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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2550

[마침] 우리말가꿈이 15기 마침마당 2018년 12월 29일(토), 마포구 합정동 국민카페에서 '우리말가꿈이 15기' 마침마당이 있었습니다. 마침마당에서는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여 자신이 속한 모둠을 뽐냈습니다. 9월부터 손 글씨 공모전(문구: 상크름한 오늘, 한글날입니다. 깜냥깜냥 사랑해요 우리말, 너의 싱그러운 미소가 사랑옵다, 너는 우리말 잘하는 너울가지야), 순우리말 능력평가, 한글날 천막행사(우리말로 된 문구 새기기(타투), 우리말 문제풀이 돌림판, 손글씨 엽서 만들기, 사진 마루지, 탁본 체험, 토박이말 등 만들기(토박이말 바라기 200개 지원) 활동, 한글이 궁금한 도끼비 연극 공연, 붙임쪽지로 한글사랑 글자 만들기, 우리말로 생일읽기, 한글날 받아쓰기, 번개춤사위 공연, 한글 한바퀴(현수막 들고 광화문 돌기), 박원순 시장과.. 2019. 1. 15.
좋은 말들 12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간절히 바랐는데 내 로또는? 2019. 1. 10.
좋은 말들 11 튀어나온 못이 망치 맞는다. 황야를 달리는 무소처럼 혼자서 가라. 2019. 1. 10.
나침반과 나침판 [아, 그 말이 그렇구나-269] 성기지 운영위원 우리가 자주 쓰는 말들 가운데는 발음이 헷갈려서 잘못 적고 있는 말들이 더러 있다. 받아쓰기를 해보면, ‘폭발’을 ‘폭팔’로 적는 학생들이 많다. [폭빨]이라고 발음해야 할 낱말을 [폭팔]로 잘못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판판하고 넓은 나뭇조각은 ‘널판지’가 아니라 ‘널빤지’라고 해야 올바른 말이 된다. ‘널빤지’는 (한자말이 아닌) 순 우리말이다. 이 말을 한자말로 표현하면 널조각 판(板) 자를 붙여 ‘널판’ 또는 ‘널판자’가 된다. 곧 ‘널빤지’라고 하거나 ‘널판’, ‘널판자’라고 하는 경우만 표준말이다. 그런가 하면, 발음의 혼동으로 잘못 적히던 말들이 그대로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사례도 있다. 기계 장치들의 작동 상태를 알리는 눈금을 새긴 면을.. 2019. 1. 9.
사전의 다른 말, 말모이 1910년대 초에 주시경 선생께서 우리말 사전 편찬을 준비하면서 사전을 ‘말모이’라고 부르셨다. 뒷날 외솔 최현배 선생께선 이를 ‘말광’이라고 불렀다. 우리네 어린 시절까지는 이런저런 물건이나 연장, 곡식 따위를 보관하던 곳을 ‘광’이라고 불렀으니, 말을 보관하고 필요할 때는 꺼내 쓰느라 드나드는 곳이 바로 말광이다. 말모이가 당근이나 건초 따위를 뜻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은 내일 개봉하는 영화 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도 널리 알려질 터이다. 어제 시사회에 갔는데, 조선어학회의 조선어사전 편찬 작업과 일제의 탄압 등에서 뼈대를 이루는 역사적 사실들이 몹시 뒤틀려 있어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흥행이 될 재미 요소는 갖추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근대에 들어서 국어를 정립하.. 2019. 1. 8.
수납⇥계산, 배선실⇥공동 주방 2018년 말에 서울시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에서 우리 한글문화연대가 제안한 ‘병원의 다듬을 말’ 3가지를 확정, 발표하였다. ‘수납’은 ‘계산’으로, ‘하이 패스’는 ‘자동 결제’로, ‘배선실’은 ‘공동 주방‘으로. 서울시에서 이렇게 다듬기로 확정하여 공무원들과 산하 기관에 권장하면, 서울시가 세운 서울의료원, 서울대보라매병원 등 7개의 시립병원에서는 이 말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낱말들은 우리 한글문화연대에서 병원 현장을 조사하여 뽑아낸 것이다. ’수납‘은 돈을 거둬들인다는 뜻인데, 대개 환자에게 “수납하시고 처방전 받으세요.”하는 식으로 잘못 쓰고 있는데다가 공급자 위주의 고압적인 느낌이 드는 용어인지라 ’계산‘으로 바꿔야 한다. ’하이 패스‘는 고속도로 통행료 받는 방법을 본따 일부 병원에서.. 2019. 1. 3.
좋은 말들 10 꿈을 가져라. 꿈은 깨고야 마는 것인데.... 2019. 1. 3.
좋은 말들 9 스티브 잡스를 본받아라. 모두가 잡스면 그 잡스가 잡스일까. 2019. 1. 3.
아퀴, 잡도리 [아, 그 말이 그렇구나-268] 성기지 운영위원 황금돼지해라 불리는 새해가 밝았다. 누구나 한 해 동안 여러 가지 어수선한 일들이 있었을 텐데, 이렇게 어수선한 일들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갈피를 잡은 뒤에 끝매듭을 짓는 것을 ‘아퀴 짓는다’고 한다. 여기서 ‘아퀴’는 어수선한 일들을 갈피 잡아 마무르는 끝매듭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한 해를 아퀴 짓고 새해를 맞이하자.”고 하면, 한 해 동안 있었던 잡다한 여러 일들을 제자리에 잘 끼워 맞추고 새해를 맞이하자는 뜻이 된다. ‘아퀴’라는 말이 요즘 잘 쓰지 않아서 낯설게 들리는 데 비하여, 이와 비슷한 ‘매조지다’라는 말은 비교적 귀에 익숙한 말이다. ‘매조지다’라고 하면 “일의 끝을 단단히 단속하여 마무리하다.”는 뜻으로 쓰이는 순 우리말이다. “소포.. 2019.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