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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2589

타조 타조(48.5 X 34cm)는 2017년 8월에 제작하여 다음해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새 가운데 가장 크고 거대한 날개가 있는 진짜 새이지만 세상에서 날지 못하는 가장 빠른 새인 타조는 시속 9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수컷의 몸은 검정색으로 흰색의 꽁지깃과 대비되어 강한 인상을 주는데 비해 암컷의 몸은 갈색이어서 그림글자에서는 수컷을 선택하였습니다. 검정색의 테두리선을 사용하면 몸통의 검정색과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검정색의 어둡기를 조절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20. 3. 27.
[활동] 외솔 최현배 선생 50주기 추모 모임 참석 2020년 3월 23일,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를 비롯한 김명진 부대표, 정인환 사무국장, 조한솔 부장이 최현배 선생의 50주기를 추모하며 남산(동국대학교 정문 옆)에 있는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비를 찾아 꽃을 바쳤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쓴 탓에 추모 50주기 기념행사는 취소되었고 약 서른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추모식만 진행됐다. 외솔 최현배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어학회를 이끌었고 해방 뒤에는 한글학회의 회장으로 일하시며 한글 전용 정착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으며, 1970년 3월 23일에 돌아가신 뒤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되었다. 한편 외솔 선생 기림 사업을 주관하는 외솔회는 1972년부터 매년 10월, 우리 말글 연구와 사랑에 .. 2020. 3. 26.
도떼기시장과 아사리판 [아, 그 말이 그렇구나-328] 성기지 운영위원 시끄럽고 무질서한 장소를 가리켜 “도깨비시장 같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도깨비시장’은 ‘도떼기시장’을 달리 일컫는 말인데, ‘도떼기시장’은 “정상적인 시장이 아닌 어떤 한 장소에서 여러 가지 물품들이 질서가 없고 시끌벅적하게 거래되는 비정상적 시장”을 가리킨다. 그래서 꼭 시장이 아니더라도 무질서하고 시끄러운 장소를 가리켜 “도떼기시장 같다.”고 한다. 여러 물건을 한꺼번에 팔아넘기는 것을 ‘도거리’라 하니, ‘도떼기’는 ‘도거리로 떼는 것’이 줄어든 말이라고 볼 수 있다. ‘도거리’를 한자말로는 ‘도매’라 하고, 반대로 물건을 낱낱이 파는 ‘소매’는 우리말로 ‘낱떼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 도떼기시장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말 가운데 ‘아사리판’이라.. 2020. 3. 26.
피아노 피아노(48.5 X 34cm)는 2018년 8월에 제작하여 가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피아노는 건반을 이용한 작품(2018. 7)과 같은 시기에 제작한 것으로 현을 수평으로 놓은 연주회용 대형 피아노의 모양을 이용하여 표현하였습니다. 사물을 그림글자로 표현할 경우에 동작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동물에 비해 고정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아노의 경우에도 바퀴가 달린 다리의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ㅣ'를 이용하여 한 개의 다리는 처리할 수 있지만 다른 다리의 처리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색상의 변화차이를 이용하는 방법 등도 고려해 보았지만 다리를 분리시키는 방법을 선택하여 표현을 하였습니다. '그랜드 피아노'와 '콘서트 피아노'에.. 2020. 3. 20.
개발과 계발 [아, 그 말이 그렇구나-327] 성기지 운영위원 한때 텔레비전 광고에서 비롯한 유행어 가운데 “니들이 게 맛을 알아?” 하는 말이 있었다. ‘게 맛’은 발음에 여간 유의하지 않으면 자칫 ‘개 맛’으로 소리 낼 위험이 있고, 또 그렇게 들릴 수 있다. [ㅔ]와 [ㅐ]는 둘 다 전설모음이기는 하지만, [ㅔ]는 [ㅐ]보다 혀가 높이 올라가고 좀 더 앞쪽에서 소리가 난다. 곧 ‘개’가 ‘게’에 비해 비교적 입이 크게 벌어지고 입천장 뒤쪽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를 구별하여 발음하는 데 소홀했던 까닭에 ‘개발’과 ‘계발’의 쓰임마저 혼동되고 있다. ‘개발’과 ‘계발’ 두 낱말은 실제로 거의 구분이 없어진 것처럼 쓰이고 있다. 그러나 ‘개발(開發)’과 ‘계발(啓發)’은 본디부터 쓰임이 서로 달랐으며, 아직도 .. 2020. 3. 18.
석류 석류(36 x 26cm)는 2017년 10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석류는 석류나무의 열매로 지름 6~8cm에 둥근 모양으로 단단하고 노르스름한 껍질이 감싸고 있는데 과육 속에는 많은 종자가 있으며, 과육은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껍질은 약으로 쓰입니다. 열매 안에 많은 씨를 품은 석류는 조선시대 포도와 함께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었다고 합니다. 9-10월에 익어 껍질이 불규칙하게 터지면서 알맹이가 알알이 박힌 씨가 드러나면 우리가 익숙하게 만나는 석류의 모습으로 탄생합니다. 이렇게 터져서 갈라진 석류의 모양을 'ㅠ'를 이용하면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한글은 세로로 쓰기가 가능하다는 생각에 석류를 그림글자로 표현을 해보았습니다. 불규칙하게 터진 모양에 어울릴 수 있도록 기하.. 2020. 3. 12.
고랑과 이랑 [아, 그 말이 그렇구나-326] 성기지 운영위원 춘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산과 들이 기지개를 켜고, 얼었던 논밭에도 새 생명의 기운이 꿈틀댄다. 산자락에 매달린 밭에서는 벌써 호미를 들고 밭이랑을 고르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이랑’이란 말은 밭농사를 짓는 분들에겐 무척 친숙한 낱말이다. 그런데 그분들 가운데서도 이랑과 고랑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랑은 밭을 갈아 골을 타서 두두룩하게 흙을 쌓아 만든 곳이고, 고랑은 그 두둑한 땅과 땅 사이에 길고 좁게 들어간 곳이다. 이랑에선 모종이 자라고 고랑으론 빗물이 흘러든다. 밭농사는 반드시 고랑과 이랑을 만들어야 한다. 흙을 깊이 갈아엎어서 흙덩이를 잘게 부수고 고른 다음, 고랑에서 파 올린 흙으로 이랑을 만들어 씨앗을 넣거나 모종을 옮겨서.. 2020. 3. 11.
우리, 초면인가요? 글꼴 회사 [산돌] - 권혁중, 이윤재 기자 우리, 초면인가요? 글꼴 회사 [산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권혁중 기자 gur145145@naver.com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이윤재 기자 ture0618@naver.com 길을 걷다 보면 많은 글꼴을 만나 볼 수 있다. 전봇대나 건물 외벽에 있는 옥외광고는 물론이고, 버스나 택시 같이 움직이는 대상도 충분한 공간이 있다면 예외가 아니다. 알리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글꼴을 사용하고 있어, 다채롭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과연 이 글꼴은 누가 만드는 것일까? 궁금증의 해소를 위해 국내의 글꼴회사 ‘산돌’을 방문해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하는 황남위씨와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산돌’은 어떻게 출발해서 지금의 회사로 성장하였나요? ▲산돌티움 의장_석금호 역사가 꽤 깊습니다... 2020. 3. 9.
[알림] 대학생 기자단 7기 모집합니다. 대학생기자단 7기 모집(3월 9일~3월 31일) 1. 지원 자격▶우리말과 한글, 언어문화를 둘러싼 여러 가지 주제를 기사로 다루고자 하는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휴학생 포함)▶ 교육, 기획 모임(월 1회)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 달마다 기사 1건 이상 쓸 수 있는 사람▶ 영상 분야 - 영상 기획/촬영/편집 등을 할 수 있고 캠코더와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아는 사람▶ 글/사진 분야 - 일반 취재나 인터뷰를 하여 기사를 쓸 수 있고 기사에 넣을 사진을 찍는데 어려움이 없는 사람 2. 모집 인원: 15명 3. 모집 분야: 글/사진, 영상 4. 활동 기간: 2020년 4월~2021년 3월 5. 활동 내용▶ 우리말과 한글을 잘못 사용하거나 망가뜨리는 현장 고발▶ 청소년, 대학생 언어문화 조사, 개선 방안 .. 2020.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