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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언론에 나온 우리282

[오마이뉴스]한글단체들 "부산시, 영어상용화도시 추진 중단하라" - 2022.08.05. 공공기관의 영어 남용이 도를 넘는 가운데 부산광역시가 박형준 시장의 공약인 영어 상용 도시 사업을 예고했다. 부산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도 공조하고 있어 그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75개 한글 단체들의 연합 모임인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차재경 회장)은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부산시는 아직 이에 대한 가시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지역 언론들은 이 사업을 기정사실로 보도하고 있다. (중략) 더구나 이번 영어상용도시 공약은 스웨덴 민간 영어교육업체의 상업적 평가를 배경으로 삼고 있어서 충분한 현실적 근거도 없다고 보았다. 한글문화연대의 이건범 대표는 "이론적 근거와 경험적 성공사례가 없는 공상적 영어실험에 학생과 시민, 공무원들을 몰아넣고 예산을 낭비하는 것에 반.. 2022. 8. 9.
[경남도민일보] 자주 쓰는 단어... 뜻풀이까지 친절하면 안 될까 - 2022.08.02. (중략) 또 국어기본법은 공공 기관의 정책이나 업무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국어책임관을 두고 그로 하여금 쉬운 용어 사용을 장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지 못하다. 의령군의 '드론지도 구축 계획'(7월 6일 자)을 알리는 보도 자료에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쓰였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로, 한글문화연대의 에서는 '디지털 복제'로 다듬기를 권하고 있다. 의령군은 또 '조명을 활용한 도시 경관 개선 정책'(7월 26일 자)을 알리는 보도 자료에 제목에서부터 "Light up(라이트 업)으로 도시 대변신 예고"라며 영문을 그대로 사용했다. 영어를 모르는 사람은 어떻게 읽는지, .. 2022. 8. 9.
[뉴시스][우리말-K팝 톺아보기⑬]'서바이벌'하지 말고 '살아남기 - 2022.07.30 K팝 경연 프로그램이 '끝물'이라는 소리가 나오지만, 한국인의 음악 오디션 사랑은 여전하다. 인기 래퍼 경연 프로그램이 돌아오고, 노래를 만드는 프로듀서의 경연대회가 새로 시작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난무하다보니, 앞에서 예로 든 문장처럼 여과 되지 않은 외국어·외래어들이 우리말과 치열하게 경쟁한다. 한글문화연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등에 따르면, 경연 프로그램 관련 용어들은 충분히 우리말로 대체할 수 있다. '배틀'은 대결, '서바이벌'은 '살아남기'를 대신해서 쓸 수 있다. 오디션이라는 말도 '실연 심사' '선발 심사' 또는 '경연대회'로 충분히 바꿀 수 있다. (중략) 출처: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729_0001960.. 2022. 8. 1.
[여성신문][우리말 다듬기⑬]'엔에프티' 대신 '대체 불가 토큰' - 2022.07.29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등장한 새로운 개념, 엔에프티(NFT·non-fungible token)는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받아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진 블록체인상의 디지털 저장물'을 뜻한다. 다시 말해서 엔에프티란 디지털 환경에서의 이미지, 상표 등의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디지털 증명서'다. 엔에프티는 디지털 기술에 관심이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제 친숙한 개념이다. 그래서인지 김정희 한글문화연대 기획의원에 따르면 이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고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 그 뜻이 '생각했던 것과 같은 의미'라고 답한 비율이 무려 96.3%에 달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디지털 기술에 관심이 없는 이들, 혹은 디지털 기술을 접하기 어려운 이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개념인 .. 2022. 8. 1.
[뉴시스][우리말-K팝 톺아보기 ⑫]아이돌 비주얼과 그루브 → '외모'와 '율동감' 어때요? - 2022.07.23 "소년미 넘치는 비주얼과 그루브 넘치는 에너제틱한 퍼포먼스!" 신인 K팝 보이그룹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각 팀을 소개하는 수식들도 차별화를 위해 화려해지고 있다. 더불어 외국어·외래어도 동시에 남용되고 있어 우리말 사용이 아쉬운 현실이다. 특히 아이돌의 '비주얼'은 K팝 업계에서 무의식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다. 한글문화연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등에 따르면, 우리가 습관처럼 쓰는 아이돌 관련 꾸밈말 중 외국어·외래어는 충분히 우리말로 대체할 수 있다. 다시 '소년미 넘치는 비주얼과 그루브 넘치는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우리말로 바꾸면 "소년미 넘치는 '외모'와 '율동감' 넘치는 역동적인 동작"으로 바꿔쓸 수 있다. 어감과 문장의 흐름이 외국어 단어를 사용한.. 2022. 7. 26.
[경남도민일보]'지역·동네' 쉬운 말 두고 굳이 '로컬 써야 할까 - 2022.07.21 한글문화연대는 지난해 12월 라는 이름의 소식지 창간호에 2021년에 만들어진 새말 71개를 소개하고 2022년에 꼭 바꿔 써야 할 말 50개를 담았다. 이에 기획 연재 기간 한글문화연대가 제안하는 새말을 몇 개씩 뽑아 지면에 싣는다.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신문에 실렸다고 가정해 보자. 독자가 기사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경남의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지역 농가와 바다를 살리는 데 뜻을 함께했다. 일명 '로컬 푸드 챌린지'다. 이들은 진주 딸기, 김해 토마토, 함안 수박 등 '로컬 푸드'를 활용해 생과일 주스를 만들어, 이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판매한다. 주스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리유저블 컵'을 사은품으로 준다. 이들은 판매 수익금을 '비치코밍' 활동을 하는 해양환경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2022. 7. 26.
[뉴시스] [우리말-K팝 톺아보기⑪]음반 개봉전 '스포일러 토크' → '헤살꾼 대화' 어때요? - 2022.07.16 (중략) '앨범 언박싱'이란 새 음반을 낸 아이돌이나 가수가 직접 자신의 실물 음반의 포장을 뜯고, 내용물들을 하나 하나 소개하는 걸 가리킨다. 한글문화연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등에 따르면, 아이돌과 팬들이 새 음반 발매 초창기에 서로 소통하며 쓰는 용어들도 충분히 쉬운 우리말로 바꿀 수 있다. '언박싱'은 상자를 열어 상품을 개봉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혹은 그런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가리킨다. 이 단어는 개봉 또는 개봉기로 대체할 수 있다. "아이돌 문화에서 새 음반 언박싱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가 됐다"는 "아이돌 문화에서 개봉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가 됐다"고 바꿔쓸 수 있는 것이다. (중략) 출처: .. 2022. 7. 19.
[쿠키뉴스] 한글 두고 굳이 '더블링'? … "쉬운 말 써요" - 2022.07.15 (중략) 시민단체 한글문화연대는 보도용어와 공공언어의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공공언어는 많은 사람들이 볼 것을 전제로 쓰이는 말이다. 정부 관공서뿐 아니라 대중매체, 출판물, 제품 설명서, 광고물 등에서 사용되는 언어표현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공공언어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국민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하고 쉬워야 한다는 것이 핵심 요건이다. 최근 코로나19 소식을 유심히 살펴보지 않았던 사람은 더블링이라는 용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연령대에 따라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역시 더블링의 의미를 짐작하기 어렵다. 공공언어가 어려우면 낙오되는 사회 구성원이 증가한다. 경제적·문화적 취약계층은 새로운 소식이나 지식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워진다. 사회 계층간 분절도.. 2022. 7. 19.
[글로벌이코노믹] [쉬운 우리말 10] 싱크홀-땅꺼짐, 포트홀-도로 파임,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 2022.07.12 자동차 운전은 조심해야 할 점이 참 많다. 그 중에서 싱크홀을 만나면 자칫 추락할 수도 있다. 싱크홀(sink hole)은 ‘땅속에 지하수가 흘러 형성된 빈 공간이 주저앉아 발생하는 웅덩이’ 또는 ‘빗물에 파인 구멍’이다. 영화 제목 ‘싱크홀’도 한글문화연대가 정한 ‘2022년에 꼭 바꿔 써야 할 말 50개’에 들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땅꺼짐’ ‘구멍 함몰’로 쓰자고 제안한다.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하여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는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서 땅꺼짐이 발생하여 ~’로 쓰자는 것이다. 도로의 땅꺼짐뿐 아니라 움푹 파인 곳도 조심해야 한다. 흔히 ‘포트 홀’(pot hole)이라고 한다. 국어사전에는 ‘암반으로 이루어진 하천의 바닥에 하수의 침식 작용으로 인하여 생긴 .. 2022.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