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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2401

[책소개]놓치기 아까운 젊은날의 책들-최보기 모람 [놓치기 아까운 젊은날의 책들] 지은이: 최보기 / 펴낸곳: 모아북스 / 펴낸날:2013.08.05. 248쪽 / 13,000원 우리 단체 모람이기도 한 서평가 최보기 님의 책을 소개합니다. '놓치기 아까운 젊은날의 책들'은 청춘을 위한 책이라는 주제로 동서고금의 고전과 근래에 출판된 책들을 넘나들며 모두 64권을 엄선해 쓴 추천 서평들을 엮어 낸 책입니다. 이 서평집은 단순한 책 소개를 넘어 젊은 시절 보편적으로 닥칠 수 있는 문제들의 해답을 구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미래를 위해 '젊은 시절 어떤 책들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서 쉬운 서평을 써온 글쓴이 특유의 맛깔스런 글과 날카로운 시각이 결합돼 '읽는 재미', '깨닫는 재미', '좋은 책을 선택.. 2013. 8. 16.
우리말을 망치는 잘못된 높임법 아, 그 말이 그렇구나(7) 할인점이나 은행에 다녀보았다면 누구나 공감하는 일일 텐데, 요즘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분들의 말투를 들어보면, 고객을 높여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젖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해서든 고객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말을 하고, 말을 듣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자기를 존중하지 않는 듯하면 화를 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래서 무분별한 높임법 사용이 만연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나친 높임법이 우리말의 체계를 무너뜨리고 있는 사례를 몇 가지 들어 보자. 높임법은 말을 듣는 상대를 높이기 위한 말법이다. 그 사람과 관련이 없는 사물에는 주체 높임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보험설계사가 청약서를 쓰면서 “주소가 어떻게 되세요?”, 또는 “생년월일이 언제세요?”라고 말하는 것을 .. 2013. 8. 16.
신고) 헐버트박사 추모식 한자 화환 오늘 8월 12일 서울 마포구 양화진 100주년 선교 기념관에서 열린 헐버트 박사 64주년 추모식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에서 헐버트 박사의 증손자인 킴벌 헐버트씨가 추모식에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뜻 깊은 행사는 헐버트 박사의 독립 정신과 한글 사랑을 본받아 몸소 실천하겠다는 '헐버트청년모임' 발족이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말글을 보호하고 더 아름답게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노력을 약속하는 헐버트청년모임의 활동을 기대합니다. 여러 곳에서 헐버트 박사의 64주기 추모식을 기념하는 화환도 많이 왔습니다. 국가보훈처, 광복희, 독립유공자유족회, 3.1운동기념사업회 등이 보입니다. 저는 이 단체들이 보낸 화환을 보면서 헐버트 박사의 정신을 한 번쯤 생각해 보았는지? 화환에 헐버트 박사를 기리는 마음을 담았는지? 하는 의.. 2013. 8. 12.
이제부터 치석제거도 건강보험 적용 지난 7월부터 치석제거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을 아시나요? 보험적용 전에는 잇몸치료나 수술과 함께 치석제거를 하는 때에만 보험 적용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치석제거만으로도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20세 이상 성인이 대상이고 1년에 한 번입니다. 그런데 보통 치석제거를 '스케일링'이라고 하는데 누구나 그 뜻을 알기 쉽게 '치석제거'라고 좋겠네요. 그리고 하나 더! 김영삼 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께서 계신 사람사랑치과에서 구강위생용품과 치약, 부채를 나누는 행사를 하고 합니다. 8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이곳을 누르고 들어가셔서 이 건강에 좋은 용품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2013. 8. 9.
혼란 주는 학교 명칭 통일해야-유럽한글학회 협의회(회장 신현숙) 재외동포재단이 '2013 재외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을 열었습니다. 연수에 초청받은 재외 한글학교 교사 196명은 학년별 교수법 강의와 어휘 및 문법교육론, 어문규범 등 한국어 교수법 강의, 문화·예술 매개자 과정 등에 참여해 실제 교육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교수법을 익혔다고 합니다. 8월 7일에 열린 열린 대륙별 교사 분임 토론에서는'한글학교', '한국학교', '한인학교' 등으로 불리는 학교 이름을 통일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고 학교 교육이 성공하려면 가정과 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부모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이 연수에는 한글문화연대 단체 모람인 유럽한글학교협의회의 신현숙 회장께서도 참석하셨는데 "한인학교는 교육 대상이 한인에만 국한된 것이고 교육부 인정 한국학교는 정규과목을.. 2013. 8. 9.
신고) 부패 제로 클린 충남을 신고합니다 충청남도가 '도민감사관' 70명을 새로 뽑았다는 기사를 읽었다. 공무원 등의 부패를 없애고 청렴하고 공정한 충청남도를 만드려는 의지가 대단한다. 그런데 시작부터 어렵다. '부패를 제로화 하고, 클린한 충남을 만들자'라는 말로 벌써 어지럽게 한다. 부패는 권위에 달라 붙을 때가 많으며, 권위는 어려운 말을 자주 쓰거나 외국어를 좀 섞어 써 상대를 주눅들게 만드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경향이 있다. > "2011년에 공공언어 진단 우수 기관"(국립국어원 발표) 으로 뽑혔던 충청남도의 공공언어 사용이 정말 안타깝다. 왜 아래 문구처럼 쓰지 못할까? "부패 없는 깨끗한 충남을 만들겠습니다.""부패 없는 깨끗한 충남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2013. 8. 9.
변변한 집안의 칠칠한 사람은? 아, 그 말이 그렇구나(6) 나날살이에서 자주 쓰고 있는 말 가운데, 긍정적인 말인데도 부정적인 뜻으로 잘못 쓰이는 말들이 더러 있다. 흔히 ‘변변하다’를 보잘것없다는 뜻으로 잘못 알기 쉬운데, 이 말은 그런 뜻이 아니다. ‘변변하다’는 “제대로 갖추어져 충분하다”는 뜻이다. “변변한 나들이옷 한 벌 없다.”처럼 쓰인다. 또, “살림살이가 남에게 떨어지지 않다”는 뜻도 가지고 있어서, “변변한 집안에 시집보내야 고생하지를 않지.”라고 쓸 수 있다. 이 말을 부정적으로 써서 보잘것없다는 뜻으로 표현하려면, 그 뒤에 ‘않다’를 붙여서 ‘변변하지 않다’로 써야 한다. ‘변변하지 않다’는 ‘변변치 않다’, ‘변변찮다’처럼 줄여 써서 모자라거나 남보다 못한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칠칠하다’.. 2013. 8. 8.
학문 위에 있는 영어 * 이 글은 2013년 8월 1일, 경향신문에 실린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의 글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7312109075&code=990100#livereContainer) 8년 전, 뒤늦게 교수 자리를 얻은 어느 선배가 자신은 영어 강의 능력이 있음에도 운때가 안 맞아 좋은 대학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하소연을 한 적이 있다. 자기 대학의 학생들 영어 실력이 낮아 나중에 대우받지 못할까 염려해 학과 수업과는 별도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말도 남겼다. 전공이 사회과학임에도. 그 선배는 얼마 전에 서울의 명문대로 자리를 옮겼다. 영어 강의 능력을 인정받은 모양이다. 영어를 익히는 방법에는 여.. 2013. 8. 8.
혼란스러웠던 문화재명칭 영문표기 기준이 통일된다 그동안 우리 문화재에 대한 영문이름 표기 기준이 없어 일으킨 혼란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문화재청이「문화재명칭 영문표기 기준 규칙」(문화재청 예규 제124호)을 만들어 8월부터 시행한다고 합니다. 표기 기본원칙 아래와 같습니다. ▲ 국문 고유의 문화재명칭을 최대한 보존 ▲ 보통명사는 단어의 뜻을 영어로 옮기는 방식의 의미역을 적용하고 고유명사는 해당 음을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거나 의미역 표기 병행 ▲ 문화재명칭은 생략 없이 그 명칭 전체를 표기 ▲ 기준이 대립할 경우에는 활용성과 범용성이 큰 쪽을 선택하기 * 관련 기사 - 헷갈리는 문화재 영문표기 이젠 이렇게…/세계일보/2013.07.30./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 문화재청 보도자료: 혼란스러웠던 문화재명칭 영문표기 기준이 통.. 2013.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