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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719

우리말과 우리 문학의 청아함을 찾아서,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 김은수 기자 우리말과 우리 문학의 청아함을 찾아서,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김은수 5uzuran@ewhain.net 어느 4년제 대학에서든 인문학 관련 단과 대학이 있다면 높은 확률로 볼 수 있는 학과가 있다. 바로 인문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말과 우리 문학을 연구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시대의 민족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국어국문학과’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나아가는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소개한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소개 1947년 9월 인문학부 산하에 독립되며 출발한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는 국어학과 국문학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고, 국어국문학 관련 전문 여성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두고 있다. 2020학년도 수능특강 국어 영역 .. 2024. 4. 3.
인권 감수성과 차별적 언어사용 - 김가현 기자 인권 감수성과 차별적 언어사용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10기 김가현 기자 Jenny001205@naver.com 인권 감수성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인권 감수성은 '인권'과 '감수성'의 합성어로,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인권 차별적인 요소에 대해 얼마나 예민하게 받아들이는지를 나타내는 단어이다. 인권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증가하며 인권 침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무의식중에 인권 침해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일상생활에서 장애인 비하 용어를 사용하는 사례가 그러하다. 인권 감수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무심코 사용하는 혐오 표현을 스스로 자각할 것이다. 실생활에서 빈번히 사용되는 차별적 용어에 대해 살펴보자.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차별적 표현 '벙어리장갑'은 언어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2024. 4. 3.
“이릏게 하면 기분이 좋그든요.” 서울사투리라고 들어봤니? - 강민주 기자 “이릏게 하면 기분이 좋그든요.” 서울사투리라고 들어봤니?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10기 강민주 minju97531@naver.com “기집애, 나를 그릏게 쪼그맣게 찍지를 말구, 이쁘게 좀 찍어봐.” 25년 전 영상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 음성을 듣고 영희는 “여태 서울에 살면서 접해보지 않은 말투지만, 지방의 사투리도 아닌 것 같아.”라고 말한다. 표준어도 아닌 것이, 지방의 사투리도 아니라면 이 문장 속 표현과 여성의 말투는 어디서 시작된 걸까? 답은 ‘서울사투리’이다. 서울사투리는 과거 서울토박이들이 사용했던 전통적인 서울의 방언이다. 서울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 지역이라 언어의 변화도 빠르기에 우리가 현대에서 서울사투리의 억양을 접할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최근 유명 텔레비전.. 2024. 4. 3.
계속 찾게 되는 ‘마약’음식 - 김현선 기자 계속 찾게 되는 ‘마약’음식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0기 김현선 chapssal_dduk@naver.com 오는 7월부터 음식점 상호나 음식 이름에 ‘마약’ 관련된 단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2월 대마, 마약 등 문구를 활용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표시 및 광고를 하지 않도록 영업자들에게 알렸다. ‘마약 김밥’, ‘마약 옥수수’ 등의 명칭은 ‘중독될 만큼 맛있다’는 의미로 자영업자들이 음식의 중독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했다. 더 나아가 음료에 ‘대마’를 연결하면서 ‘대마리카노’, ‘대마라떼’ 등 위험한 물질을 아무렇지 않게 하나의 영업 방식으로 활용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출처. 이지경제 김선주 기자, 광장시장 대표 음식 ‘마약김밥’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장시장의 대표.. 2024. 4. 3.
다가오는 봄, 한글과 함께하는 나들이 - 박수진 기자 다가오는 봄, 한글과 함께하는 나들이 한글문화연대 10기 박수진(nur351@naver.com) 어느덧 겨울과 꽃샘추위가 지나고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다. 날이 풀리고 간질간질한 봄 바람이 부니 괜히 어딘가로 떠나고 싶기도 하다. 봄을 맞이해 지역 명소들은 한글과 결합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봄, 한글과 함께 봄 맞이 나들이를 갈 수 있는 지역 명소를 소개한다. 1. 원주 간현관광지 ‘소금산 그랜드 밸리’의 한글 자음 모양을 딴 상징 조형물 원주시 지정면에 있는 간현 관광지 소금산 ‘그랜드 밸리’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산을 지나갈 수 있는 출렁거리는 ‘출렁 다리’와 ‘울렁 다리’를 건너며 소금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울렁 다리는 지난해 스위스에.. 2024. 4. 3.
‘실버 서퍼’가 ‘디지털 친화 어르신’? 실용성 낮은 순화어 - 안지연 기자 ‘실버 서퍼’가 ‘디지털 친화 어르신’? 실용성 낮은 순화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안지연 기자 hoho2478@naver.com ‘실버 서퍼’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는가? ‘실버 서퍼(silver surfer)’는 인터넷이나 스마트 기기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노년층을 가리키는 단어다. 그렇다면 ‘디지털 친화 어르신’은 들어본 적 있는가? 두 단어 모두 처음 들어봤다면 둘 다 같은 개념을 뜻한다는 사실을 알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디지털 친화 어르신’이 ‘실버 서퍼’를 대체하는 순화어라는 점은 더더욱 알기 어렵다. ‘디지털 친화 어르신’을 구성하는 단어가 원래 단어와 연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리클라이너’의 순화어 ‘각도 조절 푹신 의자’는 순화어에서 원래 단어를 유추하기 더 어렵다. ‘.. 2024. 3. 14.
다케시마’가 일본 땅? 주장하는 명칭마저 우리말 ‘받아쓰기’ - 강민주 기자 다케시마’가 일본 땅? 주장하는 명칭마저 우리말 ‘받아쓰기’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0기 강민주 minju97531@naver.com 지난 2월 16일, 일본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 조사차 일본을 방문한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일본 요나고 공항에서 2시간 동안 조사받는 일이 일어났다. 서 교수의 사회관계망에 따르면 요나고 공항 측은 조사서에 가족의 이름과 성별까지 상세히 적으라 요구했으며, 여행용 가방까지 샅샅이 뒤졌다. 서 교수가 조사받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사례로 독도에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일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일본이 독도의 이름으로 주장하는 ‘다케시마’가 순우리말에서 비롯된 이름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화.. 2024. 3. 14.
챗지피티 시대, 우리의 문해력이 위험하다 - 김민 기자 챗지피티 시대, 우리의 문해력이 위험하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김민 kimminals67@naver.com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는 더 나은 미래를 그린다. 실제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기계로 대체되고 있다. 그중 인공지능은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지나 창의력이 필요한 일까지 해내고 만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인간의 것으로 여겨졌던 ‘창조성’에까지 손을 뻗는다.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불리던 것들이 서서히 허물어진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양의 정제된 지식과 정보를 입력하고 결과를 도출할 줄 알기에, 다음에 올 값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그러한 능력이 가장 돋보이는 서비스가 바로 챗지피티(ChatGPT)이다. 챗지피티는 입력된 값과 방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가장 근접한 답.. 2024. 3. 14.
축구 용어는 외국어로만 써야 한다고? 아닐 걸! - 박수진 기자 축구 용어는 외국어로만 써야 한다고? 아닐 걸! 바꿔 써봐도 좋을 것 같은 북한의 축구 용어 한글문화연대 기자단 10기 박수진(nur351@naver.com) 얼마 전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이 열렸다. 비록 대한민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모든 사람이 한 마음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했다. 축구를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함께 경기를 지켜봤을 것이다. 축구를 잘 모르는 필자도 그 새벽에 치킨집에서 많은 사람들과 경기를 함께 보며 응원했다. 경기를 보는 동안 중계 방송과 주변 사람들에게서 어려운 단어들이 쏟아져 나와 같이 간 친구에게 ‘오프사이드는 뭐야?, 센터링은 뭐야?’라고 물어보기 바빴다. 축구를 비롯한 여러 운동 종목을 관람하기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는 이런 어려운.. 2024.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