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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2550

의학 전문 용어 순화의 발자취 - 서지윤 기자 의학 전문 용어 순화의 발자취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서지윤 기자97sjy2016@naver.com 지난 14일 저녁, 한글문화연대의 알음알음 강좌가 ‘우리말 의학 용어 만들기: 순화와 제작’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강의는 의학 용어의 순화 작업에 오랜 기간 힘을 썼던 은희철 명예교수(서울대 의대)가 강사로 나서 그간의 순화 작업을 하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사건들과 어려움, 해결해야 할 고민거리를 나누며 진행되었다. 은희철 교수는 바람직한 언어 가치관이란 “특정 언어 집단의 유익을 위해서 일반인의 일상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같은 언어권에 있는 모든 사람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언어를 쓰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더욱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는 의학 용어를.. 2016. 11. 28.
의학 용어가 어려운 이유 - 서경아 기자 의학 용어가 어려운 이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서경아 기자calum0215@gmail.com Moderate fatty liver, grade 3. Renal cyst, left 한 인터넷사이트에 올라온 글 일부이다. 컴퓨터 단층(CT) 촬영 소견이 의학 용어라 알아들을 수 없었다며 도움을 청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다음은 글에 달린 어느 의사의 답변이다. ‘중등도의 지방간이 있고, 좌측 신장에 낭종이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병원에서 듣는 의학 소견도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문장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그것이 두 번째 문장과 같은 말이었다면 그나마 어림짐작은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바로 정확한 뜻을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다음 문장은 어떤가. ‘중간 정도의 지방간이 있고, 왼.. 2016. 11. 28.
외국인 유학생이 고개를 갸웃했었던 한국어 표현! - 조수현 기자 외국인 유학생이 고개를 갸웃했었던 한국어 표현!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조수현 기자aumi32@naver.com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의 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제46회 한국어 능력 시험에 국내외 45개나라, 164개 지역에서 7만2,295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어 능력 시험이 처음 치러진 1997년 이후 20년 만에 응시 인원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유학하는 20대가 늘고, 이민과 결혼으로 한국에 사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한국어를 배우기가 만만치 않다는 얘기가 터져 나오고 있다. 국어를 배워도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는 것이 이유다. 주간경향 1115호 ‘알면 알수록 더 까다로운 한국어’ 기사에서 .. 2016. 11. 28.
세계가 인정하는 한글, 우리는?? - 이민재 기자 세계가 인정하는 한글, 우리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3기 이민재 기자 2942207@naver.com “안녕하세요.” 조금은 어눌한 인사말이 귓가를 때린다. 교환학생 도우미 활동으로 알게 된 친구와 함께하는 자리였다. 가끔 외국 학생을 볼 때면 항상 의문이 들었다. “왜 우리나라일까?” 수많은 나라 중에서 우리나라에 교환학생으로 오게 된 이유가 나는 궁금했다. “한국문화랑 생활방식이 좋아서요.”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유럽, 아시아, 미국 등 32개 나라에 수출되면서 다시 한 번 한류열풍의 힘을 보여줬다.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많은 드라마가 해외로 수출됐고 많은 사랑을 받으며 우리나라를 향한 세계인들의 관심은 뜨거워졌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가수 싸이나 비, 영화배우 이병헌 등 많은 스타들.. 2016. 11. 28.
[마침] 우리말 사랑 동아리 4기 마침마당(영상) 염광고등학교, 동아리 바로세움 발표 혜화여자고등학교 발표 2016. 11. 24.
[마침] 우리말 사랑 동아리 4기 마침마당(사진) 2016년 11월 20일(일), 용산국립한글박물관에서 우리말 사랑 동아리 4기 마침마당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활동한 우리말 사랑 동아리 친구들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한글문화연대 대표상과 상금, 마침마당 발표상과 상금 이 외에도 '제8회 바른말 고운 말 쉬운 말 표어, 만화 공모전' 만화 부분에서 버금상에 선정된 울산 화봉고등학교 재학 중인 이가영 학생의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 한글문화연대 대표상에는 와 , 발표상에는 발표와 함께 멋진 춤을 선보인 수상하였습니다. 2016. 11. 24.
눈꼽인가, 눈곱인가 [아, 그 말이 그렇구나-161] 성기지 운영위원 자리가 높건 낮건 거짓말이 판치는 세상이다. 책임 있는 자리에 앉은 사람조차 제 몸 하나 편하자고 무서운 거짓말을 해댄다. 그러면서도 “거짓말은 눈꼽만큼도 못 한다.”고 한다. 이때 대개의 경우, ‘눈꼽’이라고 말하고 또 그렇게 적고 있다. 그러나 이 말은 [눈꼽]으로 소리 나더라도 ‘눈곱’으로 적는 것이 표준말이다. ‘눈곱’은 ‘눈’과 ‘곱’의 합성어인데, ‘곱’은 동물의 기름을 가리키던 순 우리말로서, 아직도 제주 지방에서는 소의 기름을 ‘곱’이라고 한다. 이러한 ‘곱’의 의미가 확대되어, 눈에서 나오는 진득한 액체라는 뜻으로 ‘눈곱’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며, ‘눈’과 ‘곱’ 사이에 사이시옷이 있기 때문에 [눈꼽]으로 발음되는 것이다. 이처럼 표기에.. 2016. 11. 23.
개판과 이판사판 [아, 그 말이 그렇구나-160] 성기지 운영위원 나라가 난장판이다. 무질서하기는 난장판과 같은데, 여기에 옳지 못하고 난잡한 모습까지 보태지면 이를 개판이라고 한다. 어떻든 난장판이 수습되지 못해서 개판으로 치닫는, 그런 불행은 없어야 하겠다. 그 어떤 벼슬에 있었든, 밝은 대낮에 훤히 드러난 치부를 손바닥으로 가리고 온 국민을 상대로 ‘이판사판이니 한번 해보자!’는 추태를 보이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난장판이나 개판에서의 ‘판’은 순 우리말이지만, ‘이판사판’이라고 할 때의 ‘판’(判)은 한자에서 온 말로 전혀 다른 뜻이다. ‘이판사판’은 ‘이판’과 ‘사판’이 합쳐진 합성어인데, ‘이판’과 ‘사판’은 모두 불교에서 쓰이고 있는 말이다. ‘이판’은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불도에 전념하는 일을 말하고, .. 2016. 11. 17.
[책소개] 후 불어 꿀떡 먹고 꺽!_장세이 [후 불어 꿀떡 먹고 꺽!] 지은이: 장세이/ 펴낸곳: 유유/ 펴낸 날: 2016년 10월 14일/ 350쪽/ 14,000원 쓸수록 말맛 나는 말, 의성의태어 백 프로 활용법! 『후 불어 꿀떡 먹고 꺽』은 언제라도 자유롭게 의성의태어를 구사할 수 있게 일상의 다채로운 상황, 때를 정하고 그에 알맞은 의성의태어를 수록하고 있다. 여러 의성의태어의 뜻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표를 만들고, 맥락을 잘 이해하도록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를 묶어 설명했다. 끝으로 실용 사례로 앞서 등장한 단어를 넣어 이야기를 지었다. 소리와 모양을 본뜬 의성의태어는 어감이 뛰어나 글로 썼을 때보다 말로 했을 때 실감난다. 말과 글에 리듬감을 부여하고 쓰고 말하는 재미를 더해 주는 의성의태어는 우리가 일상에서 곧잘 쓰면서도 정.. 2016.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