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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언론에 나온 우리282

[여성신문] [우리말 다듬기⑦] ‘안테나 숍’은 ‘탐색 매장’으로 - 2022.06.17 농림축산식품부는 2015년 4월부터 ‘6차산업 안테나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공공기관에서 사용할 정도로 ‘안테나숍’이라는 단어는 생활 깊숙이 들어왔다. ‘안테나숍’이라는 말은 ‘안테나(antenna)'와 가게를 뜻하는 ’숍(shop)'이 합쳐진 말이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기 전 소비자의 선호나 반응을 파악하여 반영하기 위해 운영하는 점포를 뜻한다. 하지만 해당 단어는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아 정보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 ‘안테나숍’ 대신 ‘탐색 매장’이라는 말을 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2년 5월 ‘안테나숍’의 대체어로 ‘탐색 매장’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 2022. 6. 20.
[오마이뉴스]제로웨이스트, 플로깅, ESG를 쉬운 우리 말로 바꾸면? - 2022.06.16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앞에는 이런 현수막이 붙어있다. '제로웨이스트 챌린지 플로깅 캠페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걸 쉬운 우리말로 바꾸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을까? 그런데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마 그 학교 선생님들도 그래서 저런 현수막을 썼을 것이다. 기후분야는 특히 이런 외국어들이 많다. 그냥 외국어도 아니고 숫자 섞인 줄임말들이 자고 일어나면 등장한다. ESG, COP26, IPCC, 넷제로, 택소노미... 하나같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수입산 그대로 유통되다보니 어느새 특별한 사람들만 쓰는 '그들만의 언어'처럼 장벽이 생긴다. 생소한 그들만의 리그에 시민참여가 활발할 수 있을까? 고민끝에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봤다. 공공분야 언어의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펼쳐온 한글문화연대.. 2022. 6. 20.
[이데일리][반갑다 우리말]③에이지리스·언박싱…일상 파고든 외래어 - 2022.06.14 에이지리스가 뭔가요?” 제로웨이스트, 키오스크, 언박싱, 가스라이팅 등…. 이는 최근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흔히 사용된 외국용어들이다. 외래어는 다른 나라의 말을 빌려와서 우리말처럼 쓰이는 낱말을 일컫는다. 국어사전 통계에 따르면 우리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내외다. 그러나 오늘날 언어생활을 보면 외래어가 그보다 훨씬 많이 쓰이는 것이 현실이다. 관행적으로 쓰이는 행정용어부터 회사 및 학교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정보통신망의 발달로 외국어 신어가 급증하면서 정체불명의 외래어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외래어 남용은 일부 정보와 관계에서 소외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어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선뜻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의사소통의 단절에서 세대.. 2022. 6. 15.
[톱클래스] 국어책임관을 아시나요? - 2022.06.09 공공기관에서는 국민들에게 투명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해야 할 때가 많다. '국유재산의 관리, 보관을 해태하지 않겠습니다', '가로수 식재 사업 비용 지변 계획서'와 같이 어려운 용어를 사용한다면, 정확한 의사소통에 방해가 될 것이다. 이와 비슷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국어기본법으로 ‘국어책임관’이라는 직책을 마련해 두었다. 국어기본법에 의하면, 국어책임관은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소속 공무원이나 정책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올바른 국어사용을 촉진하고 국어의 발전과 보전을 위한 업무를 담당한다고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구청, 시청, 세무서 등 공공기관마다 국어책임관이 존재하고 있다. 국어책임관의 가장 대표적인 업무는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언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2022. 6. 15.
[국민일보] [쉬운 우리말 쓰기] 마타도어·스윙보터… 알쏭달쏭 정치 언어 이제 그만!① 선거 용어 - 2022. 05. 29 올해는 3월 대통령선거에 이어 6·1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선거에서 등장하는 언어들은 유권자들의 공약 이해도를 높이고 한 표를 행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후보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정치 언어들은 선거에 큰 영향을 준다. 정당이나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정하는 ‘게리맨더링’은 ‘자의적 선거구 획정’이라는 말로 다듬어 쓰면 된다. 상대방 후보를 공격해 유권자들을 자극하는 ‘네거티브 공방’은 ‘흠집내기’로 대체할 수 있다. 비슷한 의미의 ‘마타도어’는 실제 규범 표기는 ‘마타도르’인데, ‘흑색 선전’이나 ‘모략 선전’으로 바꿔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자 공약이다. 하지만 이 공약이 실제 추진 가능성이 있는지, 예산 확보의 근거가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쉽지 .. 2022. 6. 2.
[조선비즈] 간판도, 메뉴판도, 표지판도 ‘외국어’… 불법이지만 처벌은 어려워 - 2022.05. 28 직장인 이모(28)씨는 최근 서울 마포구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일본식 선술집을 예약했다. 이씨는 예약시간보다 약 10분 일찍 근처에 도착했으나 음식점을 찾을 수 없어 진땀을 뺐다. 음식점 간판이 일본어인 ‘히라가나(일본의 표음문자)’로 표기돼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었다. 이씨는 “인터넷으로 예약했을 때는 음식점 이름이 한글로 돼 있었는데, 실제 와보니 간판이 일본어로만 쓰여 있어 예약했던 음식점인 줄 몰랐었다”며 “가게에 전화를 해서 찾았다”고 했다. 이씨가 방문했던 가게의 간판은 불법이다. 옥외물광고법 시행령상 간판 등 옥외 광고물의 문자는 원칙적으로 한글로 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외국 문자로 표시할 경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한글과 병기(倂記)해야 한다. 한글을 적고 그 옆에 외국어를 써야 .. 2022. 6. 2.
[월드스타] 한글문화연대, 5월 15일 625돌 세종 나신 날 맞아 공공기관의 외국어 남용 신고 행사 열어 - 2022. 05. 1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5월 15일 625돌 세종 나신 날을 맞아 ‘외국어 신고하세’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5월 9일부터 6월 12일까지 공공기관에서 쓴 어려운 외국어를 찾아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정책, 제도 이름, 안내문, 표지판 등 일상에서 접한 외국어를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으며 우리말을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국민이 신고하는 외국어는 국민을 대신해 한글문화연대가 해당 기관에 우리말로 바꿔 써 달라는 요청을 하고, 그 결과를 누리집의 ‘요청과 답변’ 게시판에 올릴 예정이다. 한글문화연대는 2020년부터 누리집 게시판에서 국민 신고를 받아 어려운 외국어를 사용한 공공기관에 알기 쉬운 우리말로 써 달라는 공.. 2022. 6. 2.
[월드스타] 한글문화연대, 5월 15일 625돌 세종 나신 날 기념 시민음악회 개최 - 2022. 05. 1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에서는 5월 15일 세종대왕 태어난 날을 기념해 5월 14일 오후 3시부터 여의도공원 사모정 앞마당에서 거리공연 형식의 음악회를 연다. 세종대왕 이도는 양력으로 환산하면 1397년 5월 15일 태어났다. 한국교총의 전신인 대한교육연합회에서 1965년 겨레의 스승 세종대왕 태어난 날을 스승의 날로 정함으로써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 심지어 교사들도 이러한 사정을 잘 몰라 한글문화연대에서는 이를 알리기 위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5.15 세종 나신 날 기념 시민음악회에서는 클래식 유랑악극단 ‘라보’에서 시민들에게 친숙한 기악곡과 아리랑 등을 연주하고 성악가 심형진 바리톤과 재즈 가수 은재가 가곡과 재즈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세종대왕을 기.. 2022. 6. 2.
[오마이뉴스] 훈민정음은 세종 단독 창제... 국어사전 수정 미룰 일 아니다 - 22. 03. 30 집현전 학사 협찬설은 훈민정음 창제와 반포의 사실과 진실을 담고 있는 해례본을 보지 않고 저술한 것으로 보이는, 16세기 초 성현의 나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근거 없이 써놓은 단편적 기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훈민정음 창제를 세종이 집현전 학자들과의 공동 창제 또는 협찬하여 창제했다는 주장은, 해례본이 1940년에 발견·소개되기 이전인 일제강점기에는 그런 추측이 가능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공신력 있는 여러 역사 기록이 '세종'이 친히 창제하였다고 되어 있어, 하나의 설로도 성립할 수 없는 잘못된 역사 내용이다. 세종 단독 창제는 역사적 사실로 보나 조금도 의심할 수 없는 역사적 명제가 되었다 (중략) 필자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어사전 내용 수정을 다음카카오에 요청하였으나 지난 10일 고객.. 2022.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