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49
2019년 12월 12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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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망고하다 - 성기지 운영위원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우리 세대가 추운 겨울에 할 수 있었던 놀이는 주로 썰매 타기와 연 날리기였다. 특히 시린 손으로 얼레를 돌리며 연을 날리던 추억은 찬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한없이 다사로운 기억으로 떠오른다. 얼레는 연줄을 감을 수 있도록 나무로 만든 기구이다. 그런데 연이 바람을 제대로 타게 되면 얼레에 감긴 줄을 모두 풀어줄 때가 있다. 이처럼 “연을 날릴 때에 얼레의 줄을 남김없이 전부 풀어 주다.”는 뜻으로 쓰이는 순 우리말이 ‘망고하다’이다.

연줄을 망고하고 나서 까마득히 하늘로 날아가는 연을 바라보던 아이. 쉰 해가 흐른 지금에도 그 아이의 아련한 마음이 생생하다. 이 ‘망고하다’는 말은 또, “살림을 전부 떨게 되다.”라든가, “어떤 것이 마지막이 되어 끝판에 이르다.”라는 뜻으로도 쓰이는 말이다. 그래서 “주식투자가 실패하여 망고했다.”처럼 쓸 수 있다. 요즘에는 대개 한자말로 ‘망했다’라고 하지만, 본디 그 자리는 순 우리말 ‘망고했다’가 있던 곳이다.

살림을 모두 날려버린다는 우리말 ‘망고’와 발음이 비슷한 열대과일 ‘망고(mango)’가 있다. 그 때문인지 학생들에게 ‘망고하다’를 알려주니 (과일 이름에 ‘하다’를 붙이는 것을) 신기해한다. 그래서 ‘자몽하다(自懜—)’도 사전에서 꺼내어 보여주었다. 비록 한자말이지만, “졸릴 때처럼 정신이 흐릿한 상태이다.”라는 뜻으로 한국어사전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아무도 돌아보지 않아 이미 향기를 잃어버린 말이라고 할 수 있다
.

◆ [알림] 한글사랑학교 2차 모집 안내(한글 글꼴 무상 제공)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만드는 데에 가장 앞장섰던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에서 올 10월 한글날을 맞아 ‘한글사랑학교’를 뽑아 아름다운 한글 글꼴을 보급하였습니다. 짧은 신청기간으로 많은 학교에 소식을 알리지 못했습니다. 1차 모집 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여러 학교의 요청으로 2차 보급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교육청 후원으로 진행합니다.

▶ 행사 개요
서울시내 초중고교 가운데 모집 기간 안에 신청서를 작성한 곳을 ‘한글사랑학교’로 선정하고, 236종의 고급 한글 글꼴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합니다.

▶ ‘한글사랑학교’ 모집 요강
○ 선정 대상: 서울시내 초중고교(국공립, 사립 제한 없음)
○ 신청 기간: 2019년 11월 29일 ~ 12월 20일(3주)
○ 선정 결과 발표일: 2019년 12월 26일(목)

☞ 한글사랑학교 신청하러 가기

◆ [알림] 방송/신문 보도의 외국어 남용 개선 운동 포스터 4

[포스터 4]
- 스타드업? 
새싹기업!


[올린 포스터 보러가기]
포스터1 보기 -
싱크홀? 땅꺼짐!
포스터2 보기 -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
포스터3 보기 -
AI? 조류독감이냐, 인공지능이냐, 그것이 문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글 그림글자]  - 김대혁 회원


교회(39 x 54cm)는 2016년 1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교회의 그림글자를 만들면서 단순히 형태만을 그리는 것이 아닌 교회의 상징적 의미와 역할, 사명 등을 담아 보고자 많은 스케치를 하였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교회의 글자를 구성하고 있는 세가지의 굵기 차이가 있는 선은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교리를 의미하며, 'ㅎ'의 원에는  예수가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명을 먹였다는 기적적인 사건인 '오병이어의 기적'과 함께 배경의 원을 12개로 나눠 12제자와 12광주리를 연상할 수 있게 표현하였습니다...>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학생 기자단 6기] 기사

아직 사라지지 않은 일본의 흔적 - 권혁중 기자

1910년, 우리나라의 통치권이 일본에 넘어가면서, 우리 민족의 삶은 엄청나게 변화했다. 일본이 우리의 정치, 경제, 문화에 과도하게 개입했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말의 자유도 억압했다. 창씨개명을 강제로 시키고 교실에서는 일본어만 사용하게 하는 등 우리말 사용을 막은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광복을 한 지 74년이 지났음에도 일본어 찌꺼기가 남아 있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일본어인지도 모른 채 사용하는 말들이 많다. 글쓴이 또한 국어국문학을 전공함에도, 일본어인지 모르고 사용하는 말들이 많았다. 우리말로 착각하고 사용하는 대표적인 예로는 ‘기스’, ‘간지’, ‘시말서’, ‘도리’ 등이 있다...> 더 보기



[한글 점자 기획_1]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 '훈맹정음' 창안한 송암 박두성 - 서정화 기자

송암 박두성은 시각장애인에게도 의사소통을 위한 문자 체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1926년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창안했다. 이는 시각장애인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도구가 됐다. 아울러 자신감과 독립심을 갖게 하고 사회생활에서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하여 문자 이상의 더 큰 의미가 있다...>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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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고객만족꺼뻑증후군(영상)

병원이나 미용실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하실게요.” 말투가 ‘손님은 왕’이라는 고객만족 경영 논리의 극단적인 병폐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습니다. “들어오실게요.”와 같은 말은 문법에도 맞지 않거니와 말하는 이의 의지를 표현하는 말투를 상대방에게 요청할 때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부릅니다. “들어오세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어떤 이는 “들어오세요.”가 명령투라고 지레 겁을 먹지만, 이는 강압적인 명령이 아니라 부드러운 요청의 말투이므로 걱정할 까닭이 없습니다.

한글문화연대가 ‘올바른 높임말로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에서 영상 '커피 나오셨습니다'에 이어 만든 2탄 영상입니다...>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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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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