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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언론에 나온 우리294

[국민일보] “키스 앤 라이드? 도로 표지판 뜻 알겠습니까” - 2021.07.22 (중략) 이 대표는 “‘어려운 언어라는 게 누군가에게는 1년짜리 징역살이를 3~4년으로 늘릴 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가 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쉬운 공공언어는 한 인간의 존엄과 알 권리와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공공언어가 초래하는 행정력 낭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시민 개개인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에 대한 관심도를 줄이거나 애꿎은 민원만 늘려 행정의 효율성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철도역 앞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키스 앤 라이드(Kiss and Ride)’ 표지판은 한글문화연대가 바꾸기 위해 애썼던 잘못된 공공언어의 예다. 키스 앤 라이드는 승용차를 타고 역에 도착한 상황에서 운전자는 내리지 않고 같이 타고 온 여행자만 환승을 위해 하차하는 장소를.. 2021. 7. 22.
[연합뉴스] [Y스페셜] 아름다운 우리말 가꿈이 ③ 지하철 'AED'와 '스크린도어' - 2021.07.16 (중략) 생활 속 자주 쓰는 외국어 표현을 순화하는 알리미 역할을 해온 한글문화연대 우리말 가꿈이들은 지하철역마다 있는 '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자동제세동기, 심장 기능 정지 때 사용하는 응급 처치 기기)'에 시선을 집중했다. 자동제세동기는 응급 상황이 생길 때마다 많은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귀한 장비다. 그러나 AED라고만 표기돼있는 곳이 많아 응급 시에 선뜻 떠오르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는 게 우리말 가꿈이들의 지적이다. 국어문화원연합회는 AED의 쉬운 우리말 표현으로 '자동심장충격기'를 제시했다. 우리말 가꿈이로 활동하는 김수진(24) 씨는 "자동제세동기라는 말도 어려운 표현이다"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한 장비다 보니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자.. 2021. 7. 22.
[국민일보] 국민일보 기사 '쉬운 우리말 쓰기'에 함께합니다. 외국어가 무분별하게 섞인 표현이 늘면서 단어의 뜻을 쉽게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전에는 없던 용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언어를 두고 세대 간 이해도 격차가 벌어지고 더 나아가 정보 소외와 세대 단절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일보는 문화체육관광부, 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어려운 외국어 중심의 공공언어를 쉬운 우리말로 대체하는 ‘쉬운 우리말 쓰기’ 연재를 시작한다. 정부와 지자체 정책 용어 가운데 무분별하게 쓰이는 외국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공공언어 문화를 개선한다는 취지다. ① 코로나 관련 용어 (‘노쇼 백신→ 잔여 백신’ 바꿨더니 긍정적 효과 / 2021.06.27) http://news.kmib... 2021. 7. 12.
[연합뉴스] [Y스페셜] 아름다운 우리말 가꿈이 ② 'K&R'와 환승정차구역 - 2021.06.25 (중략) 이렇듯 'K&R'은 헤어질 때 입을 맞추며 인사하는 영어권 문화에서 비롯된 말이다. 한글문화연대는 이런 단어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릉역 앞에 쓰여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여러 차례 이를 알리고 개선하는 노력을 해왔다. 한글문화연대의 우리말 가꿈이로 활동하는 김다빈(23)씨는 "국토교통부 고시 제2018-199호 도시철도 정거장 및 환승·편의시설 설계 지침에서는 '배웅정차장'이라는 말과 함께 사용했다"며 "2018년 9월 12일에 열린 국립국어원 제51차 말 다듬기 위원회에서 '환승정차구역'으로 다듬었다"고 말했다. 한글문화연대와 우리말 가꿈이는 2017년 신분당선 동천역의 'K&R' 표기 개선을 시작으로 수도권 지역 20여 곳의 역에 있는 'K&R'을 '환승정차구역', '잠시.. 2021. 7. 1.
[이데일리] [우리말, 생활속으로]④키오스크·언택트·바우처… 이 말부터 바꿉시다 - 2021.06.22 한글문화연대와의 논의를 거쳐 선정한 단어는 인프라, 마스터플랜, 키오스크, 리쇼어링, 서밋, 언택트, 팬데믹, 온택트, 위드 코로나, 제네릭, 코로나 블루, 콜드체인, 트윈데믹, 케어, 커뮤니티 케어, 바우처 등 총 16개다. 중앙 정부·지방자치단체들이 무심결에 정책용어로 사용하고 있거나,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쓰임새가 많아진 단어들로 우리말 순화 작업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중략) 국민의 생활 향상과 사회 보장을 위해 펼치는 복지 정책에 외국어를 사용하는 작태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많다. 복지 혜택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주로 저소득, 저학력, 고령층이라는 점에서 수요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케어’는 돌봄 관리로, ‘커뮤니티 케어’는 지역사회 돌.. 2021. 6. 22.
[연합뉴스] [Y스페셜] 아름다운 우리말 가꿈이 ① 운동기구는 전부 외국어? - 2021.06.14 (중략) 이에 한글문화연대는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운동기구 우리말 이름 공모전'을 열었다. 영어로 돼 있어 의미 파악이 어려운 운동기구 이름을 우리말 순화를 통해 운동 목적과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만든다는 취지다. 한글문화연대 우리말 가꿈이로 활동하고 있는 김수진(24) 씨는 우리말 가꿈이 활동을 하며 전국 수십여 곳 공공장소의 외국어 표기를 우리말로 바꿔낸 활동가다. 김씨는 "이번 공모전에 310명이나 참여를 했다"며 "트레드밀 같은 경우에는 '발판뜀박질기', '랫풀다운'은 등 운동을 하는 기구이며 운동 부위가 마치 날개에 해당해서 '나래기구'라는 의견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말 가꿈이가 공모에서 최종선정한 운동기구 명칭은 '랫풀다운'은 '끌어내림틀', '레그프레스'는 '누워 다리 밀기'.. 2021. 6. 14.
[이데일리] [우리말, 생활속으로]③잘 쓰이는 '대체어'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 2021.06.08 기차 역 인근 도로 바닥에서 볼 수 있는 ‘환승정차구역’. 잠시 차를 세워 사람을 맞는 공간을 일컫는 이 말이 원래 ‘키스 앤드 라이드’로 쓰였던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글문화연대가 발 빠르게 대처해 우리말로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2017년 한글문화연대는 동천역에서 ‘키스 앤드 라이드’를 발견하고 용인시에 얘기해 우리말로 변경했다. 이후 광교중앙역, 탄현역, 영종역 등에서도 같은 글귀를 발견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정식으로 개선을 요청했다. 이후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은 18곳의 표기를 바꿨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처음 ‘키스 앤드 라이드’를 보고 이 말의 뜻을 알아챌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개탄했다. ‘환승정차구역’은 ‘키스 앤드 라이드’와 비교하면 개념이 보다 명확하고, 이해하기.. 2021. 6. 8.
[아주경제] [우리말 쉽고 바르게]③ 통대통·테트리스·부엉이...초보자는 이해 못할 야영 은어들 - 2021.05.31 (중략) 우리말 전문가는 "야영이 코로나 시대 대세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은 만큼 모두가 쉽고 편하게 즐기기 위해선 용어 역시 다수가 알아듣기 수월하게 순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민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야영 문화가 어느 순간 대세가 됐고, 외국 문화가 그대로 직수입된 면이 있다"며 "야영 용어는 전문가 사이에선 소통에 문제가 없지만 초심자의 경우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 많다"고 꼬집었다. 이건범 대표는 "문제는 야영 관련 용어들은 야영 방법과 환경뿐 아니라, 장비와 안전 관련 용어가 모두 섞여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장비나 안전 관련 용어는 사고와 직결될 위험이 큰 만큼 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누군가는 나서서 용어를 .. 2021. 5. 31.
[위클리오늘] 한글문화연대, 국제아동인권센터 ‘옐로카펫 우리말 이름 공모전’ 개최 - 2021.05.28 (중략) 옐로카펫이란 '횡단보도 앞 바닥과 보도에 노란색 조형물을 설치하거나 칠해서 운전자가 이를 쉽게 인지하도록 하기 위한 교통안전 설치물'을 말한다. 첫걸음은 한글문화연대에서 이끄는 대학생 동아리 ‘우리말가꿈이’의 활동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우리말가꿈이 19기 가나다 모둠은 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옐로카펫을 알게 됐다. 외국어 이름인 옐로카펫을 이용하는 아동들 역시 대부분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용어는 알기 쉬운 우리말로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름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국제아동인권센터에 옐로카펫을 우리말 이름으로 바꿔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국제아동인권센터에서도 아동의 알 권리를 지키는 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두 기관의 협업이 결정됐다. 이 공모전은 한글문화연대와 국제아동.. 2021.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