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2584 영어 남용에 동조하지 않는 화장품 회사들 - 이강진 기자 영어 남용에 동조하지 않는 화장품 회사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이강진 기자 rkdwls1348@naver.com 한국에서 영어가 남용되는 분야는 많지만, 그중 화장품은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화장품 광고문을 보면 한국어가 버젓이 존재하는 단어를 영어로 쓰는 경우가 허다하며, 어려운 영어를 별다른 설명 없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때로는 영어권 국가에서는 쓰지도 않는 영어표현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러한 화장품 업계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영어를 남용하지 않는 화장품 회사들이 있다. 바로 ‘톤28’과 ‘이지은바를거리’이다. ▲이지은바를거리 로고 이지은 바를거리 회사 이름부터 한국어를 사랑한다는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이지은바를거리’는 먹을 수 있는 원료를 화장품에 사용하겠다는 원칙을 고수.. 2020. 2. 3. 순우리말 전철역을 소개합니다 - 이윤재 기자 순우리말 전철역을 소개합니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이윤재 기자ture0618@naver.com 현대인에게 있어서 전철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었다. ‘전국 90분 생활화’를 목표로, 정부 정책에 따라 꾸준히 전철역이 늘어났고, 2017년 기준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에만 681개의 전철역이 있으며, 대전, 광주, 대구, 부산의 광역시를 포함하면 957개에 이른다. 1000개에 이르는 전철역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아름다운 이름이 있다. 바로 순우리말 전철역이다. 매일 접하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이지만, 눈여겨보지 않았을 수도권 전철역 가운데 순우리말 역의 이름과 역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2호선 뚝섬역]독기(纛旗)의 모습 출처-위키백과 안타깝게도 1호선은 서울역을 제외하고는 .. 2020. 2. 3. 판다 판다(35.5 X 28cm)는 2011년 5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최근에 중국의 질병에 대한 뉴스를 많이 접하다 보니 중국의 상징이라할 수 있는 판다가 떠올랐습니다. 대나무를 먹으며 대나무 숲에 사는 판다는 생김새와 동작이 귀여워서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 판다의 몸통에 난 털은 하얗지만 눈과 귀와 다리에 난 털은 까매서 대비로 인한 강한 이미지가 있지만 동글동글한 귀여운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그림글자에서도 누워서 대나무를 먹고 있는 아기 판다를 넣어 귀여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2020. 1. 30. 존망이 위태롭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320] 성기지 운영위원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가의 존망이 위태롭다.”는 문장에서 ‘존망이 위태롭다’는 표현은 문제가 없을까? ‘존망’이라는 말은 ‘존속과 멸망’ 또는 ‘생존과 사망’을 뜻하고 있다. 상대되는 두 개념이 한 낱말에 다 들어 있는 것이다. 반면 서술어는 ‘위태롭다’ 하나뿐이다. 그러니까 “국가의 존망이 위태롭다.”는 말은 ‘국가의 존속도 위태롭고 멸망도 위태롭다’는, 이치에 맞지 않는 뜻이 된다. 따라서 이 말은 “국가의 존속이 위태롭다.”는 정도로 고쳐 쓰거나, 그냥 “국가가 위태롭다.”로 간단히 표현하면 올바른 뜻을 전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비슷한 사례 가운데 “생사가 위기에 처했다.”는 문장도 어색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생사’는 ‘삶과 죽음’인데, ‘생사 .. 2020. 1. 30. ‘맞히다’와 ‘맞추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319] 성기지 운영위원 올 여름에는 도쿄에서 올림픽 경기 대회가 열린다. 우리나라가 가장 금메달을 자신하는 종목은 역시 양궁이라고 한다. 우리 선수들이 도쿄에서 쏘아낸 화살이 온 국민의 묵은 체증을 확 뚫어 주리라 기대한다. 지난 올림픽 경기 대회에서 양궁 중계를 할 때, “화살이 과녁을 정확히 맞췄어요.” 하고 환호하던 해설자가 생각난다. ‘맞히다’와 ‘맞추다’를 혼동한 까닭이다. “화살이 과녁을 정확히 맞혔어요.”가 맞다. ‘맞히다’는 ‘맞다’의 사동사로서, ‘목표물에 바로 맞게 하다’, ‘적중하다’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가령, “과녁을 맞히는 솜씨는 우리가 최고다.”라고 할 때에 ‘맞히다’라고 표현해야 하는데, 이 말이 일상생활에서는 ‘맞추다’와 자주 헛갈리고 있다. .. 2020. 1. 22. 까치 까치(42 X 29.5cm)는 2007년 1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라는 동요에 나오듯 까치설날은 설날의 전날이기에 이번에 올릴 대상은 '까치'로 정했습니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 하여 길조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개체수가 증가하여 농가에 피해를 주어 행운과 희소식을 가져다 주는 전령사의 이미지가 많이 나빠진 것 같습니다. 까치는 머리에서 등까지는 검고 윤이 나며 어깨와 배는 흰색인데 그림글자에서 검은색의 테두리선 때문에 검은색을 강하게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들었던 작품으로 기억되지만 발상면에서는 스스로 높은 점수를 준 것 같습니다. 빛의 굴절 현상 때문에 까치를 멀리서 보면 단순한 흑백이지만 자세히 보면 청색과 청록색이 섞인 것처럼 보.. 2020. 1. 22. 말 말(54.5 X 34cm)은 2015년 1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말이야 쉽지!"라는 표현이 있는데 말을 그림글자로 표현할 때에는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말의 형태와 'ㅁ,ㅏ,ㄹ'의 연관성을 찾는 것에서부터 쉽지 않았는데, 말의 머리를 'ㅏ'로 표현을 하면 잘 어울리게 할 수는 있지만 다리나 꼬리의 표현이 쉽지 않기 때문에 꼬리로 정한 후에 해결방안을 찾고자 많은 스케치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말의 머리와 앞다리는 'ㅁ'으로, 말의 뒷다리는 'ㄹ'로 정해 표현을 하기로 하였지만 어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형태를 다듬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하였기에 "말은 어렵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2020. 1. 16. 차림표를 바르게 [아, 그 말이 그렇구나-318] 성기지 운영위원 음식점 차림표를 보면 잘못된 표기들이 자주 눈에 뜨인다. 가장 흔하게 보이는 것이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에서 ‘찌개’를 ‘찌게’로 적어 놓은 차림표이다. ‘찌개’는 동사 ‘찌다’(→익히다)의 어간 ‘찌-’와 접미사 ‘-개’가 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이를 ‘찌게’로 잘못 적는 것은 [ㅔ]와 [ㅐ]의 발음 구별이 어려운 탓일 텐데, 차림표 표기 가운데는 이처럼 발음의 혼동으로 잘못 쓴 사례가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인 돈가스이다. 흔히 [돈까스]로 발음하고 있지만, 글로 옮길 때에는 ‘돈가스’라고 적어야 한다. 그러나 음식점 차림표에서는 발음을 그대로 적은 ‘돈까스’가 자주 보인다. 본디 돼지고기 튀김이라는 뜻의 “포크 커틀릿”(pork .. 2020. 1. 15. 펭귄 펭귄(35.5 X 28cm)은 2010년 1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펭귄의 종류는 18종으로 남극, 남미, 남아프리카, 호주, 갈라파고스 제도 등지에 사는데 이 중에서 남극의 황제펭귄을 대상으로 그림글자를 표현하였습니다. 크기가 가장 큰 황제펭귄은 귀 부분의 선명한 노란색과 가슴부위의 옅은 노란색이 특징으로 은회색 솜털로 덮여 있는 어린 새끼를 양육하는 모습이 많이 방영되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펭귄이라 할 수 있습니다. EBS의 '펭수'도 남극에서 왔다고 하는데 생김새는 황제펭귄과는 차이가 있지만 짧은 다리로 곧추서서 뒤뚱뒤뚱 걸어가는 모습이 무거운 몸매를 지닌 황제펭귄을 연상할 수 있게 합니다. 펭귄의 그림글자는 한마리만으로도 가능하지만 귀여운 새끼를 넣는 것.. 2020. 1. 9. 이전 1 ···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2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