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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남용303

킹메이커 -> 핵심조력자 킹메이커 -> 핵심조력자 ‘킹메이커’의 쉬운 말로 ‘핵심조력자’ 선정-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 ‘킹메이커’라는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로 ‘핵심조력자’가 뽑혔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다듬기 위해 꾸려진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이 9월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킹메이커’의 쉬운 말을 논의한 결과였다. ‘킹메이커(Kingmaker)’란 '왕을 만든 사람'이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을 대통령 등과 같은 지도자로 집권시킬 수 있는 정치적인 능력과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최근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0월에 있을 대선주자 발굴에 앞서 자신을 '킹메이커'라고 자처하면서 언론에서도 '킹메이커'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였다. ‘킹메이커’를 대신할 말로 총 6개 단어가.. 2020. 10. 15.
[인터뷰]/[뉴시스] 이건범 대표 "쉬운 우리말은 차별의 위험 줄여줍니다" - 2020.09.14. (중략) "'한글'은 한민족이 쓰는 언어를 표기하기 위해서 쓰는 문자의 이름이고, '한국어'는 전통적으로 한민족이 쓰는 언어를 이르는 말이라는 점. 글자 자체에 초점을 둔 말이라면 '한글'이 적합하고, 언어 자체에 초점을 둔 말이라면 '한국어'가 적합합니다." (중략) "쉬운 우리말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국민의 알권리가 좌우됩니다. 사람이 정당한 대접을 받고 살아가는데 말이 새로운 관점을 줄 수 있어요. 쉬운 말일수록 혐오, 차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상대방에게 쉽게 공감을 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 능력이라는 것은 가려져 있는 차별이에요. 드러나지 않는 차별을 거대하게 조장하는 거죠. 공정한 것이 중요한데, 쉬운 우리말은 그 차별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출처: 본 기사는 뉴시스(2020.09.14).. 2020. 10. 8.
빅텐트 -> 대연합 빅텐트 -> 대연합 ‘빅텐트’의 쉬운 말로 ‘대연합’ 선정-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 ‘빅텐트’라는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로 ‘대연합’이 뽑혔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다듬기 위해 꾸려진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이 9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 ‘빅텐트’의 쉬운 말을 논의한 결과였다. ‘빅텐트(Big tent)’란 본래 큰 천막으로 된 서커스단 텐트를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주로 정당이나 정치집단이 다양한 집단이나 이념을 포함하여 구성되어 넓은 범주의 지지자를 얻어낼 수 있는 경우를 칭할 때 쓴다. 또한 ‘빅텐트’는 기사제목 “현대차(車), 삼성 이어 LG와 동맹 강화…`배터리 빅텐트` 시동”과 같이 기업끼리의 협력을 통칭하기도 한다. ‘빅텐트’를 대신할 말로 총 6개 단어.. 2020. 10. 8.
제품명부터 성분까지, 줄을 잇는 외국어 행렬 - 김성아 기자 제품명부터 성분까지, 줄을 잇는 외국어 행렬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김성아 ryuk67@naver.com 립스틱 효과는 경제적 불황기임에도 기호품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호황기의 소비 태도를 떨치지 못하는 ‘소비자 심리’에서 비롯된다. 가격이 저렴한 사치품을 구매하며 만족감을 느끼려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코로나19의 영향에도 화장품 시장은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신세계 백화점은 올해 수입 화장품류 매출이 작년 대비 26.6%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씨제이 올리브영은 탄력 관리 화장품의 상반기 매출이 작년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화장품은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누리고 있다’라는 감정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최고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뜻.. 2020. 10. 5.
엔(n)차감염 -> 줄감염 엔(n)차감염 -> 줄감염 ‘엔(n)차감염’의 쉬운 말로 ‘줄감염’ 선정-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 ‘엔(n)차감염’라는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로 ‘줄감염’이 뽑혔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다듬기 위해 꾸려진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이 9월 14일부터 9월 21일까지 ‘엔(n)차감염’의 쉬운 말을 논의한 결과였다. ‘엔(n)차감염’이란 정부의 정책브리핑 누리집에 따르면 감염(전파)의 단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감염 단계에 따라 ‘2차 감염 → 3차 감염 → 4차 감염’ 등으로 지칭된다. 여기서 n은 ‘몇 가지’, ‘여러 가지’와 같은 복수의 개념이다. “전남지역 연쇄 '엔(n)차감염' 확산 어디까지”라는 표현과 같이 감염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경우에 주로 ‘엔(n)차감염’이라.. 2020. 9. 29.
어느 평범한 시민의 분한 마음 직원들이 모두 회의중이어서 내가 전화를 받았는데, 마침 평범한 ‘일반 국민’의 분한 하소연이었다. 사는 곳이 제주도 같았는데, 거기 소방청에서 심장마비 환자를 구한 소방대원에게 주는 상이 ‘하트 세이버’라는 거였다. 그것도 한글로 쓴 게 아니라 로마자로 ‘Heart Saver’라고 써서 제주도지사 이름으로 상을 줬댄다. 기사를 접한 이 분이 전화로 따졌는데, 이게 무슨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말인지라 고칠 수가 없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더란다. ‘Doctors without borders’는 ‘국경없는 의사회’로, ‘President’도 ‘대통령’으로 번역해서 부르는데, 왜 이 말은 그러면 안 된다는 건가? ▲소방청에서 '세이버'들에게 주는 배지 디자인 *출처 - 소방청, 소방청 누리집(보도자료 보러.. 2020. 9. 24.
인플루언서 -> 영향력자 인플루언서 -> 영향력자 ‘인플루언서’의 쉬운 말로 ‘영향력자’ 선정-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 ‘인플루언서’라는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로 ‘영향력자’가 뽑혔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다듬기 위해 꾸려진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이 9월 7일부터 9월 14일까지 ‘인플루언서’의 쉬운 말을 논의한 결과였다. ‘인플루언서’는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사람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influencer‘을 그대로 음차한 단어이다. ’인플루언서‘는 일반인이지만 사회 관계망 서비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일상이나 특정 주제에 대한 콘텐츠를 공유하여 많은 추종자를 얻는다. 그들은 공통된 주제를 통해 형성된 친밀감을 토대로 추종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사용한 물건이나 놀러 간 장소 등을 따라.. 2020. 9. 21.
트라우마 -> 마음상처 트라우마 -> 마음상처 ‘트라우마’의 쉬운 말로 ‘마음상처’ 선정-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 ‘트라우마’라는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로 ‘마음상처’가 뽑혔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다듬기 위해 꾸려진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이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트라우마’의 쉬운 말을 논의한 결과였다. ‘트라우마(trauma)’는 한국에서 주로 심리적 손상을 뜻한다. 본래 원어 ‘trauma’는 심리적인 손상과 신체적 손상 둘 다를 지칭하고, 이를 한국어로 번역한 ‘외상’ 또한 두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학계 외 공공기관, 언론, 일반 사회에서는 ‘심리적 손상’은 ‘트라우마’로, 물리적 손상은 ‘외상’으로 부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이국종 교수.. 2020. 9. 14.
식품미보장 -> 먹거리 불안정 식품미보장 -> 먹거리 불안정 ‘식품미보장’의 쉬운 말로 ‘먹거리 불안정’ 선정-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 ‘식품미보장’이라는 한자어를 대신할 우리말로 ‘먹거리 불안정’이 뽑혔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다듬기 위해 꾸려진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이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식품미보장’의 쉬운 말을 논의한 결과였다. ‘식품미보장’은 ‘food insecurity’의 번역어로, 유럽연합 식량농업기구의 정의에 따르면 “개인의 정상적인 성장 및 발전과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한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식품미보장’ 상태는 빈곤, 별거, 장애 등의 원인으로 일어나며 영양부족, 영양불균형, 비만과 같이 신체 건강을 악화시키고 정신 건.. 202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