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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732

2014 한글 상품 열풍 '노앙 러브시티 티셔츠', 'KB국민은행 신용카드' 2014년 상반기에 많은 기업이 한글과 관련된 상품을 내놓았다. 베이직하우스의 '입는 한글 티셔츠', 노앙의 ‘한글과 영어를 조합한 티셔츠’. KB 국민은행의 '훈민정음·가온·누리카드'와 우리은행 '가나다 카드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 중 두 가지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1. 노앙의 한글티셔츠 올해 5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노앙(NOHANT)과 배우 유아인이 힘을 합쳐 한글이 새겨진 상품을 내놓았다. 예전부터 종종 한글 티셔츠가 판매되긴 했지만, 지금처럼 반응이 뜨거웠던 적은 드물다. 많은 연예인이 착용한 인증사진을 올리며, 그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실제로 홍대, 강남 등 번화가를 가보면 이 옷을 입은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티셔츠에 새겨진 글자 서울은 한글 'ㅅ'과 영어 'EOUL'을.. 2014. 8. 5.
김두루한 선생의 7월 알음알음 강좌 지난 7월 28일(월) 한글문화연대 공간 활짝에서 2014년 제2회 알음알음 강좌가 있었다.이번 7월 알음알음 강좌의 주제는 참교육에서 참배움으로, ‘좋은 세상을 가꾸는 열쇠’ 였다.한글문화연대 대표 이건범의 열림말을 시작으로 저녁 7시 30분 강의가 시작되었다. 이번에 강의하신 김두루한 선생은 참배움학교연구회장을 담당하며, 현재는 경일고에서 교사생활을 하고 계신 분이었다. 또, 한글문화연대가 주최-주관하며 국립국어원이 후원하는 ‘우리말사랑동아리 2기’ 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위원장을 담당하신 분이기도 하다. 강의를 시작하면서 강사님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기분이 좋아지는 단어를 생각해보자’라며 강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재미나게 강의를 이끌어 나갔다. 강의 내용은 ‘교육은 왜 받는가?’ 와 ‘한샘 .. 2014. 8. 5.
이 비석을 옮기는 자는 화를 입을지어다 예로부터 비석은 늘 한자로 쓰여 있었다. 고구려 광개토대왕비가 세워지기 이전부터 한자가 비문에 새겨졌고, 조선시대 때 세종이 한글을 널리 반포한 이후에도 비석에 한자가 사용됐다. 이것은 최근까지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묘비석 중 대다수는 한자로 만들어져있다. 그렇다면 한글 비석은 없을까? 궁금증이 생겨 인터넷을 검색해 보자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한글 비석이 전국에 3개 정도가 있었다. 서울 노원구의 ‘이윤탁 한글 영비’ , 경기도 포천의 ‘인흥군 묘계비 ‘, 문경새재도립공원의 ‘산불 조심 비석’ 이다. 그중 이번에 방문한 비석은 서울시 노원구 ‘이윤탁 한글 영비’이다. 다른 비석 또한 부분적으로 한글로 쓰여 있고, 추정 시기 역시 조선 중-후기라 가치가 있지만, 이들 비석 중 국가지.. 2014. 7. 29.
만나서 반갑소! 즐거웠던 ‘우리말 사랑 동아리 2기’ 다짐대회 방문기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리나니라’ 세종대왕과 더불어 우리말 하면 떠오르는 주시경 선생이 한 말이다. 원칙이 무너지고 어지럽혀진 우리말을 지키고 가꾸는 일의 중요성을 새삼 되새길 필요가 있는 시대가 됐다. 이를 위해 한글문화연대는 국립국어원의 후원을 받아 ‘우리말 사랑 동아리 2기’를 모집했고, 많은 참여 동아리 중 30개 모둠을 선정하여 7월 12일 토요일 오후 2시 홍대 가톨릭 청년회관에서 다짐대회를 열었다. 우리말동아리 선정 기준은 활동 목표, 활동 계획, 창의성 등을 심사위원들의 판단하고 이에 의해서 청소년 20개 모둠, 대학생 5개 모둠, 일반 5개 모둠을 선정했다.■ 청소년 부문 - 가온, 가온누리(서영여고), 고영이산, 꿈꾸는 색동애벌레, 나랏말ᄊᆞ미, 너나들이, .. 2014. 7. 15.
건강보험에서 말하는 ‘급여’라는 말은 월급인가? -신흥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안이수 교수 보건의료와 건강보험에 관한 용어는 어렵다. 병원 서류에 나오는 ‘선택진료’나 ‘비보험’ ‘포괄수가제’같은 말을 몰라 애를 태울 때가 있다. 사실 물어보기도 창피하고, 용기를 내 물어봐도 이해할 수도 없는 설명에 결국 눈먼 돈을 내는 손해를 보기도 한다. 한글문화연대는 2013년 6월부터 12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의료심사평가 용어 순화를 통한 국민 접근도 향상 방안 마련 연구』라는 연구 사업에 참여했던 신흥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안이수 교수를 만나 보건의료 분야의 어려운 전문용어, 바꾼 말을 널리 퍼트리기 위한 방안을 물었다. 보건의료와 건강보험에 관한 전문 용어들을 순화하는 연구를 하셨단 이야기에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는데요, 정확히 어떤 연구이고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 2014. 7. 8.
방송 3사 3색 월드컵 경기중계석, 우리말 사용은? 브라질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 속에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 3사 중계방송 해설 위원들의 입담 대결 또한 뜨거웠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16강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월드컵의 인기는 그대로 남아 방송3사의 3색 해설에 대한 기사도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월드컵 중계는 방송 3사가 자존심을 걸고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고심하는 방송인만큼 국민들의 관심 또한 남달랐던 모양이다.그 예로 중계진의 발언이 실시간 검색어의 순위권에 들기도 하고 네티즌에 의해 어록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MBC의 안정환은 '안정환 어록'이 인터넷에 돌아다닐 정도로 돌발 발언을 많이 해 김성주 아나운서의 진땀을 빼게 했다. 알제리전에서는 앞서고 있던 알제리 선수가 경기장에 드러눕자 "몹쓸 짓을 하고 있다"며 "집에 가서 침대에서 누우면.. 2014. 7. 4.
광화문의 열기, 선플 콘서트에 가다. 광화문의 열기, 선플 콘서트에 가다. 지난 5월 31일 찌는 듯한 더위에도 사람들로 북적인 광화문 광장. 그 이유가 무엇인지 취재해 보았다. 이 날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오후 6시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선플 운동 본부가 주최하는 ‘광화문 선플 음악회’와 함께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100만 선플 자원봉사단 출범식’이 열렸다. 선플 음악회는 선플 운동의 한 종류로 이는 근거 없는 악성 댓글이 당사자에게 주는 고통을 인식하게 하고 사이버 언어 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의 운동이다. 또한 이번 콘서트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비통함을 기억하고, 그 슬픔과 아픈 기억을 새로운 희망으로 승화시키자는 대국민 메시지를 함께 담았다.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4시부터 선플 자원봉사단 학생들이 일찍 나와 선플 운동을 홍보하는 열기.. 2014. 6. 15.
군 부대 속의 우리말 오발탄. 어디까지 침투해있는가 ? ‘ 현시간부로 당직사관 지침하에 관물대 물건과 모포 주기해서 단정히 정리한 뒤 총기수입을 실시한다. ’ 무슨 암호문자로 오해하지 마시라. 대한민국에서 군대를 거쳐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문장이다. 서투른 번역문도 아니고, 그렇다고 옛날 사람들이 사용하는 표현 수사도 아니다. 총기수입이 ‘총을 구매하는 행위’인 줄 알고,‘주기된 모포’가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물건’쯤인 줄 이해하고 어리둥절해하는 것은 비단 신병만은 아닐 것이다. 애매하고 어려운 단어들, 그들은 왜 이렇게 난해한 단어의 세계 속에 살고 있는 것 일까? 무엇이든 21일간 계속하면 습관이 된다고 한다. 거꾸로 말하자면 한번 잡힌 습관을 다르게 바꾸려면 또다시 21일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그만큼 한번 잡힌 습관의 경우 바꾸기 힘들다는.. 2014. 6. 10.
617돌 세종날, 세종대왕께 바치는 꽃 세종대왕 나신 날 꽃 바치기 행사 열려지난 15일 오전 9시에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하여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한글학회와 한글문화연대 등 국어운동 단체가 참여한 세종대왕 꽃 바치기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국어운동 단체들은 세종날(세종대왕 나신 날) 617돌을 맞이하여 세종대왕이 열었던 문학 부흥 시대를 기념하고, 사랑·인륜·존경의 사회 질서를 만들고자 했던 세종정신을 잇고자 함에 행사의 뜻이 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1968년 전국 국어운동 대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한자 공용어 사용에 반대하기 위해 처음 시작했으며, 이들은 또한 세종대왕 나신 곳 찾기와 한글 박물관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어 운동가들은 세종대왕이 계급에 차이를 두지 않고 모든 백성이 .. 2014.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