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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762

by 한글문화연대 2020. 3. 13.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62
2020년 3월 12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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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고랑과 이랑 - 성기지 운영위원

춘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산과 들이 기지개를 켜고, 얼었던 논밭에도 새 생명의 기운이 꿈틀댄다. 산자락에 매달린 밭에서는 벌써 호미를 들고 밭이랑을 고르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이랑’이란 말은 밭농사를 짓는 분들에겐 무척 친숙한 낱말이다. 그런데 그분들 가운데서도 이랑과 고랑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랑은 밭을 갈아 골을 타서 두두룩하게 흙을 쌓아 만든 곳이고, 고랑은 그 두둑한 땅과 땅 사이에 길고 좁게 들어간 곳이다. 이랑에선 모종이 자라고 고랑으론 빗물이 흘러든다.

밭농사는 반드시 고랑과 이랑을 만들어야 한다. 흙을 깊이 갈아엎어서 흙덩이를 잘게 부수고 고른 다음, 고랑에서 파 올린 흙으로 이랑을 만들어 씨앗을 넣거나 모종을 옮겨서 가꾼다. 이 두두룩한 부분을 두둑이라 부르고 사전에도 그렇게 되어 있지만, 본디는 이랑이라고 했다. 이랑은 높아서 물기가 차이지 않아 채소나 곡식을 키우는 터전이 되는 곳이고, 고랑은 제 흙을 이랑에 넘겨주고 스스로 낮아진 곳이다. 그래서 세상 이치를 “이랑이 고랑 되고, 고랑이 이랑된다.”고 빗댄 속담이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일은 어느 때가 되면 뒤집혀서 공평해지기 마련이라는 뜻인데, 이 속담은 새길수록 신묘하다. 요즘 창궐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을 이용하여 돈벌이에 골몰하는 분들, 국민의 안전에 대해선 나 몰라라 하며 포교나 전도에 골몰하는 분들, 그밖에 부와 권력의 중심에 있는 많은 분들이 요즘 되새겨 보아야 할 속담인 것 같다.

◆ [대학생 기자단 7기] 모집(~3.31)


1. 지원 자격
- 우리말과 한글, 언어문화를 둘러싼 여러 가지 주제를 기사로 다루고자 하는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휴학생 포함)

2. 모집 인원: 15명

3. 모집 분야: 글/사진, 영상

4. 활동 기간: 2020년 4월~2021년 3월

5. 모집(접수) 기간: 
~3월 31일(화)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알림] 우리말가꿈이 18기 모집(~3.22)


우리말가꿈이는 미래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활동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화를 보전하며,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는 언어문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 모집기간:
~ 3.22(일)

■ 모집 요강:
https://m.blog.naver.com/gakkumi_m/221813939577

■ 지원자격: 서울에서 활동 가능하며 말과 글의 쓰임에 관심 많은 대학(원)생 누구나!

■ 활동기간: 3.14(토) ~ 7.11(토)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글 그림글자] 석류 - 김대혁 회원


석류(36 x 26cm)는 2017년 10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석류는 석류나무의 열매로 지름 6~8cm에 둥근 모양으로 단단하고 노르스름한 껍질이 감싸고 있는데 과육 속에는 많은 종자가 있으며, 과육은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껍질은 약으로 쓰입니다.

열매 안에 많은 씨를 품은 석류는 조선시대 포도와 함께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었다고 합니다. 9-10월에 익어 껍질이 불규칙하게 터지면서 알맹이가 알알이 박힌 씨가 드러나면 우리가 익숙하게 만나는 석류의 모습으로 탄생합니다.
..>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학생 기자단 6기] 기사

우리, 초면인가요? 글꼴 회사 [산돌]  - 권혁중, 이윤재 기자.

길을 걷다 보면 많은 글꼴을 만나 볼 수 있다. 전봇대나 건물 외벽에 있는 옥외광고는 물론이고, 버스나 택시 같이 움직이는 대상도 충분한 공간이 있다면 예외가 아니다.
알리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글꼴을 사용하고 있어, 다채롭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과연 이 글꼴은 누가 만드는 것일까? 궁금증의 해소를 위해 국내의 글꼴회사 ‘산돌’을 방문해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하는 황남위씨와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더 보기

▲ 산돌의 글꼴을 사용한 대표적 사례들, 자주 보아 매우 친숙하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알림] 4.15총선에 추천하는 교육공약 투표 중!!

우리와 연대 활동을 했던 많은 교육 단체들이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한 교육단체연대회의>를 만들어 참여를 권유했기에 우리 한글문화연대도 연대회의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4.15총선에서 공약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정책 후보들을 놓고 최대 7개까지 뽑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투표에 참여해 주세요.


투표창 주소는
여기를 눌러서 참여해 주세요.

◆ [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고객만족꺼뻑증후군(영상)

병원이나 미용실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하실게요.” 말투가 ‘손님은 왕’이라는 고객만족 경영 논리의 극단적인 병폐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습니다. “들어오실게요.”와 같은 말은 문법에도 맞지 않거니와 말하는 이의 의지를 표현하는 말투를 상대방에게 요청할 때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부릅니다. “들어오세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어떤 이는 “들어오세요.”가 명령투라고 지레 겁을 먹지만, 이는 강압적인 명령이 아니라 부드러운 요청의 말투이므로 걱정할 까닭이 없습니다.

한글문화연대가 ‘올바른 높임말로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에서 영상 '커피 나오셨습니다'에 이어 만든 2탄 영상입니다...> 영상 보러가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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