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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언론에 나온 우리282

[오마이뉴스] "공공기관의 잡탕식 영어, 공무원들 성과주의 때문" - 2021.08.10 'K&R'.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릉역 1번 출구 바닥에 쓰여 있던 글자다. 이를 보고 이 공간의 용도를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용인시 신분당선 동천역, 원주역, 수인선 오목천역 등에도 같은 표기가 적혀 있었다. 'Kiss & Ride(키스 & 라이드)'를 줄여 쓴 말인데, 역에서 사람을 내려주거나 태울 때 잠시 머무는 곳을 의미한다. 다행스럽게도 한글문화연대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환승정차구역' 등의 표기로 바꿔가고 있다. (중략) 중앙정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가 지난해 발표한 '중앙정부의 국어기본법 지킴 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정부 18개부에서 낸 보도자료 8671건(매년 4월~6월)에서 외국어 남용 총 회수는 4만 6.. 2021. 8. 10.
[이데일리] [우리말, 생활속으로]⑥ASMR 대신 '소리멍' 때려볼까 - 2021.08.10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과 함께 100여 개의 외국어 표현을 우리말로 순화하면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단어 중 하나는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대체어로 제시된 ‘소리멍’이었다. ASMR은 뇌에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거나 쾌감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영상, 소리 등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바람이 부는 소리, 빗소리, 연필로 글씨를 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을 팟캐스트,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한다. 한국어로는 ‘자율감각 쾌락반응’으로 번역된다. 하지만 대학생 기자단은 기존 우리말 대체어가 무척 어려운 데다, 제대로 의미조차 전달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속삭임 체험’, ‘감각소리’, ‘속삭이’ 등을 대체어로 제시했고, 긴 논의 끝에 ‘소리.. 2021. 8. 10.
[연합뉴스] [Y스페셜] 아름다운 우리말 가꿈이 ④ '썸네일과 마중그림 - 2021.07.30 (중략) 생활 속 자주 쓰는 외국어 표현을 순화하는 알리미 역할을 해온 한글문화연대 우리말 가꿈이들은 썸네일의 쉬운 우리말 표현으로 '마중 그림'이라는 단어를 제시했다. 우리말 가꿈이로 활동하는 김수진(24) 씨는 "전 국민이 아닌 전 세계인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고 스스로 창작자로 활동하는 시대다"며 "마중그림이야말로 해당 영상의 얼굴이므로 썸네일보다는 쉽고 정확한 우리말 표현을 사용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말 가꿈이들은 자체 유튜브 채널인 '아는 언니'에서 마중그림의 사용을 널리 알리고 있다. 우리말 가꿈이 김다빈(23) 씨는 "지하철역 곳곳의 'AED'라고 표시된 곳 옆에 '자동심장충격기'라고 쓰여 있는 스티커를 붙이자는 공문을 서울교통공사에 보냈고, 현재는 대부분의 지하철 AED에 자동심장충.. 2021. 8. 2.
[이데일리] [우리말, 생활속으로]⑤하울은 '털이', 미니멀리즘은 '아담살이' 어때요? - 2021.07.27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이 우리 말 순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어 했던 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넓게 퍼져있는 인터넷 신조어들의 대체어를 만드는 일이었다. 영어, 일어 등이 뒤섞인 정체불명 외국어 조합으로 만들어진 신조어들의 경우 뜻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방대한 의미를 담고 있어 우리 말로 손질하는 것이 간단치 않았다. 이미 일상 속에 파고들어 익숙해진 단어들이라는 점도 단어 정비에 애를 먹은 배경이 됐다. 영어 단어인 ‘힙(hip)’에 한국어인 ‘~하다’를 붙인 ‘힙하다’는 표현이 대표적이다. 유행 등 큰 흐름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패션과 음악 문화를 좇는 부류를 이르는 ‘힙스터’가 어원으로, ‘힙스터스럽다’의 줄임말이다. 지금은 고유한 개성과 감각을 갖거나, 최신 유행· 세상 물정에 .. 2021. 7. 28.
[뉴스핌] [쉽게 쓰는 금융용어] 인슈어테크→보험정보기술...새말모임 "우리말 안착 기대" - 2021.07.26 (중략) 2011년 1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립국어원은 자체적으로 '말다듬기' 사업을 통해 매해 분기마다 외래어와 외국어를 대체할 수 있는 우리말을 발굴하고 순화해왔으나 보다 발빠르게 국민이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체부의 지원으로 국립국어원과 함께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글문화연대는 정부 지자체의 보도자료와 뉴스 기사를 통한 외국어 표현 점검과 다듬은 말을 반영한 자료를 각 언론사와 정부 및 지자체에 발송하고 있다. 최근 '새말모임'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쉬운 우리말과 어려운 경제용어를 대체할 수 있는 우리말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팬데믹'을 '세계적 유행'으로, '언택트 서비스'를 '비대면 서비스'로, '진단 키트'는 '진단 도구' 혹은 '진단 .. 2021. 7. 28.
[뉴스핌] [쉽게 쓰는 금융용어] 생활 속 쉬운 용어 쓰기...국민 관심이면 바뀐다 - 2021.07.22 쉬운 우리말 쓰기에 국민들도 직접 나서 순우리말 적극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시민단체 한글문화연대는 공공기관 등에서 쓴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게 제보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열어두고 공공기관과 국민의 소통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중략) 한글문화연대는 공공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입장을 전하고 답변도 받고 있으며, 이 결과를 공유한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120여개 기관에 170여 건의 공문을 보냈고, 60여 건의 답변을 받았다. 답변 비율은 절반이 안 되지만, 이 가운데 한글문화연대에서 요청한 외국어 표현을 쉬운 우리말로 바로 변경했거나 일부 변경했다는 답변이 40여건으로 쉬운 우리말을 쓰자는 취지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힌 곳이 많았다. (중략)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2021. 7. 22.
[국민일보] “키스 앤 라이드? 도로 표지판 뜻 알겠습니까” - 2021.07.22 (중략) 이 대표는 “‘어려운 언어라는 게 누군가에게는 1년짜리 징역살이를 3~4년으로 늘릴 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가 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쉬운 공공언어는 한 인간의 존엄과 알 권리와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공공언어가 초래하는 행정력 낭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시민 개개인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에 대한 관심도를 줄이거나 애꿎은 민원만 늘려 행정의 효율성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철도역 앞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키스 앤 라이드(Kiss and Ride)’ 표지판은 한글문화연대가 바꾸기 위해 애썼던 잘못된 공공언어의 예다. 키스 앤 라이드는 승용차를 타고 역에 도착한 상황에서 운전자는 내리지 않고 같이 타고 온 여행자만 환승을 위해 하차하는 장소를.. 2021. 7. 22.
[연합뉴스] [Y스페셜] 아름다운 우리말 가꿈이 ③ 지하철 'AED'와 '스크린도어' - 2021.07.16 (중략) 생활 속 자주 쓰는 외국어 표현을 순화하는 알리미 역할을 해온 한글문화연대 우리말 가꿈이들은 지하철역마다 있는 '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자동제세동기, 심장 기능 정지 때 사용하는 응급 처치 기기)'에 시선을 집중했다. 자동제세동기는 응급 상황이 생길 때마다 많은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귀한 장비다. 그러나 AED라고만 표기돼있는 곳이 많아 응급 시에 선뜻 떠오르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는 게 우리말 가꿈이들의 지적이다. 국어문화원연합회는 AED의 쉬운 우리말 표현으로 '자동심장충격기'를 제시했다. 우리말 가꿈이로 활동하는 김수진(24) 씨는 "자동제세동기라는 말도 어려운 표현이다"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한 장비다 보니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자.. 2021. 7. 22.
[국민일보] 국민일보 기사 '쉬운 우리말 쓰기'에 함께합니다. 외국어가 무분별하게 섞인 표현이 늘면서 단어의 뜻을 쉽게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전에는 없던 용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언어를 두고 세대 간 이해도 격차가 벌어지고 더 나아가 정보 소외와 세대 단절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일보는 문화체육관광부, 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어려운 외국어 중심의 공공언어를 쉬운 우리말로 대체하는 ‘쉬운 우리말 쓰기’ 연재를 시작한다. 정부와 지자체 정책 용어 가운데 무분별하게 쓰이는 외국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공공언어 문화를 개선한다는 취지다. ① 코로나 관련 용어 (‘노쇼 백신→ 잔여 백신’ 바꿨더니 긍정적 효과 / 2021.06.27) http://news.kmib... 2021.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