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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림글자87

한글 아리아리 733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33 2019년 8월 14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알림] 우리말가꿈이 17기 모집 아름다운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수호천사! 21세기 우리말 말모이 일꾼들! 우리말가꿈이 17기를 모집합니다. 우리말가꿈이는 미래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활동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화를 보전하며,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는 언어문화 환경을 만들어 가는일을 합니다.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하고, 한글에 대한 애정 가득한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 서울에서 활동 가능한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대학생 및 대학원생 ■ 월 2~3회 모임에 참석 할 수 있는 분 - 전체 활동은 주말 또는 공휴일에 진행됩.. 2019. 8. 15.
사기 싫어요, 가기 싫어요 요즘 거리에 나가 보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구호들이 많이 붙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불매운동은 원인을 제공한 일본에 대한 항의 표시로 시작된 국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이기에 하나로 통일된 구호나 표어보다는 오히려 다양한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영어로 된 'NO BOYCOTT JAPAN'을 보았을 때 내용은 이해가 되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운동이라면 우리말로 구호를 만들고 한글로 쓰는 것이 국민 정서에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평소에 알고 지내던 광고대행사인 (주)이에이치엘의 대표께서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뜻으로 전광판에 공익광고처럼 올릴 수 있도록 구호를 제작해 달라는 의뢰를 하여 우리말 구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기 싫어요!.. 2019. 8. 12.
한글 아리아리 732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32 2019년 8월 8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공문] ‘훈민정음 마당’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아 주십시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는 과 에 기록된 역사적 사실이며 이미 국어학계와 역사학계에서 정설로 자리 잡혀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초중등 교과서에서도 글자 ‘훈민정음’ 과 책 이름 을 정확히 구별하고, 글자는 세종이 직접 창제하였고 책은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이 함께 썼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올곧은 역사 인식이 중요한 이때, 충북 보은군에서 2018년 11월에 완공한 '훈민정음 마당'에 훈민정음 창제에 관한 역사적 진실이 뒤바뀐 내용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정상혁 보은군수 이름으로 새김돌에 신미대사를 ‘훈민정음.. 2019. 8. 9.
카멜레온 카멜레온(40.5 X 28.5cm)은 2014년 6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긴 혀로 먹이를 잡아먹는 카멜레온은 몸의 빛깔을 자유롭게 바꾸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주로 나무 위에서 살며 나뭇가지를 잡는데 유리한 두 갈래로 나누어진 발과 나뭇가지에 매달릴 수 있는 강한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는 크고 투구모양이며, 눈은 각각 360도로 움직이면서 주위를 경계하거나 먹이를 찾습니다. 혀는 몸통을 합친 길이보다 길며, 끝이 둥글고 끈적끈적해서 먹이를 잡기에 좋습니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않고 구체적인 조사가 필수적입니다. 아무리 발상이 좋더라도 표현 시에 다소의 과장과 생략이나 변형 등은 있을 수 있지만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을.. 2019. 8. 7.
한글 아리아리 731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31 2019년 8월 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논평] 영화 의 역사 왜곡을 제대로 알자 영화나 연극, 방송극, 만화 등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데에 사실과 다른 허구를 바탕으로 삼는 일은 어쩔 수 없고, 상상력의 작동이라는 측면에서는 허구가 창작의 본질일 수도 있다. 물론 역사의 줄기까지 허구로 지어내는가 세부 사정만 허구로 그려내는가의 차이는 매우 크다. 그 경계가 어디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역사의 줄기마저 허구로 지어내는 순간 우리는 그러한 창작이 심각한 역사 왜곡을 저지를 수 있음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말 이야기] 서, 너 - 성기지 운영위원 우리나라는 전.. 2019. 8. 2.
치타 치타(40.5 x 28.5cm)는 2011년 1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된 작품입니다. 네 발 달린 육지동물 중 가장 빠른 치타는 힌디어로 얼룩무늬라는 뜻으로 검은 점박이 무늬와, 눈물선이라고 불리우는 눈에서 턱 아래로 내려오는 줄무늬가 특징으로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작품 구상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ㅊ'으로 치타의 형태적인 특징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야 히기에 동영상 등을 통해 많은 관찰과 스케치를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관찰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치타가 빨리 달릴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인 유연한 쳑추는 길고 잘 구부러져서 용수철처럼 구부렸다 폈다 퉁겨내면서 속도를 붙인다는 점입니다. 척추를 이용한 'ㅊ'이 가장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는 동작을 찾아 표현을.. 2019. 8. 1.
한글 아리아리 730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30 2019년 7월 25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이서 - 성기지 운영위원 요즘 일본과의 무역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나날살이에 아직 남아 있는 일본말 찌꺼기에 대한 경각심도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잘 알고 있듯이, 청산되지 않고 있는 일본말 찌꺼기는 대체로 그 모습이 얼른 드러나지 않는 ‘일본식 한자말’들이다. 전통적인 한자말 ‘이해’(理解)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본식 한자말 ‘납득’(納得; なっとく)으로 대체되었다가 아직도 청산되지 않고 있는 것이 한 예이다. 지금은 가계에서 수표를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만, 오만 원짜리 지폐가 발행되기 전에는 개인도 수표를 자주 사용하였다. 물건 값을 치르기 .. 2019. 7. 26.
파도 파도(42.5 X 29.5cm)는 2018년 6월에 제작되어 그해 가을에 전시, 발표된 작품입니다. 바닷물이 출렁이는 물결을 뜻하는 파도는 그림글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의외로 빠르게 완성시켰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결의 특징에 어울리는 반복적인 자유곡선만을 사용하여 율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색상은 바닷물의 파란색과 물보라의 흰색을 선택하여 파도의 시원함을 표현하였습니다. 2019. 7. 25.
한글 아리아리 729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29 2019년 7월 18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놀래키다 - 성기지 운영위원 ‘남을 놀라게 하다’는 뜻으로 쓰는 말은 ‘놀라다’의 사동사인 ‘놀래다’이다. 입말에서 흔히 ‘놀래키다’로 쓰고 있지만 이는 ‘놀래다’의 충청도 지역 방언이다. 물론 사투리라 해서 잘못된 말은 아니지만, 표준말을 써야 하는 언론에서 “그의 은퇴 선언은 유권자들을 깜짝 놀래켰다.”라든지, “마치 온 국민을 놀래키려고 발표한 담화문 같았다.”처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들 문장에서 ‘놀래키다’를 단순히 ‘놀래다’로 고칠 경우 문장이 어색해질 수 있기 때문에 문맥에 따라 각각 ‘놀라게 했다’와 ‘놀래 주려고’ 들처럼 바꿔 주면 자연스럽다.. 2019.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