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대학생기자단790 블라인드 채용? 그게 무슨 말이에요? - 김선미, 이연수, 장진솔 기자 블라인드 채용? 그게 무슨 말이에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김선미 기자 sunmi_119@naver.com 이연수 기자 lovely5629zz@naver.com 장진솔 기자 jjsol97@naver.com 지난 8월, 한글문화연대는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말을 바꾸어달라는 공문을 청와대 국민신문고와 행정안전부에 보냈다. 공문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정부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면서 외국어를 남용하면, 외국어 능력에 따라 국민의 알 권리를 차별하는 결과를 빚습니다.” 그리고 교육부로부터 이런 답변을 받았다. “공공기관 채용, 언론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용어로서 국민들이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였다.” 그렇다면 과연 정말로 ‘블라인드 채용’이.. 2017. 10. 10. 중국도 한글 표기를 사용할 뻔했다고?- 김근희 기자 중국도 한글 표기를 사용할 뻔했다고?-위안스카이와 류사오치 - 한국어와 한글을 사랑한 외국인 특집 ④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김근희 기자 rmsgml89@naver.com 인도네시아 소수 민족인 찌아찌아족이 2009년 한글을 자신들의 공식문자로 채택했다. 그들의 언어인 찌아찌아어를 기록할 문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식문자로서 한글 도입을 찌아찌아족보다 더 먼저 시도했던 나라가 있다. 바로 우리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나라, 중국이다. 중국은 19세기 후반 위안스카이(袁世凯, 1859~1916)와 1950년대 류사오치(劉少奇, 1898~1969)에 의해 두 차례나 한글의 도입을 시도했었다. 먼저 위안스카이는 조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1882년에 임오군란이 발생하자 조선에 .. 2017. 9. 1. 한국을 사랑한 미국인, 원두우–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 이한슬 기자 한국을 사랑한 미국인, 원두우–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 한국어와 한글을 사랑한 외국인 특집 ③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이한슬 기자 lhs2735@naver.com ‘언더우드’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학생이라면 아마 대부분 연세대학교의 국제학부를 선발할 때 불리는 언더우드 전형을 가장 많이 떠올릴 듯하다. 항상 전형 이름으로만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언더우드’는 사실 우리나라에 최초의 4년제 대학인 연희전문학교를 세워 우리나라의 교육에 이바지했다. 그렇다면 한국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외국인 ‘언더우드’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1859-1916)는 19세기 말 조선으로 기독교를 알리러 온 선교사였다. 조선은 언더우드가 오기 이전인 1801년.. 2017. 9. 1. 한글에 매혹된 언어학자, 사무엘 로버트 램지 - 유원정 기자 한글에 매혹된 언어학자, 사무엘 로버트 램지 - 한국어와 한글을 사랑한 외국인 특집 ②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유원정 기자 ybwl81@naver.com 사무엘 로버트 램지(S. Robert Ramsey)는 1966년 학사장교로 파견되면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낯선 언어에 호기심이 생겨 2년간 복무한 뒤 연세어학당에 다니며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미국에 돌아간 뒤 예일대학교 대학원에서 지도 교수였던 마덴 교수와 같이 일본어와 한국어를 비교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한국어를 볼수록 재밌는 나라말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예일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96년부터 메릴랜드 대학에서 동아시아 언어문화학부 학장으로 일했다. 연세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1.. 2017. 8. 31. 최초의 외국인 한글 학자- 호머 헐버트 - 김채원 기자 최초의 외국인 한글 학자- 호머 헐버트 - 한국어와 한글을 사랑한 외국인 특집 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김채원 기자 chaewon11@naver.com 한글을 4일 만에 깨우치고 3년 만에 한글로 교과서를 썼다. 조선 최초의 신식학교 육영공원의 영어교사였던 호머 헐버트(Homer Hulbert, 1863-1949)의 이야기다. 미국인 선교사로 1886년 조선 땅을 처음 밟은 그는 수많은 업적을 세웠다. 헤이그 제4의 특사로 나머지 특사의 입국을 도왔고, 조선 억압의 실태를 알리고자 수차례 미국과 소통하려 했다. 당시 전국 세금의 약 1.5%를 독립운동 지원금으로 낼 정도로 호머 헐버트는 한국을 사랑한 외교관이었지만, 최초의 외국인 한글 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를 편.. 2017. 8. 30. 북한의 외래어, 그리고 우리 - 남재윤 기자 북한의 외래어, 그리고 우리 - 외래어 특집 ③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남재윤 기자 pat0517@naver.com 남한과 북한이 단절된 지 60년이 넘어가면서 남한과 북한의 말이 많이 달라졌다. 얼음보숭이는 아이스크림, 가락지빵은 도넛을 이르는 북한말이다. 북한말에 대해 어느 정도 알려져서 이 두 단어를 아는 사람이 많지만, 처음 들으면 무엇을 지칭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이스크림과 도넛을 우리말로 참 재치 있게 표현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북한은 우리말의 묘미를 잘 살려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꾸어 받아들였다. 북한의 외래어, 어떻게 다른가?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technology)을 남한에서는‘아이티(IT)’라고 칭하고, 북한에서는 ‘전자통신’이라고 한.. 2017. 8. 30. 다듬은 말, 함께 만들어가요! - 오주현 기자 다듬은 말, 함께 만들어가요! - 외래어 특집 ②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오주현 기자 dhwnus@snu.ac.kr 오늘날 다양한 외국어 표현이 우리말 속에 들어오면서 외국어가 마치 우리말인양 무분별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외국어 표현은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어려울 수 있기에 남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가운 것이 바로 ‘다듬은 말’이다. ‘순화어(醇化語)’라고 불리기도 하는 다듬은 말은 외국어 또는 어려운 한자어를 쉬운 한자어나 토박이마로 바꾸어 표현한 말을 뜻한다. 이렇게 말을 다듬는 일을 국립국어원의 우리말다듬기위원회(이하 ‘말다듬기 위원회’라고 약칭함)에서 한다. 지난 7월 24일 올해로는 두 번째로 다듬은 말을 발표했는데, 최근 언론에서 많이 사용한 ‘스모킹 건(s.. 2017. 8. 25. 외래어, 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 이유진 기자 외래어, 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 외래어 특집 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이유진 기자 yoojin7305@naver.com 외래어가 도대체 뭘까? 어렸을 때부터 써온 외래어는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지만, 외래어를 정확하게 설명하거나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한글날만 되면 들려오는 ‘외래어 남용’ 문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깃거리다. ‘남용’은 일정한 기준이나 한도를 넘어 함부로 쓰는 걸 말한다. 즉, 외래어는 함부로 쓰면 안 되는 말이다. 함부로 쓰면 안 되는 말, 외래어는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말의 한 갈래, 외래어 우리말은 어원에 따라 세 갈래로 나뉜다.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이 써온 토박이말인 , 한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 외국어를 빌려와 우리말처럼 사용.. 2017. 8. 25. 외국인이 입은 티셔츠 속 한글, 우리는? - 김채원 기자 외국인이 입은 티셔츠 속 한글, 우리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김채원 기자 chaewon11@naver.com ‘안녕하세요, 김 씨입니다.’ ‘제 주소는 강남구 oo동 oo아파트입니다.’ 이 두 문장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아마 이상한 점을 찾기 힘든 문장일 것이다. 그러나 이 문구가 티셔츠에 쓰여 있으면 어떨까? 최근 한글 티셔츠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약 10여 년 전 패션계에서 주목을 받았던 디자이너 이상봉 선생님의 한글 티셔츠가 아니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나 저 두 문장이 그대로 티셔츠에 쓰여 있다. 또다른 예로 헐리우드 배우 토마스 맥도넬의 경우가 있다. 그는 누리꾼 사이에서 꽤 유명하다. 그는 한글의 모양이 매력적이라 생각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온갖 한글 게.. 2017. 7. 28.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