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활동1433

[뉴스톱] [팩트체크] 외국어 간판과 메뉴판은 불법? - 2023.05.08 최근 SNS에는 잇따라 인기 식당, 카페 등 이른바 ‘핫플레이스’를 이용하다 겪은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와 관심을 받았다. 일부 가게들이 간판이나 메뉴판을 영어나 프랑스어 등 외국어로만 표기하는 경우가 많아,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한 카페에서 미숫가루를 ‘MSGR’로 표기해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인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게의 간판이나 메뉴판을 영어 등 외국어로만 표기하는 것은 불법이다”라는 내용의 SNS 게시물이 100만 조회수를 넘기며 관심을 받았다. (중략) ◆절반이 ‘외국어 간판’... “취약소비자 배려 필요” 2019년 한글문화연대가 12개 자치구 7252개 간판을 대상으로 한글표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외국어 간판은 1704개.. 2023. 5. 9.
[주간한국] [한글의 권리] 지자체의 끊임없는 영어 상용화 정책 - 2023.05.04 육회가 ‘six times', 곰탕이 'bear stew'? 과거 국내 한식당에서 메뉴판에 이 같은 엉터리 영어 번역문을 병기하는 해프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크게 알려진 적이 있었다. 식당 주인은 그야말로 ’망신살‘이 뻗친 일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웃고 넘어갔지만, 이를 계기로 우리말의 영어 번역문이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불친절한 영어 표기로 불편을 느낄 수 있어서다. 최근 이 같은 언어장벽을 깨기 위해 부산광역시과 인천광역시 등 지자체들이 경제자유구역에 조성된 국제도시에서 영어를 적극 활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어를 공영화처럼 사용해 외국인들이 불편하지 않게 머물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국제 행사나 외국 기업 유치 등 지역발전을 도모하자는 이유다. 하.. 2023. 5. 8.
[오마이뉴스] '줄임말 신조어' 피해야 할 현상? "그렇지 않다, 다만"-2023.04.30 "언어라는 것이 어렵게 쓰여질 경우에 한 개인에게 족쇄도 감옥도 될 수 있구나. 그게 제가 언어는 인권이라고 주장하게 된 계기였어요."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는 20년 간 국어 운동에 몸담고 우리말을 지키고 가꾸고 있다. 그는 2012년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을 이끌어내는데 큰 기여를 했고, 공문서에 한자를 혼용하자는 사람들이 청구한 위헌심판에서 한글전용을 변론하여 지켜냈다. 2018년에 이 분야의 공적을 인정받아 외솔상을 받았다. 다음은 지난 20일 그와 진행한 인터뷰다. (중략) - 그렇다면 요즘 새로운 말, 신조어. 이런 풍조나 세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조어가 거의 다 줄임말들이잖아요. 줄임말은 피해야 할 현상이다? 이것도 나는 마땅한 생각은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기성세대들도 .. 2023. 5. 2.
[이데일리] 공공언어실태 부산 꼴찌, 울산 우수...왜?[반갑다 우리말]-2023.04.27 우리나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공공언어를 가장 바르게 사용하는 지역으로 울산이 꼽혔다. 반면 전국 대도시 중 부산은 외국어 오남용을 가장 많이 하는 도시라는 오명을 얻었다. 한글문화연대가 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외국어 오남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다. 이 단체는 해마다 한글날을 기념해 우리말 사랑꾼과 해침꾼 등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울산이 ‘우리말 사랑꾼’에 선정된 이유는 선명하다. 울산은 보도자료 등 공공문서에서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려고 가장 애쓰고, 그 성과를 유지했다는 게 한글문화연대 측의 설명이다. (중략) 박 시장이 공을 들여 추진 중인 ‘영어 상용도시’ 사업도 우리말의 전통과 정체성 훼손을 우려한다. 일부 한글단체와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지난해부터는.. 2023. 4. 27.
[세계일보]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판결문, 중학교 나오면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써야” [심층기획] - 2023.04.24 “공적 정보 다루는 말은 공공언어 법률 용어 자체를 쉽게 순화해야” “공공언어가 어려우면 당사자들이 자기 방어 기회를 놓치고 입을 닫게 됩니다.” 지난 18일 만난 이건범(사진)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23년간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대표는 언어를 ‘인권’의 한 요소라고 말한다. 그는 “말은 의사소통 수단이지만 공적 정보를 다루는 말은 공공언어”라며 “공공언어는 국민의 온갖 권리와 의무, 건강과 생명, 재산권과 행복 추구에 대한 다양한 기회, 그걸 어떻게 분배받을 수 있는 건지 등이 다 표현된다”고 했다. 공공언어가 어려우면 의사소통의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국민이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다. 판결문에 쓰이는 언어는 대표적인 공공언어다. (중략) 법조계에서는 법률 용어를 .. 2023. 4. 25.
[주간한국] [한글은 권리다] 잊을 만 하면 고개 드는 뿌리 깊은 한자 애용론 - 2023.04.24 한글 전용 추진에 한문 추종자들 끊임없이 반발...헌법재판소에 두 차례나 위헌소송 제기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쓰기 쉬운 문자로 꼽히는 한글. 그러나 최근 몇 년 전까지도 법정에 설 수밖에 없는 '수난의 역사'를 거쳐왔다. 뿌리 깊은 한자 애용론에 가로막혀 공문서와 교과서에 한글 표기를 규정한 한글전용 정책은 두 번이나 헌법 소원이 청구되기도 했다. 잊을 만 하면 고개를 드는 한자 애용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중략) 무려 4년에 걸친 재판 끝에 2016년 11월24일 헌법재판소는 국어기본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며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국민들은 공문서를 통해 공적 생활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권리 의무와 관련된 사항을 알게 되므로 국민 대부분.. 2023. 4. 25.
[국민일보] '영 케어러' 대신 '가족 돌봄 청년'으로 바꿔 사용해야 - 2023.04.22 언어는 세대와 계층 간 차별 없이 소통하도록 돕는 도구다. 하지만 외국어 용어들이 늘어가고, 신조어가 생겨나면서 우리말인데도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의 정책 용어에서 외국어 표현이 무분별하게 사용되면서 혼란도 커지고 있다. 정책 수혜 대상이 정작 용어를 이해하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국민일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국어문화원협회,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과도하게 혼용된 외국어 표현을 우리말로 다듬는 ‘쉬운 우리말 쓰기’ 연재를 시작한다. 우리말로 가다듬는 과정에서 단어가 갖고 있는 뜻과 비교해 어색함이 없는지 살펴보고, 쉽게 알 수 있는 우리말로 순화할 계획이다. 차별 없이 우리말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 2023. 4. 25.
[주간한국] [한글은 권리다]박해와 수난 끝에 '국어기본법' 탄생 - 2023.04.14 '말은 나라를 이루는 것인데,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리나니라.' 한글을 대중화시킨 대표적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이 남긴 말이다. 2023년 대한민국에도 여전히 절실하게 다가온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가장 큰 목적은 소통이며, 인본주의와 인권의 개념을 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공공 언어에 외래어와 외국어가 남용되고, 그만큼 국민 알권리가 침해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글은 한국인의 자랑이자 권리다. 은 공공 영역에서 한글을 둘러싼 다양한 담론과 노란, 개선 과제를 20회에 걸친 장기 기획으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중략) 2012년 한자 애용론자들 헌법소원 청구 헌재 "한자 쓰지 않아도 이해 가능" 기각 위기도 있었다. 2012년 일부 학부모와 대학교수, 한자·한문 강사.. 2023. 4. 24.
[미디어오늘] '썸탄다' 라는 말을 어떻게 볼 것인가 - 2023.04.14 한국어문기자협회 세미나, 세대별 언어감각 차이 ‘썸탄다’ 기성세대 안 쓰던 말 “언론, 어려운 용어 친절하게 설명하는 사교육 맡아줘야”…“정체불명 로마자 약칭, 모호함 줄여야” “우한폐렴은 특정 지역을 언급했다고 해서 코로나19로 바꿨다. 그렇지만 메르스를 풀어쓰면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인데 지금도 메르스라며 지역명을 쓰고 있다. 일각에서는 병명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도 있고, 지역명을 감추면 지역에 대한 책임소재가 사라지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코로나도 처음에 어디서 시작했는지 의견이 다양하고 지금 미국 발표와 중국 발표가 다르고 실제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도 사실이다.” 김정현 MBC(문화방송) .. 2023.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