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대학생기자단778 글자만 한글로 바꾸면 한글간판? - 김채원 기자 글자만 한글로 바꾸면 한글간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김채원 기자 chaewon11@naver.com 광화문, 경복궁 앞 사거리는 대부분 한번쯤은 가봤을 법한 장소다. 사실 이 사거리는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 바로 한글 간판이다. 가게들 대부분이 한글로 쓴 간판을 달고 있다. 그런데 가게 이름은 영어로 된 경우가 많다. 특히 카페는, 외국에서 들어온 문화이다 보니 우리말 상호를 사용하는 경우는 하나도 없다. 광화문, 경복궁 앞 사거리에 문을 연 가게들은 이러한 영어 이름을 발음대로 한글 자모로 바꾸어 간판을 달았다. 이렇게 한글 간판을 단 것은 두 곳이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곳이기 때문이다. 광화문 앞 광장에는 세종대왕 동상이 있어 외국어 간판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었다. 한글 창제의 업.. 2017. 11. 20. 무심코 쓰는 말 속에 성차별적인 의미가...- 장진솔 기자 무심코 쓰는 말 속에 성차별적인 의미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장진솔 기자 jjsol97@naver.com 요즘 ‘성차별’이라는 주제가 부쩍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노래 가사, 방송 프로그램 자막에서, 영화 배역에서, 직장 안에서, 나아가 사회 전반에서 성차별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분명 선진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바람직한 과정이다. 그렇다면 혹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 속에 성차별적인 요소가 들어있지 않을까? 그 중 몇 가지를 함께 알아보자. 첫 째로는 ‘내조’와 ‘외조’를 들 수 있다. “저의 아내가 내조를 열심히 해준 덕분입니다.” “남편 분이 외조를 잘 해주시나 봐요!” 위의 두 예문처럼 ‘내조’와 ‘외조’는 부부 사이에서 굉장히 흔하게 쓰는 단어이다. 특히 사람들.. 2017. 11. 20. 보라빛 향기? 보랏빛 향기! - 남재윤 기자 보라빛 향기? 보랏빛 향기!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남재윤 기자 pat0517@naver.com 길가를 걷다 보면 어디서나 노래가 들려온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온 노래를 찾아 듣기도 하고,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노래를 듣고 있다 보면, 흠칫 놀라는 경우가 있다. 맞춤법이 틀렸기 때문이다. 얼마 전 데뷔한 신인 가수 정세운의 ‘오해는 마’에는 “널 위해서 산 건 아닌데 / 딱히 줄 사람이 없네 / 버리던지 가지던지”라는 가사가 있다. ‘-든’은 ‘-든지’의 준말로 대상 가운데 어떤 것이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던’은 과거에 있었던 경험을 나타낸다. 이 노래에서는 버리거나 가지거나 하라는 뜻으로, 선택의 의미다. 그러므로 ‘버리든지 가지든지’라고 표현하는 것.. 2017. 11. 16. 한글날, 한글문화연대의 날갯짓 - 김근희 기자 한글날, 한글문화연대의 날갯짓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김근희 기자 rmsmgl89@naver.com 지난 10월 9일, 571번째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는 많은 행사들이 열렸고 많은 시민들은 광장에 나와 한글날을 축하해주며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 했던가! 행사 취재를 위해 한글날 당일 현장에 있었던 기자에게는 한글문화연대에서 진행한 행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한글문화연대의 행사는 특별 공연을 하거나 찾아온 손님들에게 선물을 주었던 다른 단체의 행사들과는 다른 좀 더 뜻깊은 행사들이었기 때문이다. 한글문화연대는 크게 두 가지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세종대왕 동상 앞에 "한글 사랑해" 꽃 글자판을 세워 시민들에게 꽂을 수 있도록 하는 행사와, 를 투표하.. 2017. 11. 13. 변화무쌍한 현대의 ‘한글 서예’, 어떻게 변했을까? - 오주현 기자 변화무쌍한 현대의 ‘한글 서예’, 어떻게 변했을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오주현 기자 dhwnus@snu.ac.kr 어린 시절 서예를 배웠던 기억, 꼭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꼭 서예 학원에 다니지 않았더라도 학교 미술 시간에 붓과 먹, 벼루를 가지고 서예 실습을 해본 경험이 대부분 있다. 우리에게 꽤 친숙하게 다가오는 ‘한글 서예’. 과연 언제부터 대중화된 것일까? ‘한글 서예’는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현대의 한글 서예는 해방 이후의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억압받던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서예가들의 수는 확연히 줄었다. 그러나 1960년대로 접어들면서 일제의 민족문화말살정책으로 인해 정체되었던 우리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서예를 부흥시키려는 노력이 있었다. 언론에서 전문서예가들의 수상 소식을.. 2017. 11. 13. 한글, 역경 속에서 꽃 피우다 - 이유진 기자 한글, 역경 속에서 꽃 피우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이유진 기자 yoojin7305@naver.com 2017년 10월 9일, 한글날이 571돌을 맞이하여 전국적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고 칭송한다. 하지만, 훈민정음이 한글이 되어 우리가 이롭게 쓸 수 있게 된 과정에 깃든 노력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한글에는 두 가지의 큰 역경이 있었는데, 바로 사대주의와 일제강점기이다. 사대주의 속에서 피워낸 꽃, 훈민정음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글자를 만들고자 한 세종대왕.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반포하는 시기에는 세종대왕의 병환 기록이 몇십 차례 남아있다고 한다. 심지어 조선은 중국을 섬기는 사대주의 사상에 물들어 있어 세종대왕은 혼자 비밀리에 글자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 2017. 11. 13. 여행을 떠나는 당신,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전문용어 특집 ② - 장진솔 기자 여행을 떠나는 당신,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 전문용어 특집 ②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장진솔 기자 jjsol97@naver.com 요즘은 ‘여행시대’라고 칭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자주 여행을 다닌다. 올 한 해 예상 국외여행 인구가 약 2600만 명에 이를 정도이다. 이번 여름도 마찬가지였고, 지난 추석 연휴에도 마찬가지로 여행을 많이들 떠났다. 여행을 했던 혹은 떠날 당신께 묻는다. “여행 과정에서 용어로 인해 불편하거나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국외여행에서라면 외국어를 맞닥뜨리는 상황이 불가피하다. 사실, 여행하는 나라의 언어를 보고 듣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국내여행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여행이니만큼 기본적으로 ‘우리말’로 여행할 수 있어야 한다. .. 2017. 10. 13. 영상용어,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나/전문용어 특집 ① - 김선미 기자 영상용어,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나 - 전문용어 특집 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김선미 기자 sunmi_119@naver.com “레디, 액션!” 한 남자가 이렇게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면 그 남자의 직업은 무엇일까? 대부분 감독이라고 말할 것이다. 이번엔 ‘준비, 시작!’이라고 외치는 남자를 상상해보자. 선뜻 그의 직업이 감독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레디’와 ‘액션’이었을까. ‘준비’와 ‘시작’은 왜 사용되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를 찾으려면 우선 대중매체의 변화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불과 몇십 년 만에 대중들이 선호하는 매체가 종이에서 전자기기로 바뀌면서 정보를 기록하는 방법도 글에서 영상으로 빠르게 변화했다. 이에 따라 방송영상과 영상학의 관심은 높아져 갔고 90년대에 .. 2017. 10. 13. 한글 멋글씨, 의미도 함께 쓰다 - 김채원 기자 한글 멋글씨, 의미도 함께 쓰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김채원 기자 chaewon11@naver.com 한글은 세계에서 인정하듯이 우수한 문자다. 배우기 쉬우며, 천지인의 원리가 담겨 있다. 이뿐만 아니다. 미적· 예술적으로 또한 뛰어나다고 한다. 최근에는 한글을 예쁘게 디자인하는 멋글씨를 통해 그 매력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쉽게 배울 수 있고, 누구나 예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대중적인 관심을 얻었다. 그렇다면 한글 멋글씨란 정확히 무엇일까? 위 사진은 한글 멋글씨의 대표적인 예시다. 보기 좋고 예쁘게 문장을 꾸몄다. 글귀의 밝고 평화로운 느낌이 그대로 녹아있다. 이처럼 멋글씨는 글씨나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이다. 서예, 서체가 이에 해당한다. 한글 멋글씨는 한글 꾸밈의.. 2017. 10. 13.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