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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2584

늙은이 [아, 그 말이 그렇구나-294] 성기지 운영위원 국어사전대로라면 마흔 살 안팎의 나이를 중년이라 하고 중년이 지난 사람을 늙은이라 하니 쉰 살이 넘으면 늙은이라 할 수 있다. 요즘 오십대 남녀를 보고 늙은이라 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사전에서 밝힌 늙은이는 오십대부터이다. 늙은이는 젊은이의 상대되는 말일 뿐 결코 부정적인 말은 아니니 크게 거부할 것은 없다. 하지만 젊은이 가운데는 늙은이를 ‘노틀’, ‘꼰대’로 낮추며 경원시하는 이들이 있다. ‘노틀’은 속어이고 ‘꼰대’는 은어이다. ‘노틀’은 중국어 ‘老頭兒[laotour, 라오터울]’이란 말에서 온 차용어이다. ‘老頭兒’는 ‘노인(老人)’을 뜻하는 ‘老頭’에 접미어 ‘兒’가 덧붙은 어형인데, 이 말이 한국어에 ‘노틀’로 정착한 것이다. 그런데 ‘흰 머.. 2019. 7. 10.
[알림] 2019 바른 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표어 공모전(~9/22) - 아름다운 말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우리말 사랑, 한글 사랑을 주제로 삼아 우리말을 어지럽히는 외국어 남용, 지나친 줄임 말 사용, 비속어와 욕설 사용, 혐오 표현, 맞춤법 파괴, 일방적 소통 따위를 꼬집고 국어 생활에 관한 나름의 생각을 담아주세요. * 알기 쉽고 바른 언어 생활, 서로 배려하는 언어 문화에 참고할 자료는 다음을 참고하세요 ■ 참가자격 우리 나이로 8~19세 학교 안팎 누구나 ■ 부문: 만화(웹툰), 표어 ■ 접수기간: 2019년 7월 10일(수) ~ 9월 22일(일) ■ 수상자발표: 9월 30일(월), 한글문화연대 누리집 ■ 시상식: 10월 9일 한글날,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 ■ 응모방법 * 이 글의 맨 아래 응모창에 작품을 접수하세요. (응모창 바로가기) 만화 1. 누리.. 2019. 7. 9.
[16기] 모둠 활동 소식/12모둠 구름이 걷히고 날씨가 이제 여름에 맞게 변했네요.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속까지 시원해지는 여름노래의 영어가사를 우리말로 바꾼 12모둠 한날의 카드뉴스입니다. 여름의 더위를 까맣게 잊어버리게 만드는 노래들에 있는 영어가사를 우리말로 바꾸니 색다르기도 하고 굳이 영어를 써야하나 생각도 들어요. 2019. 7. 8.
이건범 대표, 우리말 강연 활동/한국비정규직노동네트워크 [이건범 대표] 한국비정규직노동네트워크 35차 워크숍&수련회 ▶ 주제: 언어는 인권이다.▶ 강연자: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때: 2019년 7월 4일(목) 낮 3시▶ 곳: 대전광역시노동권익센터▶ 참석인원: 45명, 김명진 한글문화연대 부대표 2019. 7. 5.
좋은 말들 62 역사는 종합주가지수와 같다. 우여곡절이 있으나 결국은 우상향이다. 2019. 7. 4.
좋은 말들 61 불행이 다 나쁘지는 않다.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 2019. 7. 4.
[16기] 모둠 활동 소식/2모둠 2모둠 시나브로의 ‘옛 한글 편지 어떻게 쓸까?’ 카드뉴스입니다. 카카오톡도 인스타그램도 없던 조선시대, 우리 조상님들은 편지를 써서 서로의 안부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답니다. 시나브로가 준비한 카드뉴스를 보면서 고즈넉한 격식이 있는, 옛 한글 편지 쓰는 법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요? 2019. 7. 4.
피아노 피아노(42 X 29.5cm)는 2018년 7월에 제작하여 그해 가을에 전시, 발표된 작품입니다. 서양악기인 피아노는 대표적인 건반악기로 건반의 갯수는 88개로 거의 모든 피아노가 동일하며, 흰 건반 위로 검은 건반이 규칙적으로 2개, 3개로 되어 있습니다. 건반을 이용하여 제작한 그림글자인 '피아노'가 쉽고 빠르게 읽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의 굵기조절과 함께 '아'에 해당되는 검은 건반의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한 점이 간결하고 세련되게 표현되었다는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검은 건반은 평면인 흰 건반과 달리 위로 올라와 있기때문에 반짝이는 광택을 이용하여 입체의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표현하여 건반의 특징이 잘 나타나도록 하였습니다. 이 작품이 완성된 후에 '피아니스트'가 제작되었는데 다음에.. 2019. 7. 3.
남북한말 몇 가지 [아, 그 말이 그렇구나-293] 성기지 운영위원 정부의 지원으로 편찬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있고, 남북한 언어 차이에 관한 우리 사회의 관심도 가볍지 않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말 가운데 우리의 표준어와 북한의 문화어가 혼동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남북한 언어 차이가 생각보다 그리 심하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정신이 흐릿한 상태를 흔히 ‘흐리멍텅하다’고 말하지만, 표준말은 ‘흐리멍덩하다’이다. “하마트면 큰일 날 뻔했다.”처럼 ‘하마트면’이라는 말을 즐겨 쓰고 있는데 ‘하마터면’이 표준말이다. 귀지를 파내는 기구를 ‘귀지개’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표준말은 ‘귀이개’이며, “담배 한 가치만 빌려 주세요.”라고 할 때의 ‘가치’도 표준말로는 ‘개비’라고 해야 한다. 또, 낳은 지 얼마 안 .. 2019.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