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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1469

[공문] '하트 세이버'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받는 이 소방청장함께 받는 이 소방청 119구급과장 제목 '하트 세이버'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1.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 힘쓰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단체도 이런 활동에 지지를 보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소방청 활동의 공감대를 넓히는 일에 동참하려는 뜻에서 이렇게 공문을 보냅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하트 세이버’라는 외국어를 ‘심장 지킴이’나 ‘생명 지킴이’와 같은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주십시오. 국민 안전에 관한 용어는 국민들이 직관적으.. 2020. 9. 2.
“외국어 꼼짝 마!”, 우리말을 지키는 외국어 수사대를 만나다 - 곽태훈 기자 “외국어 꼼짝 마!”, 우리말을 지키는 외국어 수사대를 만나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곽태훈 기자globalist0101@naver.com 며칠째 쏟아지던 빗줄기가 잠시 멈춘 8월 6일 목요일 오후 5시, 한글문화연대 회의실 ‘활짝’에 특별한 사람들이 모였다.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에서 6월 10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한 행사의 수상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는 공공기관이 보도 자료와 누리집, 알림글 등에 쓴 어려운 외국어를 찾아 신고하는 행사다. 올해 처음 열린 행사였음에도 어려운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꾸고자 알리는 신청 글은 모두 3,426건이나 올라왔다. 그야말로 공공언어에서 쓴 외국어를 샅샅이 찾아냈다고 할 수 있다. 시상식은 한글문화연대 김명진 부대표의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 사.. 2020. 9. 1.
포트홀 -> 도로파임 포트홀 -> 도로파임 ‘포트홀’의 쉬운 말로 ‘도로파임’ 선정-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 ‘포트홀’이라는 외국어를 번역한 말로 ‘도로파임’이 뽑혔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다듬기 위해 꾸려진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이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포트홀’의 쉬운 말을 논의한 결과였다. ‘포트홀’은 냄비를 뜻하는 ‘포트(pot)’와 구멍을 의미하는 ‘홀(hole)’의 합성어이다. 시사상식사전에 따르면 아스팔트 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냄비(pot)처럼 파인 구멍(hole)을 뜻한다. ‘포트홀’은 “경기도, 장마철 집중호우로 포트홀 급증…장단기 대책 추진”라는 기사 제목같이 장마 직후인 요즘 더욱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포트홀’을 대신할 말로 총 9개 단어가 .. 2020. 8. 26.
[인터뷰]/[오마이뉴스] 지하철역의 '키스&라이드', 대체 뭐하는 곳인지... -2020.08.24 [인터뷰] 공공영역 외국어 개선활동 펼치는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 "언어는 인권" (중략) - 한글문화연대는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말을 자주 하시는데요. 그 말에 담긴 철학이 궁금합니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드신 이유가 백성들이 제 뜻을 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잖아요. 지금으로 생각하면 국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해주고 싶으셨던 거죠. 언어는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서서 국민의 알 권리를 뒷받침해주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나라에서 쓰는 언어, 언론에서 쓰는 언어들 중에 어려운 말이 많습니다. 대개 외국어인데요. 그런 언어 때문에 국민이 알 권리를 침해당합니다. 예를 들면 장애인을 위한 시설인데 영어로 배리어프리(Barrier-Free)라고 한단 말이죠? 장애인은 아무래도 비장애인보다 외국어를 배우는 .. 2020. 8. 26.
한글 아리아리 785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85 2020년 8월 20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황그리다 - 성기지 운영위원 진정되어 가는 줄만 알았던 코로나19 감염증이 무서운 기세로 다시 퍼져 나가고 있다. 우려했던 대로 교회 예배와 거리 집회, 갖가지 모임 등을 통한 집단 감염이 주 요인이라고 한다.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한 공포가 온 나라로 번져 나감에 따라 그 빌미가 되었던 몇몇 사람들은 크게 지탄 받고 있다. 우리말에 “욕될 만큼 매우 낭패를 당하다”는 뜻으로 쓰이는 낱말이 바로 ‘황그리다’라는 말이다.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황그렸으니 국민들이 분노할 만하다.”라고 사용할 수 있다. 무대에서 공연하던 배우가 큰 실수를 저지르고 “울면서 황그리는 걸.. 2020. 8. 21.
[마침] 우리말가꿈이푸른 1기 오름마당 2020년 8월 18일 일요일, 서울 동교동 '청년문화공간주(JU)동교동' 5층 니콜라오홀에서 우리말가꿈이푸른 1기 오름마당이 열렸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오기 어려운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보도록 하였고 현장에는 한글문화연대 사무국을 포함해서 모두 23명이 왔습니다.*들어오기 전 체온을 재고 출석부를 썼습니다. 손소독제를 두어 틈틈이 손을 소독하거나 씻도록 권고하였고 행사를 하는 동안 마스크를 꼭 쓰도록 했습니다. 작년까지 '우리말 사랑 동아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오던 중·고등학생 동아리가 올해부터 '우리말가꿈이푸른'으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이번 오름마당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못 온 학생들을 위해 최초로 오름마당 생방송을 시도했습니다. 첫 시도라 미흡한 점이 많았음에도 오름마당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해주셔서 .. 2020. 8. 19.
오너 리스크 -> 기업주 위험 오너 리스크 -> 기업주 위험 ‘오너 리스크’의 쉬운 말로 ‘기업주 위험’ 선정-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 ‘오너 리스크’라는 외국어를 다듬은 말로 ‘기업주 위험’이 뽑혔다. 7월 20일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에서 공공기관이나 언론이 쓰는 어려운 외국어인 ‘오너 리스크’를 다듬기로 정하고 논의를 거쳐 8월 10일부터 사흘간 투표한 결과다. ‘오너 리스크’는 회장이나 대주주와 같은 총수를 뜻하는 ‘오너(owner)’와 위험, 손해 위험 등을 의미하는 ‘리스크(risk)’의 합성어이다. ‘오너 리스크’는 시사상식사전에 따르면 총수의 잘못된 판단이나 불법행위로 인해 기업이 해를 입는 것을 말한다. 빅뱅의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 연루되면서 그가 대표이사였던 아오리에프앤비(현 팩토리엔)는 매출이 급락하고 결국 파.. 2020. 8. 14.
[공문] '윈드시어'를 '급변풍'으로 바꿔 써 주십시오. 받는 이 항공기상청장함께 받는 이 제목 '윈드시어'를 ‘급변풍’으로 바꿔 써 주십시오. 1. 항공기상청에서 기상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의 쉽고 바른 공공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항공기상청에서 사용하는 용어인 ‘윈드시어’를 국립국어원에서 다듬은 ‘급변풍’으로 바꿔 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8월 10일 제주공항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윈드시어’라는 말이 항공 기상 용어로써는 전문적으로 쓰일지 몰라도, 대부분의 일반 국민은 알지 못하는 말입니다. ‘윈드시어’의.. 2020. 8. 13.
언어 장애인을 향한 언어폭력 - 곽태훈 기자 언어 장애인을 향한 언어폭력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곽태훈 기자globalist0101@naver.com 언어 장애인에게 폭력적인 속담“너 왜 아무 말도 안하고 꿀 먹은 벙어리가 됐어?” 위 문장을 보고 아무렇지 않거나 거부감 없이 사용하고 있다면 언어습관을 되돌아봐야 한다. 속에 있는 생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꿀 먹은 벙어리’는 예로부터 전해오던 속담이지만 계속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벙어리’가 언어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기 때문이다. 두산동아에서 발간한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는 언어폭력을 ‘말로써 온갖 음담패설을 늘어놓거나 욕설, 협박 따위를 하는 것’, 그리고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자아 개념을 손상시키는 모욕적인 말’이라고 정.. 2020. 8. 12.