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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2550

연세대학교에 흐르는 ‘한글 물결’을 따라 - 이유진 기자·남재윤 기자 연세대학교에 흐르는 ‘한글 물결’을 따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이유진 기자 yoojin7305@naver.com 남재윤 기자 pat0517@naver.com 복사실, 학생식당, 교내서점, 커피점, 도서관. 대학생이라면 자주 접하고 이용하게 되는, 학교 안에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이다. 복사, 제본, 출력을 할 수 있는 복사실, 책을 살 수 있는 교내서점, 값싸게 밥을 먹을 수 있는 학생식당 등 편의시설마다 그 시설의 쓰임새를 이름으로 만들어 간판을 걸어둔다. 그런데 여느 학교와 다르게 연세대학교에는 편의시설의 이름이 독특하다고 한다. 연세대학교 교정을 지나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학생회관으로 들어가면 학생식당, 전자기기 대여실과 같은 이름과는 다르게 독특한 이름이 눈에 띈다. “푸른샘, 솟을샘, .. 2017. 6. 28.
한류에 한글은 없다 - 김선미 기자 한류에 한글은 없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김선미 기자 sunmi_119@naver.com 지금은 한류의 시대다. 한류의 중심에는 한국가요를 말하는 케이팝(K-POP)이 있고, 케이팝의 중심에는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가 있다. 동방신기, 엑소,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한국은 물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아이돌 가수들은 모두 에스엠에 소속되어 있다. 이 아이돌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에스엠은 독자적인 상표인 ‘SUM(슴)’을 만들었다. 이 상표를 붙인 모든 프로그램과 상품은 강남구 무역전시장(COEX)에 있는 ‘에스엠 아티움(SM Artium)’에서 판매되는데, 이곳에는 에스엠 소속 가수의 얼굴이나 상징을 이용하여 제작된 다양한 상품이 있.. 2017. 6. 28.
<날개. 파티>전을 다녀와서 - 남재윤 기자 전을 다녀와서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남재윤 기자 pat0517@naver.com 지난 3월 14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1층에서 한글이라는 문자에 대해서 다양한 접근한 작품들이 전시된 ‘날개. 파티’전이 열렸다. 이번 ‘날개. 파티’전은 서울시립미술관(SeMa, Seoul Museum of Art) 삼색전(三色展) 중 그린(Green)에 원로 작가의 업적과 자취를 반추하고 한국 미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가늠해보기 위하여 시각디자이너 안상수와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가 초대되면서 열렸다. 삼색전은 한국 미술계를 세대별로 조명해보기 위해 격년제로 기획되며, 청년 작가를 위한 세마블루, 중진 작가를 위한 세마골드, 원로 작가를 위한 세마그린으로 구성되어 있다. ‘날개. 파티’ 중 .. 2017. 6. 27.
반미에 대하여 (6) [우리 나라 좋은 나라-68] 김영명 공동대표 앞에서 어떤 것이 반미이고 어떤 것이 반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이제는 다른 질문을 해 보자. 과연 반미는 우리에게 바람직한가 아니면 손해인가 하는 질문이다. 어찌 보면 반미라는 말 자체가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말이라(지금 한국에서는 그렇게 되어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긍정적이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또 앞서 봤듯이 우리나라의 ‘반미’는 진정한 반미라고 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각에 혼란이 올 수도 있다. 따라서 여기서 반미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지만, 논의의 일관성을 위해 그 말을 계속 사용하기로 하자. 그러면 반미가 바람직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논자에 따라 많은 의견이 .. 2017. 6. 22.
천정인가, 천장인가 [아, 그 말이 그렇구나-190] 성기지 운영위원 물가가 안정되었다는 당국의 발표는 장바구니를 든 서민들에게는 언제나 공중에 뜬 허언이다. 특히 집값과 사교육비는 끝을 모르고 오르고 있다. 물가 인상폭이 큰 것을 두고 “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간다.”고 한다. 이때의 천정부지는 ‘천정을 알지 못하고’라는 뜻으로 쓴 말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천정’은 ‘天井’[텐죠오]라는 일본말의 한자음이다. 우리말은 ‘천정’이 아니라 ‘천장’이라 해야 맞다. ‘천정부지’를 굳어진 말로 보아 국어사전에 올려놓기는 하였지만, 당장 ‘천장부지’로 옮기는 것이 어색하기 때문이라면 아예 우리말로 바꿔서 “물건 값이 천장을 모르고 올라간다.”고 쓰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집집마다 있는 ‘장롱’도 받아쓰기를 해보면 자주 틀리는 말이.. 2017. 6. 21.
우리말 사랑 강연활동-남강고등학교 우리말 가꿈이는 6월 13일 화요일 서울 관악구 남강고등학교에서 봉사활동 동아리 30여 명의 학생을 상대로 우리말 사랑 강연활동을 펼쳤다.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고등학생 동아리의 이름 또한 우연하게도 '우리말 가꿈이'였다. 첫 시간은 '초성 맞히기, 몸으로 말해요.'와 같은 문제풀이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처음에 갑작스러운 활동에 당황했지만, 금세 모둠끼리 경쟁을 하며 집중했다. 활동을 끝내고 강사로 참가한 우리말 가꿈이 서봄해, 박건량 학생은 "문제를 풀면서 기분이 어땠어요. 답답했죠? 평소에 편하게 쓰는 우리말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려주려고 이런 활동을 계획했다. 우리말을 아껴달라"며 우리말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우리말 가꿈이들이 펼친 활동을 소개하며 우리 사회의 언어문화 환경을.. 2017. 6. 15.
반미에 대하여(5) [우리 나라 좋은 나라-68] 김영명 공동대표 이렇게 보면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우리 사회에 진정한 반미 구호나 반미 운동이라고 할 만한 것이 사실은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국에서 이라크 전쟁 반대 시위도 일어났지만 이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당시 일어났던 전쟁 반대 시위가 반미 시위로 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오히려 2003년 이후 한국인의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하였으며 반미 감정도 이념적인 것보다는 정책적 차원의 반미가 많았다. 그러면 왜 당시 한국 사회에서 반미라는 것이 쟁점이 되고 우려의 대상이 되었을까? 그 이유를 간단히 적어보자. 1) 한국 사회에서 지배적인 보수층이 반미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지금껏 우리 사회는 친미 구조가 지배해 왔기 때문에 한국의 보수층은.. 2017. 6. 15.
기억과 생각의 차이 [아, 그 말이 그렇구나-189] 성기지 운영위원 ‘기억’이란 한자말을 흔히 “초등학교 때 친구가 기억난다.”라든지, “할아버지의 모습은 기억이 잘 안 난다.”와 같이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문장들에서는 ‘기억’이란 낱말이 바르게 사용된 것이 아니다. 이때에는 ‘기억’이 아니라 ‘생각’을 써서 “초등학교 때 친구가 생각난다.”, “할아버지의 모습은 생각이 잘 안 난다.”로 고쳐 써야 정확한 표현이 된다. 한자말 ‘기억’은 “어떤 일을 마음에 간직하여 잊지 않음”이란 뜻이므로 ‘기억하다’라고는 쓸 수 있어도 ‘기억나다’라고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앞에서 예를 든 문장에서처럼 “도로 생각해낸다”는 뜻으로는 ‘생각난다’로 해야 문맥이 통하고 어색하지 않다. 곧 어떤 일이나 지식을 머리에 담아두는 .. 2017. 6. 14.
기자단, 한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 김채원 기자 기자단, 한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김채원 기자 chaewon11@naver.com 지난달 20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는 ‘한글 가온길’을 다녀왔다. 4기의 첫 견학이자, ‘한글 가온길’ 견학이기에 어떤 활동으로 한글을 깊이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다들 모였다. 한글 가온길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던 경복궁을 중심으로 광화문 주변인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해 있다. 한글을 지키고 널리 알리고자 애쓴 사람들의 이야기와 작품들이 가득한 곳이다. 가온은 ‘가운데’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한글 가온길이란 한글을 지키고자 했던 역사의 중심지로 2013년에 서울시에서 지정하였다. 한글을 지키고 알리려는 업적을 기리기 위해 상징조형물 등을 조성하.. 2017.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