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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580

말(54.5 X 34cm)은 2015년 1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말이야 쉽지!"라는 표현이 있는데 말을 그림글자로 표현할 때에는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말의 형태와 'ㅁ,ㅏ,ㄹ'의 연관성을 찾는 것에서부터 쉽지 않았는데, 말의 머리를 'ㅏ'로 표현을 하면 잘 어울리게 할 수는 있지만 다리나 꼬리의 표현이 쉽지 않기 때문에 꼬리로 정한 후에 해결방안을 찾고자 많은 스케치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말의 머리와 앞다리는 'ㅁ'으로, 말의 뒷다리는 'ㄹ'로 정해 표현을 하기로 하였지만 어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형태를 다듬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하였기에 "말은 어렵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2020. 1. 16.
한글 아리아리 753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53 2020년 1월 9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받침소리를 바르게 - 성기지 운영위원 “물이 맑다.”를 [무리 막따]로 말하는 이들도 있고, [무리 말따]로 말하는 이들도 있다. “집이 넓다.”를 어떤 이들은 [지비 널따]로 말하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지비 넙따]로 말한다. 또, “하늘이 맑게”가 [하느리 말께], [하느리 막께]처럼 일관되지 않게 발음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나날살이에서 겹받침 소리가 이어날 때 혼란을 겪는 사례가 잦다. ‘표준어 규정(표준 발음법)’에서는 겹받침 소리를 발음할 때, ‘ㄺ’ 받침은 바로 자음이 이어질 경우 [ㄱ]으로 소리 난다고 하였다. 그러니 “물이 맑다.”는 [무리 말따]가 아니.. 2020. 1. 10.
펭귄 펭귄(35.5 X 28cm)은 2010년 1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펭귄의 종류는 18종으로 남극, 남미, 남아프리카, 호주, 갈라파고스 제도 등지에 사는데 이 중에서 남극의 황제펭귄을 대상으로 그림글자를 표현하였습니다. 크기가 가장 큰 황제펭귄은 귀 부분의 선명한 노란색과 가슴부위의 옅은 노란색이 특징으로 은회색 솜털로 덮여 있는 어린 새끼를 양육하는 모습이 많이 방영되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펭귄이라 할 수 있습니다. EBS의 '펭수'도 남극에서 왔다고 하는데 생김새는 황제펭귄과는 차이가 있지만 짧은 다리로 곧추서서 뒤뚱뒤뚱 걸어가는 모습이 무거운 몸매를 지닌 황제펭귄을 연상할 수 있게 합니다. 펭귄의 그림글자는 한마리만으로도 가능하지만 귀여운 새끼를 넣는 것.. 2020. 1. 9.
한글 아리아리 752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52 2020년 1월 2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모음소리를 바르게 - 성기지 운영위원 2020년 새 아침이 밝았다. 묵은해의 그늘진 기억들을 말끔하게 털어버리고 새 마음으로 새 힘을 내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세요.’라고 할 때, ‘움츠리다’를 ‘움추리다’로 잘못 쓰는 사례가 많다. 그런가 하면, ‘오므리다’를 ‘오무리다’로 잘못 쓰고 있는 사례도 자주 눈에 뜨인다. 아무래도 ‘으’보다는 ‘우’가 소리 내기 편해서일까?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오므렸던’ 다리를 쭉쭉 뻗어, 새해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이처럼 우리 말살이에서는 모음소리를 바르게 내지 않는 사례들.. 2020. 1. 3.
두루미 두루미(25 X 35cm)는 2014년 2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두루미라는 이름은 '뚜루루루 뚜루루루'하고 우는 울음소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동양에서 두루미(학)는 신선이 타고 다니는 새로 천년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장수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죽지 않거나 오래 사는 열 가지 사물을 뜻하는 '십장생'에 두루미가 포함되어 공예품, 그림, 시, 복식 등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풍년과 무궁한 발전을 상징한다고 하여 신년축하카드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두루미가 한 다리만으로 잘 설 수 있다는 사실이 다리에 해당하는 'ㅜ'의 형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어 나머지 날개나 목 등의 다른 형태를 비교적 쉽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두루미는 온몸이 하얗고 날개 끝, 목,.. 2020. 1. 2.
한글 아리아리 751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51 2019년 12월 26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탄신일 - 성기지 운영위원 어제는 아기 예수가 태어난 지 이천 열아홉 해가 되는 날이었다. 누군가 태어난 날을 경외시해서 높여 부를 때, 우리는 흔히 ‘탄신일’이라는 말을 쓴다. 예수 탄신일, 석가 탄신일, 세종대왕 탄신일 같은 말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은 우리 어법에 맞지 않는 것이다. ‘탄신’이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임금이나 성인이 태어난 날”로 풀이되어 있다. 곧 ‘탄신’ 자체가 태어난 날을 뜻하는 말이다. 여기에 다시 ‘날’의 한자말인 ‘일’을 붙여서 ‘탄신일’이라고 하면, ‘날’이 두 번 들어간 잘못된 표현이 되는 것이.. 2019. 12. 27.
[알림] 한글사랑학교 2차(서울시) 선정 결과 발표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하고 가꾸는 일에 함께 힘을 모을 서울시내 2차 한글사랑학교 선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한글사랑학교에는 236종의 아름다운 한글 글꼴 사용 권리를 드립니다. 서울가산초등학교 서울강남초등학교 서울연촌초등학교 서울용동초등학교 서울우암초등학교 서울은명초등학교 서울진관초등학교 숭의초등학교 영훈초등학교 대청중학교 성산중학교 신상중학교 용마중학교 청운중학교 한천중학교 고명경영고등학교 동양고등학교 등촌고등학교 서울신정고등학교 성덕고등학교 세명컴퓨터고등학교 신광여자고등학교 신목고등학교 인창고등학교 한서고등학교 화곡고등학교 2019. 12. 26.
음주운전 음주운전(42 X 29.5cm)은 2018년 3월에 제작하여 그해 가을에 전시,발표한 작품입니다.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에 사용할 수 있는 그림글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술을 마신 운전자와 죽음을 표현할 때 보는 사람들이 혐오감을 느끼지않도록 목표를 두고 제작하였습니다. 음주운전은 자신만이 아닌 남의 생명을 해치는 나쁜 행동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는 표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2019. 12. 26.
[마침] 우리말가꿈이 17기 마침마당 2019년 12월 21일(토) 마포구 합정동 국민카페에서 우리말 가꿈이 17기 모둠활동 뽐내기 및 마침마당을 치렀습니다. 행사 1부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약 80여 명의 학생이 올 9월부터 3개월 동안 우리말과 한글 사랑 활동을 펼친 결과를 발표했고, 2부에서는 마침보람(수료증)과 우수활동 가꿈이와 모둠을 시상했습니다. 우리말가꿈이 17기는 키스앤라이드’ 표지판 항의 활동(여주, 탄현역, 초월역, 곤지암역, 영종역, 정읍역, 둔내역, 신해운대역), 우리나라 20대의 외국어 사용 실태 조사, 우리말글 바로 알기 -쉽게 보는 맞춤법 편-, 10월 9일 광화문 광장 한글날 행사 천막활동과 행사, 스푼라디오 '우리말 행운과자' 영상 제작한글날 행사 10월 전체 활동(10월 9일 광화문광장)과 전체 모.. 2019.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