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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2398

아름다운 바라지 [아, 그 말이 그렇구나-131] 성기지 운영위원 아름다운 바라지 “어버이가 그 자식을 뒷바라지하는 데에는 조건도 한계도 없다.”라는 문장에서 ‘뒷바라지’라는 말은 “뒤에서 바라지하다”는 뜻이다. ‘바라지’는 음식이나 옷을 대어 주거나 온갖 것을 돌보아 주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곧 ‘바라지하다’라고 하면 “온갖 일을 돌보아 주다”는 뜻이니, 이는 우리 삶의 가치를 높이는 참 아름다운 우리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라지는 비단 어버이가 그 자식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다. 본디 ‘바라지’는 방에 햇빛을 들게 하려고 벽의 위쪽에 낸 작은 창을 이르는 우리말이다. 이 창을 통해 들어오는 한 줄기 햇빛처럼,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서 따뜻함과 위안을 건네주는 것이 ‘바라지’인 것이다. 감.. 2016. 4. 14.
[보도자료] 못 알아듣게 일부러 영어로 공약 내나? 2016. 4. 12.
[한겨레]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다시 추진하나(2016.04.07.) [한겨레]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다시 추진하나 2016.04.07.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2016. 4. 7.
[동아일보]훈민정음 반포 570돌, 해례본을 읽자/김슬옹 운영위원 [동아일보] 훈민정음 반포 570돌, 해례본을 읽자 2016.03.30. 김슬옹 인하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 http://news.donga.com/3/all/20160330/77286808/1 2016. 4. 6.
떡볶이와 떡볶기 [아, 그 말이 그렇구나-130] 성기지 운영위원 떡볶이와 떡볶기 ‘떡볶이’와 ‘떡볶기’를 나란히 써 놓고 보면, 어느 것이 올바른 표기인지 헷갈릴 수가 있다. ‘떡볶기’는 떡을 볶는 행위를 말하고 ‘떡 볶기’처럼 띄어 써야 한다. ‘떡볶이’는 떡을 볶아 놓은 음식을 가리킨다. 그러니까, “떡볶이가 맛있다.”에서는 ‘떡볶이’이고, “떡 볶기가 재미있다.”에서는 ‘떡 볶기’이다. ‘구두닦이’와 ‘구두 닦기’도 마찬가지이다. 구두 닦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구두닦이’이고, 구두를 닦는 행동을 가리켜 말할 때에는 ‘구두 닦기’이다. “구두닦이라고 해서 구두 닦기가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라고 구별해서 쓸 수 있다. 이처럼 ‘볶다’, ‘닦다’와 같은 말들은 그 명사형인 ‘볶기’, ‘닦기’ 외에 각각 음식.. 2016. 4. 6.
[알림]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합격자 한글문화연대 기자단 3기 합격자를 다음과 같이 알립니다.합격자분들께 축하드리며 더불어 우리말글과 한글문화연대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여준 모든 지원자분들께도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앞으로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의 활동 기대해주세요!(* 모임과 교육 일정은 합격자분들께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합격자] 간형우(한양대), 김수인(서강대), 김수지(성신여대), 김지현(건국대), 김현규(한남대),노민송(중앙대), 서경아(서울대), 서지윤(서울여대), 성민지(한국외대), 유다정(성신여대),이민재(인천대), 이지은(광운대), 장지호(대진대), 정희섭(한동대), 조수현(이화여대),지승현(경남대), 한주예슬(부르주국립미술학교) 2016. 4. 2.
명태 이야기 [아, 그 말이 그렇구나-129] 성기지 운영위원 명태 이야기 명태는 동해안 북쪽에서 많이 잡히던 고기여서 ‘북쪽에서 나는 고기’라는 뜻으로 ‘북어’라고 불렸다. 이를 경기도 남쪽 지방에서는 주로 말린 상태로 먹었기 때문에, 오늘날 ‘북어’는 명태 말린 것을 가리키게 되었다. 말린 명태를 ‘건태’라고도 부른다. 이에 비해 얼린 명태는 ‘동명태’라 했다가 ‘동태’로 굳어졌고, 반대로 얼리지 않은 명태는 ‘생태’ 또는 ‘선태’라고 부른다. 명태를 어디에서 잡았는가에 따라 그 이름이 달리 붙여지기도 했는데, 강원도에서 잡은 것은 ‘강태’라 했고, 원양어선이 잡아 온 것은 ‘원양태’, 일본 홋카이도에서 잡은 것은 ‘북양태’라 불렀다. 또 그물로 잡은 것은 ‘망태’, 낚시로 잡은 것은 ‘조태’ 들처럼 잡은 방법에.. 2016. 3. 30.
[동아일보]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이러면 곤란하지 말입니다 [동아일보]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이러면 곤란하지 말입니다 2016.03.24. 손진호 기자. songbak@donga.com http://news.donga.com/3/all/20160324/77178063/1 2016. 3. 24.
누룽지와 눌은밥 [아, 그 말이 그렇구나-128] 성기지 운영위원 누룽지와 눌은밥 음식점에 따라 밥을 먹은 뒤에 입가심으로 구수한 국물이 있는 ‘눌은밥’을 주는 경우가 있다. 음식점에서는 이를 두고 ‘누룽지’라 하는데, 그렇게 먹는 것은 누룽지가 아니라 눌은밥이다. 누룽지는 밥이 솥바닥에 눌어붙어 딱딱하게 굳은 것을 말하고, 눌은밥은 솥바닥에 눌어붙은 밥에 물을 부어 불려서 긁은 밥을 말한다. 흔히 식사 후에 입가심으로 먹는 구수한 국물이 있는 밥은 누룽지가 아니라 눌은밥이다. 가끔 ‘생선을 졸이다’, ‘사과를 설탕물에 졸이다’고 적는 경우가 있는데, 올바른 표기가 아니다. ‘졸이다’는 ‘마음을 졸이다’처럼 조마조마한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양념을 한 고기나 생선을 국물과 함께 바짝 끓여서 양념이 배어들게 한다든.. 2016.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