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방/대학생기자단790

[12기] "이 게임에서 한국어가 들린다고?" 글로벌 게임 속 한국어 - 기자단 12기 김예림 "이 게임에서 한국어가 들린다고?" 글로벌 게임 속 한국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2기 김예림 세계적인 인기 게임 ‘오버워치’에서 한국 캐릭터 ‘디바(D.Va)’를 만나면, 낯설면서도 왠지 모르게 반가운 기분이 든다. 이런 감정은 한국인 사용자만이 느끼는 것이 아니다. 최근에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거나, 한국어가 들리는 해외 게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설정을 넘어서, 게임 속 언어 다양성과 문화 포용성이라는 흐름과도 연결된다. 글로벌 게임 속에서 한국어가 등장하는 빈도는 예전보다 확실히 늘어났고, 표현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 ‘표현’이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었는지에 따라 그 의미는 크게 달라진다. 어떤 게임은 한국어를 단순히 장식처럼 활용하는 반면, 어떤 게임은 캐릭터의 정체성.. 2025. 7. 21.
[12기] 순우리말이 아닌 ‘순우리말’, 한글사랑관의 문제를 해결하다 - 기자단 12기 김민지 순우리말이 아닌 ‘순우리말’, 한글사랑관의 문제를 해결하다 한글문화연대 12기 대학생 기자단 김민지loclu1230@karts.ac.kr 우리나라에 국어와 한글을 지키기 위한 지방 공공기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대표적으로, 충청북도 교육문화원이 이에 속한다. 충청북도 교육문화원은 그 아래에 ‘한글 사랑관’을 두고 있다. 공식 누리집에 따르면 한글사랑관은 한글의 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을 전파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전년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최 및 문집을 각급학교에 전달하여 누적 9,000명 이상에게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근황은 현재 한글사랑관이 충청북도와 건물이 위치한 청주에서의 성실한 활약을 암시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기관은 큰 한계점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바로 한글사.. 2025. 7. 21.
[12기] 어려운 공공언어, 정말 국민을 위한 말인가요? 12기 강지은 어려운 공공언어, 정말 국민을 위한 말인가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2기 강지은kje0739@naver.com 고지서나 안내문을 받아 들여다보다가 ‘무슨 말이지?’ 싶었던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건강보험공단, 주민센터, 세무서 등에서 발송하는 각종 문서에는 ‘기한 내 미납 시 가산금 부과 및 체납처분 대상이 됩니다.’와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이런 문장은 ‘기한이 지나면 돈을 더 내야 해요’처럼 쉽게 바꿔 쓸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어렵고 딱딱한 공공언어가 여전히 국민의 일상에 널리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공공언어란 사회의 구성원이 보고 듣고 읽는 것을 전제로 사용하는 공공성을 띤 언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만드는 각종 공문서, 대중 매체에서 사.. 2025. 7. 21.
[12기] 동아리에서 던진 질문 - ‘왜 쉬운 말을 써야 하는가?’ - 기자단 12기 이준학 동아리에서 던진 질문 - ‘왜 쉬운 말을 써야 하는가?’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2기 이준학twohak222@naver.com 6월 2일, 나는 경희대학교 토론·강연 동아리 ‘이감’에서 ‘쉬운 말, 나와 모두를 위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러한 주제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활동이었다. 나는 기자단 활동을 통해 쉬운 말 쓰기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동아리 학우들과 나누어 함께 언어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발표에서 전했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경희대학교 토론·강연 동아리 ‘이감’에서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 어려운 말은 소외이다 운동가 크리시 메이어는 어려운 말 때문에 복지 신청서를 작성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 2025. 7. 21.
[12기] [세종나신날 기획3] 백성을 위한 문자, 훈민정음 – 세종의 소통을 향한 열망 - 문성진, 박규태, 이준학 [세종나신날 기획 3] 백성을 위한 문자, 훈민정음 – 세종의 소통을 향한 열망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2기문성진, 박규태, 이준학 세종대왕은 백성을 나라의 근본으로 여기고, 백성의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민본 사상을 내세운 군주였다. 그의 사상은 신문고의 부활, 농사직설과 향약집성방 편찬과 같은 실제 정책과 제도 개혁으로 실현했다. 그러나 백성에게는 여전히 큰 장벽이 남아있었다. 바로 ‘문자’였다. 훈민정음 탄생의 배경 한자를 모르는 백성들은 서로의 뜻을 온전히 전하고 이해하며 기록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글을 쓸 수 없는 백성들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호소할 길이 막막했고,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얻기도 힘들었다. 세종은 이러한 현실을 안타깝게 여겼고, 이는 『훈민정음해례본』에 기록되어 있다... 2025. 6. 5.
[12기] [세종나신날 기획2] 백성의 삶을 바꾼 세종대왕 – 실용적 민본 사상 - 문성진, 박규태, 이준학 기자 [세종나신날 기획 2] 백성의 삶을 바꾼 세종대왕 – 실용적 민본 사상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2기 문성진, 박규태, 이준학 5월 15일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 행사가 열렸다. 세종대왕의 삶을 되새긴 현장에서는 세종이 남긴 수많은 흔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돌아보게 했다. 세종대왕의 흔적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백성을 근본으로 삼는다는 뜻의 민본 사상이다. 세종은 말로만 외치지 않고, 다양한 정책으로 민본 사상을 실천하여 백성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었다. 실용적 민본 사상이라 할 수 있다. 백성이 말할 수 있도록 세종은 백성들의 억울함을 말로써 전할 수 있도록 신문고를 부활시켰다. 신문고는 태종 때 처음 설치되었으나 점차 제 기능을 못 하게 되었다. 세종은 즉위 후.. 2025. 6. 5.
[12기] 한글, 우리의 전통 무예와 결합하여 재탄생하다 - 기자단 12기 이가희 한글, 우리의 전통 무예와 결합하여 재탄생하다 한글문화연대 기자단 12기 이가희lgh777@daum.net 흔히 펜은 칼보다 강하고 글자는 인간이 가진 강력한 무기 중 하나라고 말한다. 그런데 한글이 실제 무기가 되었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경찰케이(K)삼단봉협회 박승철 협회장은 전통 무예와 한글을 접목하여 자음과 모음의 형태를 구현한 한글검을 창안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박 협회장은 삼단봉 등을 활용해 한글 무예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우리의 무예를 찾아서 한글 무예는 우리의 고유한 무예를 되찾기 위한 노력에서 출발했다. 정조 14년(1790년)에 편찬된 『무예도보통지』는 한·중·일의 무예를 집대성한 종합 무예서로, 일부 연구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단절된 한국 전통 무예의 복원 및 해석을 시도했.. 2025. 6. 5.
[12기] 의미는 통했지만, 느낌은 달라 – 인공지능 번역이 놓치는 것들 - 기자단 12기 강지은 의미는 통했지만, 느낌은 달라 – 인공지능 번역이 놓치는 것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2기 강지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 구절이 영어로 번역되면, 과연 그 울림까지 옮겨갈 수 있을까?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공지능은 언어를 해석하고 번역해준다. 스마트폰만 꺼내면 누구나 손쉽게 외국어를 읽고 말할 수 있고, 파파고나 구글 번역, 챗지피티(GPT)처럼 실시간으로 언어 장벽을 허무는 도구들이 우리의 일상에 깊이 자리 잡았다. 한편, 한강 작가의 소설이 해외에서 번역되어 주목받고, 한국 문학이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지금은, 문화와 감정이 국경을 넘어 공유되는 시대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번역’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문화와 정.. 2025. 6. 5.
[12기] 서울여대의 말모이… 순우리말로 물든 공간들 - 기자단 12기 김주희 서울여대의 말모이… 순우리말로 물든 공간들 한글문화연대 12기 기자단 김주희 무분별하게 영어가 남용되는 요즘, 서울여대에는 우리말의 숨결이 살아있는 공간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서울여대는 공간 명칭에 순우리말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단순한 이름 이상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영어식 명칭에 익숙해진 학생들에게는 신선한 인상을 주고, 동시에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되새기는 계기가 된다. 또한 부드럽고 따뜻한 어감의 단어는 공간에 고유의 성격과 감성을 더해주며 학생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공간에 대한 애착을 높여주는 효과를 준다.공간에 스며든 우리말, ‘나래’,’마루’,’누리’ 서울여대 캠퍼스에는 슈니 나래, 슈니 마루, 학생 누리관 등 순우리말로 지어진 공간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슈니 나래는 중앙도서관 5.. 2025.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