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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2397

고구마 고구마(36 X 26cm)는 2004년 1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달달한 고구마는 물과 양분을 뿌리에 저장하기 때문에 뿌리가 크고 굵은 덩이뿌리입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는 고구마를 우주 시대 시량 자원으로선택하고, 우주정거장에서 고구마를 재배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 고구마는 잎과 줄기까지 모두 먹을 수 있어 버릴 것이 없는 완전식품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모양은 양쪽이 뾰족한 원기둥꼴에서 공모양까지 여러가지이고 빛깔은 연한붉은색, 붉은색, 연한 자주색 등으로 다양합니다. 고구마의 그림글자는 기하학적인 선이 아닌 자유로운 선을 사용하여 자연물의 느낌을 살리고자 하였고, 잔뿌리와 벗겨진 껍질의 묘사를 통해 실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020. 11. 20.
[알림]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11월 행사 중앙행정기관이 쓴 외국어 소탕 작전! ​외국어 남용 신고하고 아이패드 받자! 중앙행정기관이 남용한 외국어를 가장 많이, 그리고 잘 찾은 사람을 선정하여 상품을 드립니다. ▶ 기간: 2020년 11월 11일 ~ 12월 14일 ▶ 발표: 12월 18일 (금)*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알림 게시판'과 한글문화연대 누리집에 공지 예정*수상자에게는 개별 연락 드립니다. ▶ 시상:- 으뜸상(1명) 아이패드 8세대 128GB *최소 게시글 수 50개- 버금상(2명) 에어팟 2세대 *최소 게시글 수 50개- 보람상(3명) 상품권 5만 원 *최소 게시글 수 20개- 행운상(20명)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5천 원 *최소 게시글 수 1개 ▶ 참가 방법:1. 중앙행정기관이 불필요하게 쓴 외국어를 찾는다.2. 찾은 외국어가.. 2020. 11. 18.
어리눅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359] 성기지 운영위원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벌써 열 달째 점심밥을 밖에서 먹지 못하고 줄곧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다. 온종일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어서인지 요즘에는 일하다 말고 깜박깜박 졸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정신이 맑지 못하고 기운이 없어서 갑자기 누가 무슨 말을 걸면 얼른 알아듣기도 어렵고 몸을 움직이기도 힘들어진다. 이런 상태를 우리말로 흔히 ‘어리버리하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어리버리하다’는 말은 올바른 말이 아니다. 정확히 표현하려면 ‘어리바리하다’고 해야 한다.비슷한 말 가운데 ‘어리마리’란 말도 있다. ‘어리마리’는 잠이 든 둥 만 둥 하여 정신이 흐릿한 상태를 뜻한다. 정신이 맑지 못하면 어리바리하고 어리마리한 것이지만, 그러다 의자에 앉은 채 .. 2020. 11. 12.
무대 위 한글 - 이희승 기자 무대 위 한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이희승 기자h29mays@naver.com 한글날이 올해 574돌을 맞았다.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대면 행사는 줄었지만, 곳곳에서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비대면 행사를 진행했다. 한글과 관련된 영화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전부터 우리말, 세종대왕, 한글 창제 등을 다룬 영화와 드라마 작품들이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중들이 세종의 업적과 우리말, 학자들의 노고를 다시금 떠올리도록 돕고 있다. ▲ 왼쪽부터 영화 , , 드라마 , 그런데 이렇게 한글과 관련된 역사를 보여주는 것은 비단 영화와 드라마뿐만이 아니다. 공연계, 특히 최근 많은 관객을 모으고 있는 음악극(뮤지컬) 분야에서도 무대 위로 우리말 이야기를 올리기 위해 .. 2020. 11. 11.
솔리드 핑크라고? 팥죽색이야! - 백승연 기자 솔리드 핑크라고? 팥죽색이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7기 백승연 기자neon32510@naver.com 우리말은 다양한 색이름을 가진 언어이다. 같은 파란 계열을 지칭하는 말이더라도 ‘시퍼렇다, 새파랗다, 푸르다, 푸르딩딩하다, 검푸르다’ 등등 다양한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말로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음에도 영어 색이름을 사용할 때가 있다. 하지만 영어 색이름을 사용하면 단어만 듣고서는 색을 떠올릴 수 없거나, 듣는 이와 말하는 이가 서로 다른 색을 상상할 때가 있어서 의사소통에 혼란을 빚게 된다. 예를 들어, ‘솔리드 핑크(Solid Pink)’와 ‘검붉은색’ 두 가지 색이름을 언급했을 때 생각나는 색을 물어보면, ‘검붉은색’을 떠올린 답이 더 비슷할 것이다. ‘솔리드 핑크(Soli.. 2020. 11. 11.
코끼리 코끼리(34.5 X 26.5cm)는 2012년 7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육지에 사는 동물 중 몸집이 가장 커서 무게가 수 톤에 달하는 코끼리는 긴 코를 자유롭게 이용하여 먹이를 먹는 동물로, 코에 있는 약 15만 개 이상의 근육을 이용하여 마치 인간의 손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코끼리는 기억력이 좋고 온순하여 사람이 쉽게 길들일 수 있기 때문에 서커스에서 멋진 쇼를 보여 주는 단골손님이기도 합니다. 코끼리는 크게 아프리카코끼리와 아시아코끼리 두 종류로 나뉘는데, 아프리카코끼리는 등이 우묵하게 들어가 있으며 덩치가 크고 귀가 큰 것에 비해 아시아코끼리는 등이 아치형이며 상대적으로 작은 몸집에 귀가 작습니다. 매일 약 300kg에 달하는 풀이나 열매를 먹고 100L.. 2020. 11. 6.
우리와 저희 [아, 그 말이 그렇구나-358] 성기지 운영위원 대명사로 쓰이는 ‘우리’는 말하는 사람이 자기를 포함하여 자기편의 여러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공손히 말해야 할 상대 앞에서 ‘우리’라는 말을 쓸 때에는 이 말을 낮추어야 하는데, ‘우리’의 낮춤말이 바로 ‘저희’이다. 따라서 손윗사람에게나 직급이 높은 사람, 또는 기업이 고객을 상대로 할 때에는 ‘우리’ 대신 ‘저희’라는 표현을 쓴다. 그러나 ‘우리’는 말을 듣는 상대방까지도 포함할 수 있지만, ‘저희’에는 말을 듣는 상대방이 포함되지 않는다.가령, 같은 회사의 상급자에게 “저희 회사가…”라고 말한다면, 그 상급자는 그 회사 사람이 아닌 것이 되니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말을 듣는 그 상급자도 같은 회사 구성원이므로, 비록 손윗사람이지만 “우리 회.. 2020. 11. 4.
개(34.5 X 26.5cm)는 2011년 4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개는 야생동물 가운데 가장 먼저 가축화되어 오랜 세월을 통해서 그들 사이의 선택, 교배에 의하여 현재와 같이 약 400여 품종이 생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는 품종에 따라서 크기나 모양, 빛깔이나 무늬도 다양하여 다른 동물들처럼 대표적인 형태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개의 그림글자를 만들면서 어떤 품종을 선택할 것인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진돗개, 풍산개, 삽사리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우수한 품종 등을 후보에 올려 놓고 스케치를 해봤는데 우리의 개들은 따로 그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평범하지만 귀여운 바둑이로 그리게 되었습니다. 2020. 10. 30.
이르집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357] 성기지 운영위원 부부싸움을 할 때 감정이 격해지면 예전에 서운했던 일들을 들추어내게 된다. 그러다보면 싸우게 된 빌미는 잠시 잊어버리고 그동안 가슴 안쪽 깊숙이 담아 두었던 것들에 불이 지펴져서 종종 큰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이렇게 이미 지나간 일을 들추어내는 것을 ‘이르집다’라고 한다. 흔히 “남의 아픈 데를 이르집다.”라고 말할 수 있다.이 말은 또, ‘없는 일을 만들어 말썽을 일으키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그냥 지나가면 될 텐데 괜히 이르집어서 이 난리를 피우냐.”처럼 말할 수 있다. 본디 이 말이 처음 생길 때는 “밭을 일구기 위해 단단한 땅을 이르집었다.”처럼 ‘흙을 파헤치다’는 뜻으로 썼다. 그러던 것이 사용 범주가 차츰 넓혀져 현대에 와서는 ‘오래 전의.. 2020.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