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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2401

우리말가꿈이 5기 면접보는 날 우리말 가꿈이는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이 모인 동아리로 한글문화연대가 후원하고 있습니다. 8월15일부터는 우리말가꿈이 5기 활동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5기 활동을 꾸려나갈 가꿈이 면접을 보는 날입니다. 지원 신청 마감일은 지난 7월 31일까지였는데 320여 명이 지원했으며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약 200여 명을 다시 뽑았다고 합니다. 지원자 중에는 대학원생도 몇 보였습니다. 지원 동기는 대학 4년 동안 하지 못한 동아리 활동을 뒤늦게라도 하고 싶어서랍니다. 4기 활동을 했던 친구다 다시 5기 활동을 지원한 경우도 있는데요. 4기 활동에서 안타까웠던 활동 내용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5기 가꿈이가 된다면 꼭 모둠장을 하라고 응원해 줬습니다. 2013. 8. 5.
몸에 관한 토박이말 아, 그 말이 그렇구나(5) 사람 몸의 각 기관을 가리키는 우리말은 400여 개가 넘는다. 머리, 얼굴, 손, 발, 팔, 다리, 허리 들처럼 바깥 부분의 구조는 주로 토박이말(=순 우리말)로 불리고 있고, 심장, 간, 폐, 위, 창자 들처럼 몸 안의 구조는 대부분 한자말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몸 안의 구조도 예전에는 거의 토박이말로 불리었다. 다만, 몸 바깥 부분과는 달리, 몸 안의 부분에 대한 이름은 주로 의학 용어로 기록되고 사용되어 온 까닭에 한자말로 차츰 바뀌어 온 것이다. 그럼에도 나날살이에서는 아직 몸 안의 부분에 대한 순 우리말들이 많이 남아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 숨 쉬는 기관인 폐에 대해서도 우리말인 ‘허파’, 또는 ‘부아’가 아직 널리 쓰인다. 분한 마음이 울컥 솟아나는 것을 “부.. 2013. 8. 2.
'국토대장정'을 우리말로 바꿔주세요,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가 2013년 8월 15일 한강에서 출발하여 남한강과 섬강을 지나 대관령을 가로질러 독도에 이르는 천리 길에 오르는데 이 여정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국토대장정'을 갈음할 우리말을 찾고 있는 것이지요. '국토대장정'은 한자어이고 ‘대장정’ 이라는 말은 중국 공산군의 역사적 대 행군을 가리키는 말로 우리나라 강과 산을 둘러보는 일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두루 살피고 나라(나라나 독도 둘 중 선택) 사랑을 다지는 일을 일컫는 우리말을 찾아주세요. 많이 관심 보여주시고 참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공모 내용: ‘국토대장정’을 대신할 우리말 * 영어나 어려운 한자로 만든 말은 심사에서 뺍니다. 되도록 아름다운 우리말로 이.. 2013. 8. 2.
한글 때문에 한국에 노벨상 수상자가 없다? 일본에 귀화한 한 여성평론가의 말이 화제다. 한국은 ‘한글’ 때문에 노벨상 수상자도 없고, ‘한자 폐지’(한글 전용) 정책탓에 책도 읽지 않는 국민이 되었다는 궤변이다. 황당한 논리 탓에 어떤 답변을 해야 할지 난감할 뿐이다. 그런데 초등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강화하자는 서울시교육청이나, 우리말에 한자어가 많으니 교과서에 한글과 한자를 섞어 쓰자는 국회의원이나, 한자는 우리 조상 동이족인 만든 국자인데 ‘한자 배제한 국어기본법은 위헌’이라는 사람들의 논리가 궤변을 펼쳤던 일본평론가의 말과 비슷하여 비교해 보았다. ▷ 한글 비하 여성평론가의 말 - “한글우월주의에 한자를 잊은 한국인 ‘대한민국(大韓民國)’조차 쓰지 못한다.“ -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대통령인 ‘박근혜’조차 한자로 못쓴다. ▶ 한자 혼용 주장.. 2013. 7. 29.
무더위와 강더위 아, 그 말이 그렇구나(4) 긴 장마 끝에는 무더위가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식중독이나 장염 같은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다. 우리 속담 가운데, “밥은 봄같이 먹고, 국은 여름같이 먹고, 장은 가을같이 먹고, 술은 겨울같이 먹으랬다.”는 말이 있다. 밥은 따뜻하게, 국은 뜨겁게 먹어야 한다는 속담이다. 더운 날씨일수록 너무 찬 음식을 찾기보다는, 선조들의 가르침대로 잘 끓여서 뜨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무더위’는 ‘물’과 ‘더위’가 한몸이 되어 만들어진 말이다. 습도가 높아 찌는 듯한 더위를 가리킨다. 이에 비해, 비가 오지 않아 습기가 없고 타는 듯이 더운 것은 ‘강더위’이다. 흔히 ‘땡볕더위’, 또는 ‘불볕더위’라고 하는 것이 바로 강더위이다. 무.. 2013. 7. 29.
(3) 한자어는 한자로 써놓아야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한자 광신도와 금 긋기-3] 이건범 상임대표 우리말 가운데 한자로 이루어진 낱말은 반드시 한자로 적어야 그 뜻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한자 광신도들은 주장한다. 30~40년 전처럼 국한문 혼용 표기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초등학교 교과서도 한자 혼용으로 바꾸고, 교과서를 읽기 위해 학생들은 당연히 한자를 공부해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이들의 입장에서는 한자어를 한글로 적어 놓으면 그 뜻을 알 수 없으므로, 한글만으로 생활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문맹이란다. 우리가 문맹이 아니라는 사실까지 입증할 필요는 못 느낀다. 하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은 한자로 표기하지 않거나 그 낱말의 한자 어원을 모르면 낱말 뜻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에 한계가 있지 않을까 염려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 인류는 말.. 2013. 7. 29.
서울시 국어 사용 조례 공청회를 보고-우리말 가꿈이 한글문화연대는 우리말글을 아끼고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하는 대학생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를 후원하고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말과 한글을 주제로 모인 대학생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 5기 활동은 8월부터 시작됩니다.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니다. 지난 7월 23일(화) 서울시의 국어 사용 조례 시민 공청회에 다녀온 우리말 가꿈이 학생이 쓴 글을 소개합니다. 서울시 국어 사용 조례 공청회에 다녀와서 우리말가꿈이 5기 운영위원/ 경찰대학교 법학과 3학년 김재헌 지난 23일 화요일에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국어 사용 조례안에 대한 시민공청회에 다녀왔습니다. 그 자리에는 기동민 정무부시장 등 150여 명의 많은 사람이 참석해서 이번 조례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 2013. 7. 26.
신고) 여수시 공무원 외국어 경연 대회 여수시가 오늘(25일) 공무원 외국어 경연대회를 연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기사 내용을 살펴보니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행사고 여수시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1,600여 명의 공무원에게 '전화 외국어' 공부를 시켰다고 합니다. 여수시가 이런 외국어 경연 대회를 여는 이유는 "세계 4대 미항 여수시 공무원들의 국제적 소통 능력 강화와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헌법 제9조에는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야 한다"라고 국어 사용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무원 윤리 실천 강령]에 "우리의 말과 우리의 글을 사랑하고 갈고 닦아 나간다.(국어 사랑)"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국가의 임무를 저버리고 계십니까? 왜 공무원 .. 2013. 7. 25.
불편한 마음 - 강인석 모람 글: 강인석 (한글문화연대 모람) "영화 속 리얼한 탁구 자세를 익히는 데만 3개월이 넘게 거렸다. 레전드 탁구 선수 현정화를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탁구 관련 기사를 읽으면서 기사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문장의 완성도도 떨어졌지만, 아무 생각없이, 어떤 고민도 없이 더 좋은 우리 말이 있음에도 영어를 우리말처럼 너무 많이 섞어 쓴 기자의 글이 불편하다. "~ 리얼한 탁구자세~"는 "사실적인 탁구자세", "선수같은 탁구자세" 등의 표현으로 바꾸면 의미가 반감될까? "~ 레전드 탁구 선수~"는 "전설과도 같은 선수", "탁구의 전설, 한국 탁구의 신화" 등의 표현으로 바꾸면 안될까? 위의 두 문장만이 아니다. 상당히 길게 작성된 기사 중에는 정말 많은 .. 2013.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