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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909

[한국어학교] 월요일 목요일 한국어학교는 수업 중~ 한글문화연대가 운영하는 한국어학교(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국어문화원)는 외국에서 오신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 생활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국어와 고급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입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이주 여성들을 모집합니다. ▣ 모집 학생: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한국 거주 5년 넘은 이주 여성) ▣ 수업 시간: 2시간 수업,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낮 2시~ 4시(주 1회 수업도 가능합니다) ▣ 월요일 수업: 한국의 역사와 문학, 한국어 발음 교실/(정재환 한국어학교 교장,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 목요일 수업: 책 읽기와 글쓰기, 토론 교실/(조남주 선생님) ▣ 수업료: 없음 목요일 수업은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있습니다! ▣ 장소: 5호선 공덕역 근처, 시민공간 ▣ 문의: 02-780-5084, urim.. 2016. 12. 26.
알은체하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165] 성기지 운영위원 송년 모임이 잦은 때이다. 이맘때면 한 해 동안 벌여 온 일들을 매조지하고, 가까운 이들과 어울려 일상의 소소한 앙금들을 훌훌 털어버린다. 때로는 수십 년 동안 잊고 살았던 친구에게서 전혀 뜻밖의 송년 모임에 초대되는 경우도 있다. 너무 오랫동안 잊고 살다가 만난 친구들의 모임에 나가게 되면, 첫눈에 잘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무심코 지나치다가, 아는 체 좀 하라고 타박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흔히 사람을 보면 인사하는 표정을 지으라는 뜻으로, “아는 체 좀 해라.” 또는 “아는 척 좀 해라.”처럼 말하고 있는데, 이 말들은 상황에 맞지 않는 표현이다. 이때에는 “알은체 좀 해라.” 또는 “알은척 좀 해라.”로 말해야 한다. 어떤 일에 관심.. 2016. 12. 22.
접지르다? 접질리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162] 성기지 운영위원 날씨가 추워져도 산에 오르는 이들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지만 산에 눈이라도 내리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 있어서 올라갈 때나 내려올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다. 자칫하면 발목을 삘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 “발목을 접질러 동료의 부축을 받아 내려왔다.”라든지, “산에서 발목을 접지르면 무척 위험해진다.”와 같이, ‘접지르다’란 말을 흔히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때는 ‘접지르다’가 아니라 ‘접질리다’가 바른말이다. “발목을 접질려 동료의 부축을 받아 내려왔다.”, “산에서 발목을 접질리면 무척 위험해진다.”처럼 고쳐 써야 한다. ‘접질리다’는 “심한 충격으로 지나치게 접혀서 삔 지경에 이르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문장 안에서 ‘접.. 2016. 12. 1.
[공문]서울 지하철 통합공사 이름을 국어로 지어주십시오.(11/28) 2016. 11. 29.
의학 용어가 어려운 이유 - 서경아 기자 의학 용어가 어려운 이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서경아 기자calum0215@gmail.com Moderate fatty liver, grade 3. Renal cyst, left 한 인터넷사이트에 올라온 글 일부이다. 컴퓨터 단층(CT) 촬영 소견이 의학 용어라 알아들을 수 없었다며 도움을 청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다음은 글에 달린 어느 의사의 답변이다. ‘중등도의 지방간이 있고, 좌측 신장에 낭종이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병원에서 듣는 의학 소견도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문장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그것이 두 번째 문장과 같은 말이었다면 그나마 어림짐작은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바로 정확한 뜻을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다음 문장은 어떤가. ‘중간 정도의 지방간이 있고, 왼.. 2016. 11. 28.
개판과 이판사판 [아, 그 말이 그렇구나-160] 성기지 운영위원 나라가 난장판이다. 무질서하기는 난장판과 같은데, 여기에 옳지 못하고 난잡한 모습까지 보태지면 이를 개판이라고 한다. 어떻든 난장판이 수습되지 못해서 개판으로 치닫는, 그런 불행은 없어야 하겠다. 그 어떤 벼슬에 있었든, 밝은 대낮에 훤히 드러난 치부를 손바닥으로 가리고 온 국민을 상대로 ‘이판사판이니 한번 해보자!’는 추태를 보이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난장판이나 개판에서의 ‘판’은 순 우리말이지만, ‘이판사판’이라고 할 때의 ‘판’(判)은 한자에서 온 말로 전혀 다른 뜻이다. ‘이판사판’은 ‘이판’과 ‘사판’이 합쳐진 합성어인데, ‘이판’과 ‘사판’은 모두 불교에서 쓰이고 있는 말이다. ‘이판’은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불도에 전념하는 일을 말하고, .. 2016. 11. 17.
[마침]11월 알음알음 강좌-우리말 의학 용어 만들기/은희철 교수 [11월 알음알음 강좌] 우리말 의학 용어 만들기 ■ 강사: 은희철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 때: 2016년 11월 14일(월) 저녁 7시 30분 ■ 곳: 공간 활짝(마포역 2번 출구 또는 공덕역 1번 출구) 2016. 11. 15.
조용하세요! [아, 그 말이 그렇구나-159] 성기지 운영위원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 “조용하세요!”란 말을 들을 수 있다. 교실에서, 또 친구들 모임에서도 “조용해!” 하고 말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말들은 모두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다. 일반적으로 ‘○○해!’, ‘○○하세요!’ 하고 명령형으로 쓸 수 있는 말은 동사일 때에만 가능하다. 그리고 본디는 ‘공부, 식사, 일’ 들처럼 명사인데, ‘-하다’를 붙이면 ‘공부하다’, ‘식사하다’, ‘일하다’와 같이 동사로 쓰이게 되는 낱말들도 명령형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런데, ‘조용’이란 말은 명사이고, 여기에 ‘-하다’를 붙여서 ‘조용하다’고 하면 동사가 아니라 형용사로 쓰이게 된다. 우리말 어법에서 형용사나 또는 ‘-하다’가 붙어서 형용사처럼 쓰이는 낱말들은.. 2016. 11. 10.
한글 아리아리 591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91 2016년 11월 0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 [알림] 11월 알음알음 강좌-우리말 의학 용어 만들기/은희철 교수(11/14) ◆ [우리말 이야기] 국정 농단-성기지 운영위원 ◆ [누리방송3-19] 국민의 마음을 에는 추위 ◆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3. 한글과 ‘토박이말’, 외래어와 외국어 헷갈리면 곤란해 ◆ [영화 소개] 영화 '시소' ◆ [알림] 11월 알음알음 강좌-우리말 의학 용어 만들기/은희철 교수(11/14) ■ 이곳을 누르면 수강신청하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 [우리말 이야기] 국정 농단-성기지 운영위원 요즘 ‘국정 농단’이란 말을 자주 듣는다. ‘농단’은 일상생활에서 흔하.. 2016.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