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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761

by 한글문화연대 2020. 3. 6.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61
2020년 3월 5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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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봄이다 - 성기지 운영위원

내일(5일)이 경칩이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는, 새봄의 문턱이다. 그러나 도시는 아직 을씨년스럽고, 사람들은 입마개를 한 채 종종걸음을 치고 있으며, 일터와 집 외에는 어디에도 발걸음을 멈추고 싶어 하지 않는다. 코로나19는 새봄의 다사로운 기운이 우리 사회의 문턱을 넘어올 수 없도록 가로막고 있다. 경칩이 되었지만, 개구리도 코로나19의 서슬에 잠에서 깨어날 생각이 없는 듯하다.

그럼에도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우리말 ‘봄’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학자들이 각자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어떤 학자는 따뜻한 온기가 다가온다는 뜻으로, ‘불(火)’과 ‘오다’의 명사형인 ‘옴(來)’이 결합된 뒤에 이 ‘불옴’이 ‘봄’으로 변천해 왔다고 하고, 또 어떤 학자는 활기찬 자연의 모습을 사람의 눈으로 본다는 뜻의 ‘봄(見)’에서 온 것이라고도 한다. 어원이야 어떻든 봄은 만물에 생기를 주는 희망의 계절인 것은 분명하다.

이 희망은 비록 쉽게 오는 것은 아니지만, 추운 겨울 뒤에 꽃샘을 이겨내고 나면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코로나19라는 ‘꽃샘 재앙’도 한겨울 강물을 얼렸다가 녹듯이 스러져 갈 것이다. 그렇게 재앙이 걷힌 뒤에 다시 기운을 차리기 위해서라도 오늘 우리 곁에 머물러 있는 봄기운을, 이 다사로움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자. 우리 선조들은 이른 봄의 이 날카로운 추위에 ‘꽃샘’이란 말을 붙여서, 새봄을 맞이하는 가슴 설렘을 나타내었다. 지금은 봄이다.

[알림] 4.15총선에 추천하는 교육공약 투표 중!!

우리와 연대 활동을 했던 많은 교육 단체들이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한 교육단체연대회의>를 만들어 참여를 권유했기에 우리 한글문화연대도 연대회의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4.15총선에서 공약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정책 후보들을 놓고 최대 7개까지 뽑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투표에 참여해 주세요.

투표창 주소는
여기를 눌러서 참여해 주세요.

◆ [알림] 우리말가꿈이 18기 모집(~3.22)


우리말가꿈이는 미래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활동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화를 보전하며,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는 언어문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 모집기간: ~ 3.22(토)

■ 모집 요강:
https://m.blog.naver.com/gakkumi_m/221813939577

■ 지원자격: 서울에서 활동 가능하며 말과 글의 쓰임에 관심 많은 대학(원)생 누구나!

■ 활동기간: 4.22(토) ~ 7.11(토)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공문

[공문] 금융위원장의 외국어 남용(컨틴전시 플랜)을 바로잡아 주십시오.

 

받는 이 금융위원회 위원장실


2월 19일, 금융위원장께서는 기자 간담회에서 ‘컨틴전시 플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 금융위원회의 보도자료에는 어려운 외국어를 남용하지 않았지만, 금융위원장의 발언은 언론이 그대로 받아 적기 때문에 국민과의 소통을 방해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국민의 정책 이해를 가로막고 외국어 능력에 따라 국민의 알 권리를 차별함으로써 우리말과 한글에 대한 국민의 자긍심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습니다.


금융위원장께서 발언할 때 어려운 외국어보다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시기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금융위원회의 보도자료에서도 외국어 남용을 줄일 수 있도록 특히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위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입장을 3월 10일까지 성실히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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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 ‘Covid 19, KOREA 119’'라는 로마자 표기를 한글로 바꿔주십시오.

받는 이 강원도청 예방안전과, 강원도청 문화예술과

강원도청 예방안전과에서는 2월 28일에 ‘Covid 19, KOREA 119 극복 헌혈 운동 참여’라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국어기본법을 위반한 로마자 표기를 한글로 바꿔주십시오.


국어기본법 제14조 1항에는 ‘공공기관등은 공문서를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예방안전과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는 국어기본법을 위반했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Covid 19, KOREA 119’라는 문구를 누구나 읽을 수 있는 한글로 바꾸십시오.


또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2월 12일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공식 명칭을 ‘코로나19’로 정했습니다. 국민 누구나 위험한 질병을 한 눈에 알아보고 부르기 쉽게 만든 사회적 약속입니다. 이를 어기고 ‘COVID-19’라고 로마자로 쓰는 것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사회적 혼란을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강원도청은 재난 극복을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약속에 적극 협조하기를 바랍니다.


위에 대한 강원도청의 의견을 2020년 3월 12일까지 성실히 답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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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글 그림글자] 그림자 - 김대혁 회원


그림자(42 X 29.5cm)는 2018년 5월에 제작하여 가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그림자는 물체가 빛을 가려서 그 물체의 뒷면에 드리워지는 검은 그늘로 그림에서의 명암을 표현하고자 할 경우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빛에 대한 이해와 관찰과 소묘 등를 통한 많은 연습을 거쳐야만 제대로 된 그림자를 그릴 수 있습니다.

저 자신도 2002년에 '정밀묘사(미진사)'라는 책을 내면서 그림자를 그리는 방법에 대하여 많은 분량을 넣어 설명과 함께 참고그림을 많이 그려 보았음에도 그림글자를 제작할 경우에서의 그림자의 표현이 쉽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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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학생 기자단 6기] 기사

한글을 사랑한 조선의 외국인, 호머 헐버트   - 고희승 기자

이제는 사람들 대부분이 외국어 하나 정도는 기본적으로 배우는 시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를 어릴 때부터 배운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도 영어는 취직 준비나 직장 생활 등의 과정에서 상당히 큰 역할을 한다. 마찬가지로 외국에서는 한국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어를 향한 관심이 올라갔고, 우리나라 대학에 학을 오거나 각국의 한국어 학원을 다니며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다.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이나 ‘대한 외국인’만 봐도, 한국어를 한국인만큼 유창하게 하는 외국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최근에 많아지기는 했지만, 아주 옛날이라고 해서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무려 조선 시대에도 한글을 배우며 여러 성과를 낸 외국인이 있었다. 바로 ‘호머 헐버트’라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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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한국어능력시험'은 좋은 시험인가?  -김정빈 기자

‘KBS한국어능력시험’은 대표적인 한국어능력평가시험이다. 국가공인시험이며 분기마다 한 번씩, 1년에 4번 시행된다. 주로 언론사 지원자, 공사 지원자, 일반 회사 지원자, 강사 등 취업을 위해 많이 응시하고, 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요건 충족을 목적으로 응시하기도 한다.

‘KBS한국어능력시험’의 누리집에서는 이 시험을 ‘국민의 국어 사용 능력을 높이고 국어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기 위해 시행하는 시험’이라고 소개한다. 이는 우리말글을 아름답게 가꾸고 우리 말글살이의 잘못된 점을 바꾸기 위해 활동하는 한글문화연대의 활동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고객만족꺼뻑증후군(영상)

병원이나 미용실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하실게요.” 말투가 ‘손님은 왕’이라는 고객만족 경영 논리의 극단적인 병폐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습니다. “들어오실게요.”와 같은 말은 문법에도 맞지 않거니와 말하는 이의 의지를 표현하는 말투를 상대방에게 요청할 때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부릅니다. “들어오세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어떤 이는 “들어오세요.”가 명령투라고 지레 겁을 먹지만, 이는 강압적인 명령이 아니라 부드러운 요청의 말투이므로 걱정할 까닭이 없습니다.

한글문화연대가 ‘올바른 높임말로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에서 영상 '커피 나오셨습니다'에 이어 만든 2탄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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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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