐.. 2021. 12. 8.
무심코 사용하는 장애 차별 표현, ‘꿀 먹은 벙어리’, ‘선택 장애’ - 김미르 기자 무심코 사용하는 장애 차별 표현, ‘꿀 먹은 벙어리’, ‘선택 장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미르 기자 jjs1550@khu.ac.kr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32조는 “누구든지 장애를 이유로 장애인 또는 장애인 관련자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가인권위 역시 2014년 ‘벙어리’, ‘귀머거리’, ‘장님’ 등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게 하는 표현을 공적 영역에서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과거부터 쓰던 말이라도 그 말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바뀌면 더는 쓰지 말아야 할 표현이 된다. 누군가를 차별하고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고정관념을 심화시키고 재생산하는 표현이 그렇다. 하지만 여전히 정치권과 언론, 일상에는 버.. 2021. 12. 8.
규장각에서 만나는 한글 - 김규리 기자 규장각에서 만나는 한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규리 기자 kyu0814ri@naver.com 규장각은 조선 19대 왕, 숙종이 지어 정조가 성장시킨 기관이다. 정조는 규장각을 조선 시대 왕실 비서 기구이자 도서관으로 사용했고, 젊고 영특한 관리 중에서 '초계문신'이라는 장학생을 직접 뽑아 규장각에서 공부하도록 하였다. 학술과 정책을 연구하는 기관이었던 규장각이 서울대학교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일제가 경성제국대학을 세우면서 귀중한 고문서가 대학 도서관에 보관되었고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규장각을 지어 소장하면서 규장각이 비로소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서울대학교에서 규장각은 연구 기관이자 서고이며 전시실 또한 운영하는데, 심사 과정을 거친 학생들이 직접 해설자가 되어 안내를 맡는다. 코로나-19로 .. 2021. 12. 8.
한글날에 항상 노하시는 세종대왕? - 변한석 기자 한글날에 항상 노하시는 세종대왕?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변한석 기자 akxhfks1@naver.com 지난 10월 9일은 오백일흔다섯돌 한글날이었다. 대체공휴일이 생겨 한글날 당일을 비롯해 평일인 다음 날도 쉴 수 있게 됐지만, 코로나19 범유행 사태 때문에 여러 단체에선 예전과 같이 대면으로 한글날 행사를 진행하진 못했다. 특히 올해는 한글날 행사 규모가 축소된 것처럼 한글의 권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한탄 섞인 기사를 왕왕 볼 수 있었다. 여러 전문가와 기자들은 방송 프로그램과 정부 단체, 인터넷 소통망 등 한글을 널리 알려야 할 곳에서 오히려 한글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글 파괴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문제점들은 주로 빈번한 외래어 및 외국어 사용, 한글의 모음과 자음을 자신들만 .. 2021. 11. 8.
조선 시대 한글은 전 국민 비밀 문자?! - 김규리 기자 조선 시대 한글은 전 국민 비밀 문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규리 기자 kyu0814ri@naver.com 1443년(세종 25) 창제된 한글은 우리나라 고유의 문자로,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라고 평가받는다. 훈민정음해례본은 한글을 창제한 사람과 창제한 연원, 창제 목적을 뚜렷하게 밝히고 있기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하였다.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하여 이러한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고 그에 깃든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김으로써 한글을 더욱 소중히 사용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기사를 기획했다. 조선 시대 한글이 백성들 사이에서 널리 쓰였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조선왕조실록을 읽다 보면 지배층 또한 한글을 중요한 글자로 생각하고 활용하였음을 확인할 수.. 2021. 11. 5.
송편도 백설기도 시루떡도 그냥 ‘Rice Cake’? - 김민서 기자 송편도 백설기도 시루떡도 그냥 ‘Rice Cake’?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민서 기자 alstj2069@naver.com 지난 6월 방탄소년단(BTS)이 네이버의 인터넷 실시간 방송 플랫폼 ‘브이앱’에서 공개한 예능은 김치를 중국어 자막으로 번역할 때 ‘파오차이’라고 표기해 큰 논란을 빚었다. 더불어 같은 달 편의점 GS25는 ‘스팸계란김치볶음밥 주먹밥’에 들어가는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파오차이’라고 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를 잠시 중단하는 일도 있었다. 심지어는 음식 ‘대게’를 ‘usually’, ‘방어구이’를 ‘fried defence’라고 음식 이름을 잘못 번역하여 표기한 사례도 있다. 한식 이름을 우리나라 말의 발음 그대로 사용한 고유명사로 표기해야 한다는 의견은 계속 존재했지만, 김.. 2021.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