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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2533

홀아비김치 [아, 그 말이 그렇구나-308] 성기지 운영위원 온종일 가게 일에 시달리다가 밤늦어서야 돌아오는 아내가 안쓰러워 대신 맡게 된 집안 일이 벌써 스무 해가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퇴근하고 짬짬이 돌보는 살림이라 크게 힘들 것은 없지만, 날마다 식탁 꾸리는 일은 여전히 신경 쓰인다. 게다가 입동을 앞둔 요즘에는 싱싱한 채소가 귀해지면서 반찬 장만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럴 때는 묵은 김치를 많이 먹게 되는데, 김치 가운데 “굵기가 손가락보다 조금 큰 어린 무를 무청째로 여러 가지 양념을 하여 버무려 담근” 김치가 있다. 바로 총각김치이다. 지난날 우리 겨레는 성년이 되기 전 사내아이의 머리를 땋아서 뒤로 묶어 늘어뜨렸다. 그렇게 땋은 머리를 양쪽으로 갈라 뿔 모양으로 동여매기도 했는데, 그 모습을 ‘총각’이라.. 2019. 11. 6.
[17기] 모둠 활동 소식/2모둠 안녕하세요, 우리말가꿈이 17기 2모둠 아띠앗입니다.지난 '외국어 남용'을 주제로 한 카드뉴스에 이어, 우리말글 바로알기의 일환으로 '쉽게 보는 맞춤법'을 주제로 한 카드뉴스를 준비했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2019. 11. 5.
이건범 대표, 우리말 강연 활동/오메가포인트(시매쓰학원 본사) 사원대상 인문학 특강 주제: 배려하는 삶과 언어의 구실 ▶ 때: 2019년 11월 4일(월) 오전 11시 ▶ 곳: 오메가포인트(시매쓰학원 본사) ▶ 강연자: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 대상자: 사원 24명 가량 2019. 11. 4.
[17기] 모둠 활동 소식/2모둠 안녕하세요, 우리말가꿈이 17기 2모둠 아띠앗입니다.지난 10월 활동으로 저희 모둠이 진행했던 '외국어 남용' 설문조사를 토대로 카드뉴스를 제작해보았습니다. 재밌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설문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설문대상은 무작위로 선정했으며 90%가 20대 대학생으로 이루어져있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9. 11. 4.
낙엽 낙엽(42 x 29.5cm)은 2017년 11월에 제작하여 다음 해 가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예쁘게 물들었던 단풍잎들이 떨어져 가을을 보내고 겨울로 들어서려고 합니다. 세상을 온통 알록달록하게 물들이며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는 가을날의 예쁜 단풍과 낙엽들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빨간 단풍잎을 넣는 것을 고려해 보았지만 글자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아 갈색의 낙엽으로 통일하여 표현하였습니다. 말라서 떨어지는 나뭇잎의 배경처리를 하면 느낌이 색다를 수 있어 다음에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2019. 10. 31.
이건범 대표, 우리말 강연 활동/국립국어원 공문서 특별과정 주제: 언어는 인권이다 ▶ 때: 2019년 10월 30일(수) 오전 11시 ▶ 곳: 국립국어원 국어문화학교 강당 ▶ 강연자: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 대상자: 공무원 100여 명 2019. 10. 30.
모국어라고 누구나 잘 아는 것은 아니다. - 이강진 기자 모국어라고 누구나 잘 아는 것은 아니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이강진 기자 rkdwls1348@naver.com “에게, 이것밖에 못 했어? 일을 하긴 하는 거야?” 어리버리한 김대리는 하루라도 부장님에게 혼구녕이 나지 않는 날이 없었다. 핼쓱한 얼굴에, 밤마다 우는지 붓기 때문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고, 감기에 걸려 계속 기침을 해댔기에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었다. 윗글의 문장에서 틀린 표현이 없을까? 있다면 얼마나 틀렸을까? 이 3줄짜리 짧은 글에서 맞춤법에 어긋난 표현이 모두 6군데 있다. 맞춤법에 맞게 문장을 고쳐 쓰면 다음과 같다. “에계, 이것밖에 못했어? 일을 하긴 하는 거야?” 어리바리한 김대리는 하루라도 상사에게 혼구멍이 나지 않는 날이 없었다. 해쓱한 얼굴에, 밤.. 2019. 10. 30.
북새통 [아, 그 말이 그렇구나-307] 성기지 운영위원 서른 해 가까이 광화문 쪽 일터에 드나들다 보니 갖가지 집회와 소음에 익숙해져 버렸다. 창밖으로 들리는 확성기 소리, 뜻 모를 구호나 선동에도 아랑곳없이 학술지와 월간지 교정 교열을 거뜬히 해낼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편집자는 간행 날짜를 맞추기 위해 때로는 주말 출근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요즘 토요일 출근은 꿈도 꾸지 못한다. 아무리 30년 내공이 쌓였어도, 땅이 흔들리는 듯한 광화문 네거리의 북새통에는 견딜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북새통’은 많은 사람이 들끓어 북적북적한 상태를 나타낸 말이다. 예를 들면 전쟁 같은 난리 통을 북새통이라고 한다. 그리고 여럿이서 어떤 일을 방해하는 것을 ‘북새질치다’, ‘북새놓다’고 하며, 그런 판이 벌어진 곳을 ‘.. 2019. 10. 30.
[17기] 모둠 활동 소식/11모둠 우리말가꿈이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하신가요?이 영상 하나로 우리말가꿈이 궁금증 해결.앞으로도 우리말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말가꿈이가 되겠습니다.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구성/연출: 하나하나 (11모둠) - 최재윤, 이주혜, 조수민, 윤진영출연: 신수호, 이노운, 차솔비, 윤진영, 이주혜편집: 이주혜제작: 우리말가꿈이 2019.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