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대학생기자단778 우리말 동시로 피우는 마음의 꽃-박찬미 기자 우리말 동시로 피우는 마음의 꽃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박찬미 기자 chaanmii@naver.com ▲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동시 사전』은 우리말(토박이말)로 쓴 동시를 엮은 책이다. 책에 실린 동시에는 말 그대로 영어와 일본어 등의 번역 말씨가 섞이지 않았다. 지난 1월 ‘모르고 쓰는 영어식 표현’이라는 기사에서 무심코 쓰는 잘못된 번역 표현에 대해 다뤘던 터라 이 사전이 더욱 궁금해졌다. 동시는 한글 자음 ‘ㄱ’부터 ‘ㅎ’까지 여러 가지 우리말을 주제로 쓰였다. 친숙한 낱말도 있었지만 자주 쓰지 않던 말도 많이 보였다. ▲ 책의 목차 제대로 시를 읽기도 전에 여는 시 ‘글쓰기’에서부터 마음이 사로잡히고 말았다. 특히 “그래서 나는 마음을 써요/일기장에 오늘 하루 이야기를 꿈을 꾸듯.. 2019. 3. 15. 새로운 마케팅 전략 야민정음…….이대로 괜찮은가-변용균 기자 새로운 마케팅 전략 야민정음…….이대로 괜찮은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변용균 기자 gyun1157@naver.com 2월 19일 팔도에서 35주년 기념으로 ‘팔도 비빔면’을 ‘괄도 네넴띤’ 으로 상호를 바꿔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팔도는 19일부터 11번가 단독으로 '괄도 네넴띤'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괄도 네넴띤'의 뜻은 팔도 비빔면 포장지 글씨체가 '괄도 네넴띤'처럼 보인다고 해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한 신조어다. 팔도는 이 신조어를 한정판에 적용해 판매하기로 했다. ‘괄도 네넴띤’처럼 글씨체가 보이는 그대로 글자를 바꿔서 원래와 다른 말을 만드는 것을 야민정음이라고 부른다. 이런 야민정음이 마케팅 전략으로 이용된다는 것은 야민정음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기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 2019. 3. 4. 자동차운전면허 따려다가 국어사전을 펼쳤다-하성민 기자 자동차운전면허 따려다가 국어사전을 펼쳤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하성민 기자 anna8969@naver.com 현대인에게 자동차는 매우 유용한 교통수단이다. 자동차운전면허는 1종인지, 2종인지 그리고 대형 과특수, 보통, 소형인지 등종류가 여러 가지이다. 주로 1, 2종 보통 면허를 취득하는데, 만 18세 이상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따라서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나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이 시기에 운전면허를 많이 취득하려고 한다. 자동차운전면허를 따려면 학과 시험과 기능 시험, 도로주행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그런데 객관식 문제로 구성된 학과 시험을 준비하던 도중 낯선 한자어와 외국어들이 자꾸 눈에 띄었다. ’공주거리‘가 뭐예요? ’왕자거리‘는 없나요? 이번에는 운전면허를 기필.. 2019. 2. 25.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우리는 ‘왜’ 그를 사랑하는가?-최지혜 기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우리는 ‘왜’ 그를 사랑하는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최지혜기자 jihye0852@naver.com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쉽게 윤동주를 떠올린다. 우리는 윤동주를 매우 익숙한 이름으로 기억한다. 중고등학교 국어, 문학 교과서에도 윤동주의 작품은 단골로 등장한다. 시를 잘 모르는 사람도 윤동주의 시는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서울 종로구에는 그를 기리며 그의 일생을 담은 윤동주 문학관도 있고, 많은 이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그렇다면 많은 시인 가운데 윤동주가 왜 한국인들에게서 오랜 시간 사랑받는가? 윤동주는 1917년 북간도 명동에서 태어났다. 명동은 조선 시대에서부터 힘들고 어려울 때나 종교적 혹은 정치적 박해를 피하려고 이주한.. 2019. 2. 22. ‘가족 호칭에 대한 국민 생각 조사’ 잊지 말고 참여하세요!(이달 22일까지)-박다영 기자 ‘가족 호칭에 대한 국민 생각 조사’ 잊지 말고 참여하세요! -이달 22일까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박다영 기자 ghj38070@nate.com 지난 1월 22일 여성가족부는 ‘2019년 건강 가정 기본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다양성이 보장되고 존중받는 미래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다. 시행 계획 중에는 ‘결혼 후 성별 비대칭적 가족 호칭 문제 개선’이 있다. 여성 배우자 가족과 남성 배우자 가족을 부르는 호칭이 평등하지 않고 비대칭적이므로 이를 개선하자는 취지라고 한다. 계획을 시행하기 전 국민 여론을 모으기 위해 여성가족부에서는 ‘가족 호칭에 대한 국민 생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중장년층과 남성의 참여율이 저조하고, 여성을 포함한 국민 전체.. 2019. 2. 14. ‘반짝’ 행사성 한글 상징, 붙박이로 하자.-박다영 기자 ‘반짝’ 행사성 한글 상징, 붙박이로 하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박다영 기자 ghj38070@nate.com 해마다 한글날에는 여러 곳에서 한글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길거리에서는 세종대왕의 업적이나 한글의 매력을 알리고, 학교에선 글짓기와 멋글씨 대회를 연다. 그리고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네이버와 다음 같은 검색 누리집에선 ‘NAVER/DAUM’이라는 알파벳 상징 대신 한글 상징인 ‘네이버/다음’을 사용한다. 그러나 한글날 24시간 동안만 등장하는 반짝 행사라는 점에 아쉬움이 남는다. ▲네이버와 다음의 한글날 기념 한글 상징 (출처=네이버 블로그) 물론 인사동을 제외한 길거리에선 여전히 ‘Etude House’, ‘ARTBOX’ 등 영어 간판이 대부분이고, 한글날에도 가게에서 별다.. 2019. 1. 31. 우리말 사전의 시작 ‘말모이’-변용균 기자 우리말 사전의 시작 ‘말모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변용균 기자 gyun1157@naver.com 2019년 새해가 밝고 우리말에 관한 첫 번째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가 개봉했다. 많은 사람이 ‘말모이’가 무슨 뜻인지 몰랐을 것이다. ‘말모이’는 글자 그대로 ‘우리의 말을 모은다’라는 뜻이 담겨있는 말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을 일컫는 이름이다. 영화 ‘말모이’는 실제 주시경 선생께서 제자들과 함께 1911년부터 편찬 준비를 시작한 우리말 사전 ‘말모이’를 소재로 하여 조선어학회 사건을 기반으로 재구성했다. 주시경 선생님이 돌아가시며 남긴 ‘말모이’의 원고를 이어받은 조선어학회가 사전 편찬을 이어나가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1940년대가 배경이며 당시에는 일본의 ‘민족말살정책’으로 .. 2019. 1. 17. 모르고 쓰는 영어식 표현-박찬미 기자 모르고 쓰는 영어식 표현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박찬미 기자 chaanmii@naver.com 누군가에게 “좋은 시간 되세요”라는 말을 건넨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일상에서 흔히 쓰는 인사말이다. 그러나 이 말은 우리말 표현이 아닌 영어식 표현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인사말이 잘못된 말이라는 사실을 잘 모른다. 영어식 표현은 어떤 것이 있을까? ▲ 카페 안 화장실 문에 붙어있는 잘못된 표현의 문구 ‘되세요’를 쓰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위 사진은 강남에 있는 어느 카페의 화장실 문에 붙어있는 글을 찍은 것이다. 종이에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라는 문장이 적혀있다. 이는‘have a day’라는 영어식 표현이 단어 그대로 번역된 것으로, 잘못된 표현이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 2019. 1. 16. ‘토박이말’의 아름다움과 가치-박찬미 기자 ‘토박이말’의 아름다움과 가치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박찬미 기자 chaanmii@naver.com 토박이말이란 순우리말을 뜻하는 또 다른 단어다. 토박이말 중에서는 좋은 뜻을 가진 단어들이 많다. 그래서 토박이말 이름을 가진 친구나, 아기 이름을 토박이말로 짓는 부모를 종종 만날 수 있다. 또한, 순우리말을 사용하면서 그 단어가 토박이말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온통 돌이라는 뜻을 가진 토박이말 ‘온돌’을 따뜻한 돌이라는 뜻의 한자어 ‘온돌(溫堗)’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처럼 말이다. 이렇듯,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토박이말을 자주 접하면서 살고 있다. 사랑스러운 토박이말 그렇다면 뜻이 예쁜 토박이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사랑옵다’라는 말이 있다. 사랑옵다는 ‘생김새.. 2018. 12. 31.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